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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8일에 Spurs.com에 올라온 칼럼입니다. 그 때 번역하려고 했지만 일들이 좀 밀려서 오늘에야 올립니다.
http://www.nba.com/spurs/features/120208_rodriguez_kawhi_leonard
Kawhi Leonard: A Long Reach For Excellence
By Ken Rodriguez
샤킬 오닐의 7-1 인치 몸뚱아리가 고스란히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6-11인 팀 덩컨도 3인치 짜리 깔창을 깔아야 꼭 맞는 길이다. WOW!
잠시 인체에 얽힌 해부학적 진실을 파헤쳐보자. 일반인들의 팔길이, 또는 윙스팬은 보통 그들의 신장과 비슷하다. 예를 들면, 신발 신고 6-7인 카와이 레너드 같은 경우는 6-8 정도의 윙스팬이 나와야 정상이다. 하지만 그의 윙스팬은 무려 7-3 (221센티)다. 같은 신장의 일반인들보다 7~8인치가 더 긴 수치다. 두 배로 WOW!!
스퍼스 구단은 이 레너드의 괴물같은 기형적인 기럭지가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그를 드래프트 날 트레이드로 모셔 온 것이다. 또한 그의 무지막지하게 큰 손도 매력적이었다. 그의 폭발적인 퍼스트 스탭과 순간적으로 멈출 수 있는 신체능력, 그리고 수비를 향한 강한 열망 등이 스퍼스 구단이 그를 데려 온 이유다. 그리고 그 거대한 윙스팬 사이의 공간은 그의 잠재력에 대한 하나의 상징적 산물로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 루키를 포포비치 감독이 시즌 시작하고 2주 만에 주전으로 사용할 지에 대해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월 11일에 있었던 휴스턴 전에서 4쿼터와 연장전 때 레너드가 케빈 마틴을 샷다운 시켜버리자, 포포비치 감독은 그에게서 '제 2의 보웬'을 본 듯 하다. 경기를 마친 후 포포비치 감독은 "보웬이 과거에 해주던 것들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이 팀에 있다는 사실은 실로 대단한 겁니다" 라며 레너드를 칭찬했다.
세 배로 WOW!
이런 최상급 칭찬은 포포비치 감독에서 끝나지 않았다. 레너드의 경기력은 NBA 올-디펜시브 팀에 8회나 선정됐던 브루스 보웬 조차도 놀라게 만들었다. 3월에 스퍼스 구단에 의해 영구결번이 될 보웬은 레너드를 이렇게 표현했다.
"레너드는 보웬과 다릅니다. 저 자신보다 더 위대하게 될 선수죠. 제가 만약 20살 때 현재의 레너드 같았더라면... 하는 상상을 해보게 되네요."
보웬이 20살일 무렵, 그는 Carl State Fullerton 대학에서 조용히 농구하던 벤치 멤버였다. 2학년이 되어도 그에게 눈길을 준 NBA 스카우터는 없었다. 그리고 4학년을 마친 후에도 그는 드래프트 되지 못 했다. 반면, 레너드는 같은 나이에 이미 창창한 미래를 꿈꾸며 뛰고 있는 선수다. 샌디애고 주립대를 2년만 다닌 그가 이미 스퍼스의 주전으로서 뛰고 있는 것이다.
레너드의 나이 때 보웬은 Big West Conference에서 어떻게 하면 이름이나 좀 알려볼까를 궁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루키는 프리 시즌 경기인 휴스턴 전에서 이미 게임 위닝샷을 꽂아 버렸다. 보웬의 눈에도 이 무서운 신인은 "특별한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농구 기술들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선수로 보였다.
스퍼스 구단은 이 "특별함"을 바로 꿰뚫어 보았다.
드래프트가 있기 훨씬 전, 스퍼스 프런트는 인디애나 구단에 전화를 넣었다. 그리고 물었다. 인디애나가 15번 픽을 사용해서 "스퍼스가 원하는 선수"를 혹시 뽑는다면, 그 선수를 죠지 힐과 트레이드하고 싶지 않느냐고. 인디애나는 스퍼스의 이 요구에 동의를 했다. 스퍼스가 노리는 선수가 누구인지만 몰랐을 뿐이다.
드래프트 당일, 14번 픽이 뽑혔는데도 카와이 레너드가 아직 호명이 안 되자 스퍼스 프런트에서 인디애나 프런트에 즉시로 전화를 넣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트레이드가 성사됐습니다. 지금 카와이 레너드를 뽑으세요."
아주 오래 전부터 레너드는 수비하기를 즐겨 했던 선수다. 상대팀 슈터들을 질식사 시키고, 턴오버를 유발시키며, 긴 윙스팬으로 상대선수들을 괴롭히는 데서 즐거움을 찾던 선수다.
마틴 루터 킹 고등학교 졸업반일 때는 항상 상대팀의 에이스를 담당하는 에이스 스타퍼였으면서도 동시에 평균 22.6점, 13.1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경기당 블락샷을 3개씩 하며 캘리포니아주 최고의 고등학교 선수로 선정이 됐었다.
"저는 항상 공수 양면에서 모두 활약하길 바랐습니다. 반쪽 짜리 선수란 소리는 듣기 싫었어요." 레너드의 말이다.
대학 때도 그는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득점과 스틸 부문에서 팀내 일인자였으며, The Mountain West Confernece 전체에서 리바운드 왕을 먹었던 선수다. 소속 학교를 NCAA 토너먼트 16강 까지 올려논 후 그는 NBA 드래프트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던 것이다.
레너드를 드래프트 탑 10으로 본 전문가들도 있었고, 심지어 탑 5까지 본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가 너무 일찍 드래프트에 나온 건 아닌가 하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 사람들도 있었다.
리그 파업 때문에 레너드는 스퍼스와 여름에 함께 훈련할 수 있는 기회도 없었다. 너무 짧았던 트레이닝 캠프도 큰 도움을 주지 못 했다. 그러나 지노빌리가 손에 부상을 입으면서 벤치만 달구던 그에게 천운의 기회가 왔던 것이다.
"카와이, 오늘은 케빈 듀란트를 봉쇄하라."
지난 1월 8일, 썬더 전에서 듀란트는 21득점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레너드의 활약은 눈부셨다. 겁없이 저돌적으로 듀란트를 수비한 그는 듀란트의 턴오버까지 이끌어 냈다. 경기가 끝난 후 레너드는 "전혀 긴장하지 않았어요. 그냥 이 경기를 뛴다는 것 자체가 즐겁고 좋았습니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매일 밤, 그에겐 힘든 특명이 주어진다 - 듀란트, 르브런 제임스, 케빈 마틴, 루디 게이... 매일 밤, 그는 이 도전을 기꺼이 받아 들인다.
게리 닐이 레너드를 이렇게 표현한다. "흔치 않은" 선수라고.
얼마나 흔치 않은 선수냐고?
레너드가 두 팔을 쭈욱 뻗은 그 사이의 공간 만큼....
번역: Doctor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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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우 정말 감사합니다. 샌안싸이트에서 이 글을 본후 내용이 궁금해 번역기에 한번 돌려봤지만 좌절한후 잊고 있었는데 ㅎㅎ
오늘도 처음부터 프린스를 전담마크 시켰다면 어떗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친구가 달려들자 프린스가 아예 공을 잡는 횟수,슛시도 횟수가 줄어들더군요(일딴 이 녀석이 디나이디펜스를 하면 공투입하기가 꺼림직해지죠)
저는 지금처럼 레너드를 벤치에서 내보내는 것이 전력상 손실이라고 봅니다.
에이스 슈터들은 초반에 아예 슈팅 리듬을 갖지 못하도록 봉쇄해야 하는데...
이미 리듬을 찾고 폭발한 슈터들은 이후에 아무리 강력한 수비를 해도 다 넣거든요.
흥미롭게 잘읽었습니다. 블레어의
윙스팬도 신장에 비해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는데 레너드와 비교해서는 어떤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블레어는 팀 덩컨과 같습니다. 7-1.
레너드가 무려 5센치 가량 더 길죠.
던컨은 (상대적) 숏팔이었군요!!
멋진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흥미로운 선수군요, 번역해주신 글 자읽었습니다.
드래프트 당일 트레이드는 저런식으로 이루어지는가 보군요.
인디도 스퍼스가 누굴 노리는지 전혀 몰랐나 보네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제발 스플리터와 레너드가 경기에 좀더 나왔주었으면 합니다.
번역글 잘읽었습니다~~~~얼마나 성장해줄지 기대되네요~
언제 봐도 유려한 번역... 잘 읽었습니다. ^^
와~~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드래프트 당일 트레이드에 저런 비화가 숨어 있었군요. 번역 감사합니다^^
정말 스퍼스스러운 선수 잘 데려온거 같네요. 쭉쭉 커서 수비왕도 먹고 그래라 레너드,, 형이 끝까지 응원하마~ Doctor J님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별 말씀을... 정말 레너드는 스퍼스 (또는 덩컨) 스럽습니다. 조용하고 감정 표출도 없고, 블락이나 덩크도 하는 듯 마는 듯 툭툭... 요즘 선수들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플레이는 상당히 효율적이고 효과적이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제가 윙스펜이 짧은 편이라 이런 신체에 비해 엄청난 윙스펜의 선수들을 보면 너무나 부럽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정도까지 잘해주리라고는 예상 못했는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네요^^
요즘 레너드의 수비는 보너와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그 이상의 파급력을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보웬보다는 핖이 생각나는 수비 스타일이죠.
조금 경험을 쌓아서 수비에선 헬핑 잘들어가고 수비자세가 더 낮아지고 공격에서 볼핸들링 슈팅에서의 자신감 리딩 보완하면 거의 딱 피펜의 모습이 나올수도 있을것 가아요; 슈팅 메카니즘도 좀 비스무리하고 ㅎ
"요즘 레너드의 수비는 보너와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보너???
헉ㅋㅋㅋㅋ너무 종교에 빠져들면 안되는데..보웬입니다;
물속에 조용히 둥둥 떠다니는 해마닮은 레너드 너무 스퍼스스러워서 더 사랑스럽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드래프트 비화는 뭔가 드라마틱하네요.^^ 진짜 이친구 쑥쑥 크길 바랍니다.
스퍼스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입니다 사실 스퍼스가 트윈타워와 엘리엇+에이버리존슨시절 뺴고 3번의 우승을 하게된 원동력은 다름 아닌 보웬이었을겁니다
흐뭇하게 느끼면서 잘 읽었습니다. 올시즌은 스퍼스의 경기를 자주 못봤는데 꼭 챙겨보고 싶어지네요. 닥터제이님의 글은 항상 그런 생각을 가지도록 해주네요. 감사합니다.
보면 볼수록 스퍼스 스러운 느낌이 나는 선수에요~ 빨리 쭉쭉 성장해 다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보웬이후 스퍼스의 수비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아쉬웠고, 그래서 항상 포스트 보웬을 기대했는데, 이번에 진짜 포스트 보웬을 건지려나 봅니다.
죠지 힐을 그런 목적으로 키웠는데, 사이즈에서 워낙 한계가 있다 보니... 상대팀 에이스 포워드까지도 확실히 마크할 수 있는 선수를 필요로 했던 것 같습니다.
제2의 보웬이 되길 간절하게 바랍니다. Go! Spurs! Go!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