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주 컬럼입니다. 신문에 인쇄되기전에 미리 지향 가족에게 보냅니다.
겨울이 성큼 닥아왔습니다. 그리고 한장 밖에 안남은 달력을 보면서 남은 시간 잘 마무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스노퀄미 스키장과 폭포
시애틀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
비오는 날이 더 멋진 폭포
North Bend엔 아웃렛도 있어
쌀쌀한 날씨가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제법 추운 날씨로 바뀌면서 몸과 마음이 움추리고
늘어져 있다. 그래서 게으른 사람들은 날씨를 핑계로 아예 움직이려 하질 않는다. 이런 사람들을 가르켜 방콕 또는 방글라데시(방에만 콕 쳐박혀 있거나, 굴러다닌다 해서) 라고 부른다. 그런 소리 못들어 보셨다구요? 무척이나 다행입니다. 최소한 당신은 게으른 사람이 아닌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없어서 멀리는 못가시죠? 네, 그것도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반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합니다. 이미 해발 3천피트(약 1천 미터) 이상 높은 곳에는 눈으로 가득차 있다. 그래서 침엽수로 가득한 워싱턴주는 크리스마스가 되기전에 거대한 하얀눈으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볼 수가 있는것이다. 시애틀에서 I-90 고속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달려보자. 부자들이 몰려 사는 머서아일랜드(Mercer Island)를 지나고 이사쿠아(Issaquah)를 지날때까지는 60마일 이지만 그 후 부터는 승용차의 제한 속도가 70마일 이다. 그렇지만 언젠가 부터 인지 규정 속도를 지키는 운전자는 별로 없다. 보통 75 - 80마일로 달린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규정 속도를 지키는 운전자가 더 불안해 진다. 그러니 이 길에서는 운전에 자신이 없으면 왼쪽 차선을 가로막지 말고 반드시 맨 오른쪽 차선(서행선)으로 달려야 한다. 폭포로 가는 길은 Exit 25 으로 들어가 스톱 싸인에서 좌회전. 언덕을 두개 넘으면 T 자 길이 나온다. 여기서 다시 좌회전하여 철다리를 지나 200미터 가면 왼쪽에 Salish Hotel 과 폭포 관람자를 위한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폭포까지는 불과 50미터이다. 스노퀄미 폭포의 높이는 72m로 동부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보다 규모는 작지만 20미터 가 높다. 그리고 폭포 왼쪽 절벽에 Salish 호텔이 자리잡고 있다. 이 호텔은 시애틀에서 결혼하는 신혼부부의 허니문 장소로 추천하는 곳이다. 그러서인지 객실 요금은 주중에는 $239-$339, 주말에는 $339-$439, Suite Room은 $499-$699 로 시애틀에서 가장 비싼 호텔중의 하나이다. 이 호텔의 장점은 폭포 위에 있어 경관이 좋다는 것과 식당, 라운지 등 최고급 시설이 되어있다. 더구나 폭포 위에 있으니 신혼부부가 만들어 내는 왠만한 소음(?)은 모두가 커버 된다는 점이다. 폭포를 사진에 담으려면 계단을 따라 100미터 쯤 내려가면 좋은 장소가 있다. 폭포를 아래부터 전면을 촬영하고 싶으면 오른쪽 산책길을 따라 1마일쯤 내려가면 발전소를 지나 폭포 아래까지 가는 길이 있다. 폭포를 구경한 후에 지나왔던 철교를 지나 곧바로 가면 오른쪽에 거대한 통나무가 기차에 실려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높이 약7미터, 길이 약 15미터 정도 되는 거대한 나무인데 어떻게 옮겨 실었을까 궁금해 진다. 이어서 현재 사용하지 않는 스노퀄미 역이 나온다. 승객과 통나무를 실어 나르던 역이었으나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곳에 군용 기차, 겨울에 산을 넘기위해 만든 제설장비를 장착한 기차, 객실이 달린 기차 등 다양한 모습의 기차가 전시되어 있다.. 기차역 뒤에 골동품 상점이 있다. 그곳에 다양한 구경거리가 있으니 잊지말고 들어가 보라. 기차역을 지나서 그 길로 계속 동쪽으로 가면 시애틀 동쪽에서 가장 큰 아웃렛(공장도 가격에 파는 상점이 몰려있는 곳) 이 있는 North Bend가 나온다. 렌던포그, 나이키, 에디바우어 ,등산장비, 썬그라스, 시계, 부억용품, 아기용품, 등 수십개의 상점들이 한 곳에 있다. 일반 적으로 최소 10%-75% 까지 세일한다. 이번 쇼핑에서 우서방은 겨울 산행을 위한 신발, 쟈켓, 바지 , 모자 까지 $100 에 구입했다. 그리고 나서 다시 I-90 고속도로 동쪽으로 달려가 Exit 52으로 들어가면 시애틀에서 가장 가까운 스노퀄미 스키장이 나온다. 칩엽수에는 이미 내린 눈으로 덮혀있다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 놓은듯 화려한 모습이다. 바람이 불때마다 흩날리는 눈이 마치 반가워 손짓하는 듯하다. 이곳에는 오른쪽에 스키장이 있고, 왼쪽에는 호텔(Summit Inn)과 식당, 주유소 , 그러서리가 있다. 그런데 하나 밖에 없는 이 주유소(세브론)와 그로서리의 주인은 한인 밥 신 & 신명숙씨 부부 (425) 434-6688가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벌써 14년째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즐겁게 일하는 이들의 모습에 주변의 업주들과 종업원에게 인기있고, 후덕한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 스키장에서 따끈한 커피 또는 도움이 필요하면 이 분들에게 연락하면 된다. 또한 스키 대신 눈 밭에서 튜브를 이용한 미끄럼을 타고 싶으면 이 상점에서 빌려준다. 이렇게 폭포와 아웃렛, 스키장을 한 바퀴 도는데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순서를 바꾸어 스키장, 아웃렛, 폭포를 보아도 좋다
기차역
높이 7미터, 길이 15미터의 통나무를 실은 기차가 전시되어 있다.
미리보는 크리스마스 트리 (침엽수에 쌓인 눈)
스노퀼미 폭포와 절벽위에 세운 호텔
스키장
아래서 본 폭포
얼어붙은 폭포
자, 오늘도 신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애틀에서 우서방 드림
첫댓글 언제나 한번 구경 할거나??????????????
볼것 정말 많네!!!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네!! 세끼줄 잘짜주기 바란다.(1/10--1/24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