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가 막판으로 가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프시즌을 일찌감치 맞이한 팀들은 드래프트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드래프트 익스프레스 같은 사이트에 가보면 드래프트 관련 워크아웃 스캐줄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워크아웃 소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죠. 시애틀의 비공개 정책은 리그에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런 비공개 정책도 소닉스가 드래프트에 임하는 하나의 전략이기도 하겠지만 팬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것이 사실이죠.
시애틀 타임즈에 소닉스 워크아웃에 관한 기사가 있기에 해석했습니다. 소닉스가 드래프트에서 어떤 타입의 선수를 선택할지 예상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소닉스는 지난 목요일 이틀간의 워크아웃을 마쳤다. 그리고 다음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릴 NBA 프리드래프트 캠프에 코칭 스탭 및 스카우터들을 파견하기전에 선수들에 대한 내부적인 첫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첫인상으로 평가하자면, 소닉스는 Furtado Center에서 열린 워크아웃에 초대된 선수들 중에서 빌라노바의 가드 랜디 포이와 듀크 출신의 듀오 샐던 윌리엄스, JJ 레딕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
6-9의 올 어메리칸 포워드 샐던 윌리엄스는 지난 목요일 브래들리 출신의 센터 패트릭 오브라이언트(Patrick O'Bryant), 플로리다 주립의 알렉산더 존슨(Alexander Johnson ), 루지애나 테크의 포워드 폴 필삽(Paul Milsap)과 워크아웃을 가졌다.
하루전에는 밥 힐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랜디 포이와 JJ 레딕이 세네갈 출신의 7푸터 모하메드 시어 시네(Mouhamed Saer Sene)와 역시 7푸터인 프랑스 출신의 시디키 시디베(Sidiki Sidibe)와 워크아웃을 가졌다.
지난 두번의 드래프트에서 7푸터인 로버트 스위프트와 요한 페트로를 지명한 바 있는 소닉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시네나 시디베를 뽑을 것 같지는 않다.
팀 소스에 따르면 수요일 워크아웃의 초점은 만약 소닉스가 10번 픽으로 슈팅가드를 지명한다면 포이나 레딕 중 어떤 선수가 시애틀에 더 잘 맞는 선수인가를 평가하는 것이었다.
팀 정책임을 언급하면서 GM 릭 선드는 워크아웃의 결과나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소닉스의 선수들 평가는 이제 시작이라는 말을 남겼다.
"워크아웃을 거친 후 우리는 선수들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선택은 여전히 열려있죠. 우리의 선택을 약간 좁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특별히 어떤 방향으로 드래프트에 임할 것인지, 어떤 타입의 선수를 눈여겨 보았는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릅니다."
- 릭 선드
워크아웃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그러나 워크아웃에 참가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6-4의 가드 포이와 레딕은 자신들의 강력함을 보여줬다고 한다. 레딕은 ACC all-time scoring leader이며 포이는 리그에서 최고의 퍼리미터 수비수 중에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소닉스와의 워크아웃은 아주 좋았습니다. 워크아웃에서 보여준 제 슛에 대해서 만족합니다. 랜디 포이 같은 선수들과 함께 경쟁한다는 것은 항상 흥분되는 일이죠. 밥 힐과 그의 코칭스탭들과 연습을 즐겼습니다. 릭 선드와 월리 워커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있었구요. 저는 시애틀을 처음 방문했는데 아주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워싱턴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스포츠 팀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구요. 그런 팬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시애틀에서 뛴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일 겁니다. "
- JJ 레딕. 퍼시 앨런과의 이메일 인터뷰.
소닉스는 또한 2라운드 40번과 53번 픽을 가지고 있다.
기사에서 보시다시피 워크아웃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선수는 랜디 포이, JJ 레딕, 샐던 윌리엄스군요.
레딕은 퓨어 슈터로 알려져있죠. 위에 영상은 레딕이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41득점을 성공시켰던 경기 하일라이트인데요. 보시다시피 슛은 정말 작살인 것 같습니다. NBA 3점슛 라인에 적응이 필요없을 정도로 긴 슛거리를 가지고 있네요. 뿐만 아니라 미드레인지 점퍼라든지 자유투도 훌륭하다고 합니다. 스크린을 이용해서 오픈 찬스를 잡는 능력도 좋고, 드리블이나 페이크를 이용해서 스스로 득점 찬스를 만드는 능력도 많이 발전시켰다는 평가군요. 클러치 능력도 있다는 평가네요. 지칠줄 모르는 하드 워커. 저는 이평가가 가장 마음에 드는 군요. Great work ethic.
하지만 문제는 무엇이냐? NBA에서 2번을 봐야함에도 불구하고 6-4인 언더사이즈. 부족한 운동능력.이 두가지가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점이네요.그리고 언더사이즈와 부족한 운동능력에서 비롯될 수비 불안도 있구요. 포인트 가드를 볼 수 있겠는가에 대한 의문점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밥 힐 감독은 시즌 중에 팀의 슛터를 보강해야한다고 하면서 레딕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워크 아웃에서도 좋은 모습도 보였구요. 소닉스는 스크린을 이용해서 앨런에게 오픈찬스를 만들어주는 전술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만약 레딕이 온다면 공격에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레딕이 적응하기에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고. 그러나 레딕의 단점은 어떻게 커버가 될지 의문이네요. 소닉스센트럴에 레딕에 대한 기사(http://sonicscentral.com/blog/?p=605)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이 글에서는 제프 호너섹의 예를 들면서 레딕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랜디 포이 역시 6-4 군요. 포인트 가드와 슈팅가드를 겸하는 선수구요. 볼핸들링이 뛰어나서 돌파에 능한 슬래셔 타입의 선수.적극적이고 뛰어난 수비수라는 평가. 맘에 드는군요. 손도 빠르고 패싱레인을 읽는 예측력도 뛰어나서 스틸에 능한 수비수라고 합니다. 소닉스 센트럴 목 드랩에 한동안 랜디 포이가 대세였었죠. NBA에 오면 콤보가드로 활용될 것 같군요. 포인트 가드로서의 능력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합니다. 만약 소닉스에 와서 리드나워나 와슨 같이 능력있는 포인트가드와 같이 뛴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제는 달리는 농구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만약 소닉스가 샐던 윌리엄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가장 문제거리가 되겠네요.그 외에도 유연성 부족과 패싱능력 부족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패싱능력은 이제 빅맨에겐 필수 요소가 되었네요.
제가 NCAA에는 문외한이라서 대충 여기저기 사이트 프로필 본 것을 엮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로니 브루어나 로드니 카니, 브랜든 로이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소닉스가 워크아웃한 선수들은 제 예상을 모두 빗나갔네요.워크 아웃이 바로 픽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아직 프리드래프트 캠프나 다른 워크 아웃들이 남아있으니 조금 더 지켜봐야겠죠.
드래프트 결과에 따라 소닉스 오프시즌의 방향이 결정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랜디 포이를 픽한다면 가드진에서 정리가 불가피하겠죠. 레이는 안전빵이더라도 루크, 얼, 데미언 중에 한명은 처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샐던 윌리엄스가 온다면 닉 콜리슨이나 크리스 윌콕스 둘중에 한 명은 입지가 좁아지겠죠.만약 윌콕스를 잡지 않는다면 그 보험이 윌리엄스가 될 수도 있겠고. 포슨은 뭐 말 할 것도 없죠.포이나 윌리엄스처럼 가드나 빅 맨쪽을 뽑는다면 부족한 3번을 채우기 위해서 지난 시즌 2라운드에서 뽑은 미카엘 젤라발의 합류도 점칠 수 있구요. 마지막으로 소닉스가 가지고 있는 두개의 2라운드 픽이 과연 어떻게 사용될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누구를 뽑던지 간에 탁월한 선택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가야죠.!!
첫댓글리그의 트렌드대로라면 지금 상태로도 공격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윌칵스를 버리느냐.., 떠날 것을 예상되는 루이스의 보험은 어떻게 준비 할 것인가? 인 것 같습니다. 저는 셸던을 높게 평가합니다. 감히 브랜든의 다운그레이드판을 예상해봅니다. 브랜든도 패싱감은 리그에 와서 키워졌다고 생각됩니다. 경쟁력있는 골밑수비수는 팀전체수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윌칵스는 수비에선 큰 도움이 못되었습니다. 2라운드 픽으로 백업슈터는 영입할 수 있다고 봅니다. 레딕은 사이즈도 그렇고 왠지 클블의 호빗전철을 밟을 것 같네요. 프론트에서 실수는 절대 하지 말길 바랍니다. 포이에 대해선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첫댓글 리그의 트렌드대로라면 지금 상태로도 공격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윌칵스를 버리느냐.., 떠날 것을 예상되는 루이스의 보험은 어떻게 준비 할 것인가? 인 것 같습니다. 저는 셸던을 높게 평가합니다. 감히 브랜든의 다운그레이드판을 예상해봅니다. 브랜든도 패싱감은 리그에 와서 키워졌다고 생각됩니다. 경쟁력있는 골밑수비수는 팀전체수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윌칵스는 수비에선 큰 도움이 못되었습니다. 2라운드 픽으로 백업슈터는 영입할 수 있다고 봅니다. 레딕은 사이즈도 그렇고 왠지 클블의 호빗전철을 밟을 것 같네요. 프론트에서 실수는 절대 하지 말길 바랍니다. 포이에 대해선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레딕 슛 폼이 정말 좋네요!! 레딕이 소닉스에 오면 문제가 안그래도 수비 안되는 백코트진인데 레딕이 오면 공격력은 강화 되지만 수비가 더 약해진 다는 점이죠. 레딕이 좋은 수비수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수비 좋은 샐던 윌리엄스에 관심이 가네요. 윌콕스로 수비 좋은 스윙맨 한 명 영입했으면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로드니 카니 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저의 예상도 점점 빗나가고 있는듯 -_- 윌콕스랑 짧게 한 2년 정도로 계약하고 그 사이 쉘든 윌리엄스를 키운다음에 주전으로 써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다 필요없고 수비나 좀 제대하는 애나 데려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