[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시원한 퍼펙트큐 한 방으로 승리의 수호신이 된 강지은(SK렌터카)과 에디 레펀스(벨기에)의 활약에 힘입어 '1라운드 우승팀' SK렌터카가 사상 첫 6연승을 달렸다.
27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2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SK렌터카는 세트스코어 4-2로 크라운해태를 꺾고 2라운드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렌터카는 앞서 NH농협카드에 4-3, 에스와이에 4-1 승리를 거두었고, 이날 승리로 1라운드를 3연승과 2라운드 3일 차까지 승리를 이어가며 SK렌터카의 종전 연승 최고기록인 5연승을 넘어 6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SK렌터카는 6연승 상대로 이번에도 크라운해태를 만났다. 크라운해태는 6연승에 도전하는 SK렌터카의 발목을 두 번이나 잡은 팀이다. 지난 22-23시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5연승을 이어가던 SK렌터카는 크라운해태에 7세트에 1점 차의 분패를 당하며 세트스코어 3-4로 패해 아쉽게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정규리그 5라운드와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5연승을 달린 SK렌터카를 크라운해태가 4-1로 제압하며 기록 도전을 저지했다. 당시 두 차례 승부 모두 5세트 경기가 승부의 분수령이 됐는데, SK렌터카의 레펀스가 크라운해태의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게 패배한 것이 결정타였다.
이번에도 5세트에 두 선수의 승부가 예고돼 긴장감이 고조됐다. 지난 시즌 SK렌터카는 정규리그 승부에서 크라운해태에 2승 3패로 열세였으나,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로 크라운해태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며 설욕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SK렌터카는 1라운드에서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우승의 발판을 만들기도 했다.
첫 6연승에 다시 도전하는 SK렌터카와 세 번째 저지에 나선 크라운해태가 벌이는 운명의 진검승부는 중반까지 세트스코어 2-2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다가 5세트에서 격돌한 레펀스와 마르티네스의 승부가 분수령이 됐고, 강지은이 퍼펙트큐를 곁들이면서 SK렌터카는 마침내 6연승 고지를 밟게 됐다.
2세트까지 레펀스와 강지은은 복식전 두 세트를 따내며 SK렌터카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레펀스-응오딘나이(베트남)가 크라운해태의 김재근-황형범을 5이닝 만에 11:2로 가볍게 제압했다. 2세트 여자복식은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가 8이닝 만에 9:5로 크라운해태 백민주-임정숙을 꺾으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3세트 남자단식에서 주장 강동궁이 크라운해태의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에게 5이닝 만에 9:15로 패하면서 흐름이 뒤집혔고, 4세트 혼합복식까지 조건휘-조예은이 크라운해태 오태준-임정숙에게 8:9(7이닝)로 1점 차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5세트에서는 마르티네스와 대결을 앞둔 레펀스는 지난 시즌에 1승 3패로 열세였다. 레펀스는 지난 1라운드에서는 3세트에 만난 마르티네스를 8이닝 만에 15:10으로 꺾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2이닝에 하이런 8점을 터트리며 4이닝 만에 11:4로 승리, 지난 6연승 도전에서 마르티네스에게 당한 두 차례의 뼈아픈 패배를 설욕했다.
세트스코어 3-2로 앞선 SK렌터카는 다음 6세트에 출전한 강지은이 첫 타석에서 뱅크 샷 3개를 성공시키며 9점을 모두 득점, 2라운드 첫 번째 및 개인통산 1호 퍼펙트큐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9:0(1이닝)으로 승리를 거두고 마침내 6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SK렌터카는 2라운드에서 3승(승점8)을 거두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크라운해태는 1승 1패(승점3)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SK렌터카는 오는 28일 4일 차 경기에서 휴온스와 대결하고, 크라운해태는 우리금융캐피탈과 2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 나선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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