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나는 완전 돼지 같이 술마시고 담배피우고
폭식했었다
사람들이 내 배를 보고서 쌍둥이 임신한거 같다
했었다 몸무게는 90kg 나갔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아푸나 입맛은 늘 최상이었다
어느날 술 엄청 마시고 자정 넘어 집에 왔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앞이 안 보일 지경이었다
술허기랄까?
부엌에 불켜고 보니 가스렌지 위에 큰냄비가 있다
뚜껑을 여니 소고기국이 한냄비 들어있다
대접에다 밥퍼고 국을 댑히지도 않고 덜어서
김장김치랑 정신없이 퍼먹었다
근데 아랫배에 신호가 찌리리~ 온다
국그릇들고 화장실변기에 앉아서 힘주면서
입으론 퍼넣었다 동시상영이랄까?
그때 문이 살짝 열리면서 누가본다
눈이 딱 마주쳤는데 헉~~ 우리 엄마다!!
그때 한2년 육아 때문에 엄마랑 같이 살았거등
한집에 살면서 엄마가 나랑 보름 정도 눈도
안 마주치고 말을 섞지 않으시더라
그 표정이 마치
내가 저런 드러운 꼬라지를 보려고 새끼를
낳아서 키웠나? 완전 자괴감드네
였었다
지금은 볼래도 볼 수 없는 그리운 울엄마
그날 이후론 한번도 동시상영은 하지 않았어요
걱정마시고
편히 쉬세요!!
첫댓글 남자가 임신한 여자 같이 완존 배불뚝이였었나 보네요.
'몸부림' 님께서.......
그 모습 상상한 해도 안 좋아 보입니다.
비만은 만병의근원이라 했으니 다시는 그렇게 몸무게 많이 나가도록
살찌지 마세요.
밥 먹으면서 글보다 폭탄 투하ㅡ미쳐요. ㅡㅎ
우엑 추집구로!!
못말립니다
옛날 옛적에 며느리랑 시아버지랑 ,동짓날 팥죽들고 통시로 갔다가 딱 마주쳤다 카더니 그짝 났네요
예전에 영화 두 편 동시 상영하던 동네 극장 생각납니다. ㅎㅎ
그런데 몸님은 몸가짐도 마음가짐도 굉장히 깔끔하신 분인데
일부러 그 이미지를 자꾸 깨시는 의도가 궁금합니당^^
세월이 깔끔으로
변신시켰나봅니다
젊어서는 추접은건
다 했나봐요 ㅎㅎ
ㄸ싸고
다시가서 보지를 않나
동시상영까지
흐흐흐
ㅎ ㅎ ㅎ
ㅎㅎ참 특이하십니다.
어찌 두 가지 일을 한번에..
앞으론 절대로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세요.^^
솔직 담백함이
몸부림님의 매력입니다
항상 몸님 글 잘보고 있네요!
아마도 솔직 담백한 글도
맛깔나게 잘 표현하시니
매력이 있어요!
날씬하신 그 몸님이
90kg였다니 상상이 안가요
저희 남편도 그 과정으로
지금은 술도 못 무그요ㅠ
나는 지금도 입맛이 없어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무게가 솔찮이 나갑니다 ㅎㅎ
동시상영 두편의 영화를 보여주는 극장
동시상영에 세편도 보여주던 극장도 있었는데
무료한 시간 때우려고 가던 그때 그시절의 영화관이 생각나네요
영화도 보고 가끔 아름다운 여인과의 만남도 있으니
그당시는 좋은 볼거리제공하는 장소였지요
와 그밥이 넘어 갑니까 완전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