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째를 맞은 한국불교박람회가 3월 22일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종훈 스님, 백양사 유나 지선 스님, 송광사 율원장 지현 스님, 태고종 교류협력실장 법현 스님, 천태종 교육부장 세운 스님, 진각종 문화사회부장 호당정사, 총지종 교육원장 화령정사, 청암사 강주 지형 스님, 김명곤 종무실장, 연예인 남일우 김용림 조춘씨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홍파 스님은 축사를 통해 "한국불교박람회는 불교문화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나누는 자리"라며 “제2회 한국불교박람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불교를 느끼게 해주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김장실 종무실장은 "불교의 유무형 콘텐츠가 체계적으로 전승 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 같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불교문화가 더욱 고양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개막식후 원효종 문화원장 석주 스님이 10m 크기의 종이에 달마도를 시연했으며, 참가자들은 그림위에 기원의 글을 써넣은 퍼포먼스에 참가했다.
현대불교신문사와 (주)제이컨벤션이 주최해‘우리불교와의 특별한 만남’을 캐치프레이즈로 2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한국불교박람회에는 사찰건축, 사찰음식, 불교용품, 전통공예품, 차 메주등 전통식품, 다기 다구, 장례문화용품 분야등에 총 110개 업체 및 단체가 참가해 각 주제별로 300여 부스를 설치했다.
2007 한국불교박람회장에 들어서면 참가자들이 용품뿐 아니라 서각, 도예, 연등만들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또 범패 시연, 선무도 시연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바야흐로 한국불교문화의 유무형 컨텐츠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향연이 펼쳐졌다.
행사 기간에는 태고종 진각종 관음종 총지종 등 주요 종단과 조계사 관문사등 서울지역 주요 사찰이 운영하는 홍보관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성종사가 전매특허인 밀립주조공법의 독자적 기술을 공개하고, 혜안 스님은 15m 길이의 대형염주를 공개해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불제대원기업 찬덕연등 취운향당 양지국악사 등 교계 유수 업체와 대한명인회 (사)로터스월드 (사)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조직위원회 등 공익적 성격이 강한 단체들도 한 면을 차지했다.
행사에 참가한 나디아 호프(러시아, 가수)양은 "강화도 선원사 행사장에서 연잎차와 연잎 부침개도 먹어봤다. 여러 체험행사가 너무 재미있다"며 "여러 부스에서 피어나는 향내음이 좋고 승복등 불교옷이 너무 예쁘다"고 말했다.
주요행사로는 △3월 24일 오전 11시 진각종 문화공연 △3월 24일 오후 1시30분 동국역경원장 월운스님(봉선사 조실) 법문 △3월 24일 오후 4시30분 LMB싱어즈 음악공연 △3월 25일 오전 11시30분 세계선무도협회 서울지원 선무도 시연 △3월 25일 오후 1시30분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 특별법문 △3월 25일 오후 4시 해동불교범음대학 범패 시연 등의 일정으로 특별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한국불교박람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 중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황금돼지 10돈 등)도 제공되고 있다. 한국불교의 유무형 자산과 문화역량이 총 집결된 이번 행사가 미래불교의 청사진을 제시함과 동시에 21세기 미래문명의 대안으로서 한국불교를 새로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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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관세음보살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