빆으로 나오니 날씨와 하늘이 환영해 주는데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 아침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오는데 날씨가 너무맑고 좋습니다.
춥지도 않고 그렇다고 더운것도 아니고 마치 휴양지에 온것처럼 포근합니다.
파란색 하늘 밑에
소나무는 얼마나 푸르고 고고한지요~
계절은 어김없이 약속을 지켜서 회양목 꽃이 하얗게 피어서 뿜어대는 향기가 향수를 뿌린 여인네 보다도 더 진하게 나서 머리를 맑게 합니다 ~
현재는 병실앞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환자이름을 차례로 부르는데 이름 끝지만 달라서 착각해서 일어났다 앉았네요.
나이들면 귀가 잘 안드린다고 하더니만... 청력검사라도 해봐야 할것 같네요. 세월은 그냥 가는 것이 아닙니다 ㅋㅋ
잠깐 앉아있는 사이에 tv에서 하얀 찔레꽃 핀 영상이 나오는데
금방이라도
진한 향기가 tv 밖으로 흘러나오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킬 정도로 꽃이 눈부십니다.
하얀 찔레꽂을 보고 있자니 어릴때 친구들과 연한 순을 따서 입에넣고 씹어 삼키며
"아, 이 향기야" 하면서 입맛을 다시던 생각이 납니다. 기쁨이 최고조에 이르렇네요~^^
이런날은 가까운 야산으로 가서 찔레꽃 순을따서 입에 넣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