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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 이거 정말 좋은데, 헐렁하고 너무 편해서 옷을 입은 느낌이 안 들 정도네. |
어이~ 아들! 어무이 몸빼바지 입었는데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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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그렇게 좋으세요? 애들은 안 가져간다며 다들 놓고 왔는데 하나 더 가져올걸 그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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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원단을 보아하니 불에 타지 않는이상 자자손손 물려줘도 될 정도로 튼튼하네, |
양쪽 호주머니엔 지퍼까지 달려서 아주 실용적이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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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농활이 다녀오면서 단체활동복으로 맞춘 몸빼바지를 가져왔었다. |
진록색 바탕에 울긋불긋 꽃무늬가 화려함의 극치다. |
다 큰 녀석들이 이런 몸빼바지를 입고 들일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얼마나 우습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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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
기념으로 간직하려고 세탁해 두었던 몸빼바지 |
그 신선함과 편함이 생각나 챙겨 입고 |
계단 물청소며 화단에 심은 푸성귀 챙기는거며 |
공장 마당을 휘젓고 다니며 잡초도 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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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기 바람이 스쳐간다. |
남부지방에 시원한 바람이 부드럽게..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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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꽉 끼는 청바지에 질식할 거 같았던 살들이 |
오랜 압박에서 해방되어 춤을 추는 듯 하다..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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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몸빼바지의 유래에대해선 언급하지 않기로 합니다..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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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 헐렁하고 실용적이라서 좋지요 밭일할 때 흙이나 검불이 바지가랑이에 들어오지 않아서
다들 아낙네들은 그걸 입었지요
파림님 몸빼바지 유래가 뭐유....
고건 잘 모르겠는데요 ㅎㅎㅎ
그러게요, 들일을 하는데는 그만이겠더라구요.세련미는 좀 없지만서두..ㅎ
그렇지요..ㅎㅎ
입어본사람은 알아요 편하다는것
머스마들은 쉬야할때 밸트 풀일도 엄꼬..
얼마나 헐렁한지 마치 맨 몸인 듯..ㅎㅎ
요즘은 냉장고 바지라며 지하철에서 팔던데,그건가?
억수로 시원하겠던데요,특히나 속옷 벗고 입으면 ㅎㅎㅎ
시골에서 아주머니들 들일 할때 입는 옷 있잖아요, 바지통이 엄청 넓고 헐렁해 보이는..ㅎ
켁~할믐이
전용으로 써묵는
몸빼바지 초아아악 ~~다려입구
조선나이키 깨까시씨까 신고
구찌 썬굴라쑤 촥 끼고
저고리 걸치고 앤만나러 갈때
차림새인디 ㅎㅎㅎ우떡케여 ㅎㅎ
몸빼바지가 그렇게 호강도 하는군요, 다려 입으시고.. 조선 나이키라함은 '흰 고무신'? 앤 만나실 때 차림새라시니 짱 멋지심니다.ㅎㅎ
시골 할머니 아주머니들 단체 복 입니다 ㅎ
빙고 임니다요~~ㅎ
울딸 연극할때 입었던 몸빼바지 전 아주 잘 입었습니다 집에서 잘때 입어니까 좋더라구요 ㅎ ^^*
저도 잘때 입어볼까 했는데 원단이 면이 아니라 까칠거려서 포기했어요, 일할땐 그만이던데..ㅎ
자주 입으셔서 살들에게 자유를 만끽하게 해주시는 은덕을 베푸소서......ㅎ
ㅎㅎㅎㅎ 살들에게 그런 은덕을 자주 베풀다보면 허리 사이즈 늘어나는 걸 눈치챌 수 없는 부작용이 생긴다 하더군요, 악몽이지요..ㅎ
난 아이들 어릴때 마눌님이 집안일 하기에 편하다고 몸뻬를 입고 있었는데
어느날 세탁한 옷을 걷어둔것중에 그 옷이 보이길래 몰래 스레기통
(옛날에는 아파트에 쓰레기버리는 구멍이 있었슴)에 버렸던 기억이 있네요...
새댁일때 좀 이뻐보이면 좋을텐데 참 보기가 싫더군요. ㅎ
그렇다고 그걸 몰래 버리신답니까? 저는 제가 입고보니 신선하고 이쁘기만 하던데요..ㅎ
친정가면 갈아입으라고 몸빼바지 주십니다.
가볍기도하고 뱃살이 눌리지 않으니 숨도 잘 쉬어지고~~
좋습니다~~ㅋㅋ
맞아요, 숨쉬기가 편하다는 거.ㅎ
신혼초에 시댁갔을때 시어머니께서 편하게 입으라고 주셨던 꽃무늬 몸빼바지가 생각나는군요.
그때 진짜 편했었죠.
시대가 바뀌어도 몸빼바지의 디자인이라는 건 별반 변하지 않은 듯 하지만 호주머니에 지퍼를 달아서 내용물이 빠지지 않도록 배려한 건 좋더군요. 근데, 허리의 고무줄이 너무 낭낭해서 호주머니가 무거워지면 바지가 벗겨질 수도 있겠더라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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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집에서 파는 그 바지는 한복 안에 입는거지요? 인견소재면 부드러워서 잠옷으로 입어도 되겠네요. 몸빼바지의 유래라, 지금쯤 네이버에 알아 봤겠네요.ㅎ 일제잔재로 알고 있어요.
몸뻬 바지의 유래는 일제시대 소화 13년에 내가 일본 또뀌오대학에 유학가서 생체가스학을 전공하고 있을때
동아리 엠티하면서 2인 3각 달리기용 소품으로다 만들었던 것이
당시 같이 유학하고 있던 프랑스 유학생 '몸베러따 쎄베리' 가 영감을 얻어 만든 것이 유행한 거죠, 암만!
동아리 엠티 NaMu도 참석했었거든요....맞는 말이예요 암만!
ㅎㅎㅎ '몸베러따'를 굴리고 굴리고 하다보니 '몸빼'라는 콩글리쉬가 되었다는?? 아이그~~~!
울 형님은 재삿날에도 몸빼만 입으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