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없는 세상-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
이름없는공연2013년프로젝트 공연 작업노트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 그 프롤로그를 시작합니다.
작품을 구상하면서 아직 적절한 작품 제목을 정하지 못한 채
프롤로그 격인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energy라고 작품번호의 기호는 정했으나
바람과 태양과 별....정도의 제목으로
부제를 정화고 인간도 이 별의 공존하는 모든 생명들처럼
자연이 나눠주는 천연만으로 뭍생명들의 삶과 자연의 순행을 해치지 않고
공존하는 순리에 따른 삶을 지향하며 노력하기.
특히 지구상 여러 나라들 중에서
가장 나쁜 길을 택해 버린 이 나라의 이기심 곁에서
인간세의 종말을 재촉할 위험한 욕심을 우려하며
못내 서글픈 이 작업을 시작합니다.
작업의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구럼비를 향한 묵상등 공연과
생명평화영상회를 나누던 휴대용미니빔을 처분하고
작업의 소품과 순례의 장비들을 준비합니다.
태양열 태양광 발전판으로 에너지를 만들고
소음을 죽인 풍력발전기등 상상의 에너지를 만들어봅니다.
어쩌면 이 지구상 모든 대륙 중에서 가장 죄스럽고 서글픈 해안이 되어 버릴 동해.
겨울 그 동해바다의 한 지점에서 아무도 모르는 얘기를 시작합니다.
나무바람개비,조그마한 등잔불
그리고 나무그루에 걸터앉아있는 사람.
공존을 생각하지 못하는 무심한 이기심이 순리를 거스르는 죄악곁에서
겨울햇살아래 드넓은 바다, 파도가 들려주는 속삭임 적으며
짧게 정리못한 긴 제목을 정하고
또 하나의 의무를 정해 홀로 떠날 존재의 방식을 구상합니다.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 라는 제목으로
2013년 1월 17일 목요일오전 1:19:56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02 조망 그리고 숨고름
동해바다 낙산에서 그 화두의 실천 초안을 잡고
핵무기도 원전도 없는 세상 함께 그리며 준비하는 여정
후쿠시마원전사고 2주기를 맞아 환경단체들이 준비하고
관심의 이편에 있는 이들이 모여 만드는
후쿠시마원전사고2주기추모와 우정의 탈핵 축제에 동행합니다.
후쿠시마에 부는 바람 그리운 고향의 봄 이란 부제로 준비한
서울시청광장에서의 만남.
지금 이시기 이 나라 사람들이 그리는 탈핵과 평화의 모습들
그리고 그들이 손에 쥐어주는 얘기들 읽으며
3월 마지막 주 가질 고리 월성을 잇는 동해바다에서의 공연을 위한
조망과 숨고름.
2013년 3월 9일 토요일오전 9:10:52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02-
서울광장 아름다운 사람들 속에서
시청 앞 서울광장에 평화를 그리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반핵 탈핵의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
그리고 자연을 손상시키지 않고 생명과의 공존을 해하지 않는 에너지를 찾아서
개발하면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 만들고 싶어서.
조망 그리고 숨고름을 목적으로
인간이 이별에 공존하며 가져야 할 또 하나의 화두를 향해서.,
지난달 동해바다 한 편에 다가서서 조그맣게 그려보던 갈망과 의지를 안고
나보다 먼저 행동하고 추구하며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리는 평화향한 축제.
손에 쥐어주고 눈과 가슴에 쥐어주는 안내장 받아 읽으며
그들의 호흡에 숨쉽니다.
노래들과 이야기들 그리고 세상을 향한 인간을 향한 제안과 꿈.
행진을 따르며 준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합천의 얘기와 밀양의 얘기 삼척 울진 그리고 고리 월성 영광의 얘기들
기억해 달라는 말씀과 후쿠시마의 이야기까지.
[후쿠시마 원전 사고 2주기 추모와 우정의 탈핵 축제]
福島に吹く風、なつかしい故?の春。
후쿠시마에 부는 바람, 그리운 고향의 봄이란 제목과 깃발로
다시 광장에 모인 사람들.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 그 두 번째얘기.
이제 따로 또 다시 서로의 공간으로 돌아가 이웃지어 꿈꿀 모르는 벗들 속에서
빠져 나와 바람 태양 그리고 별의 인력과 물의 흐름을 따라
순리만큼 평화로 그릴 아름다운 도리를 그릴 동해로의 순례.
바람개비 그리고 태양광 집열판으로 채득하는 작은 에너지와
발견의 자만,스스로의 이성과 미덕으로 덮어버릴 아름다운 삶의 의지 그려내기.
2013년 3월 13일 수요일오후 10:15:45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03-여정을준비하며..
핵없이는 살 수 없는 나라가 되어 버린 이 나라.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의 에너지만으로
순리만큼 만들고 나눠 쓰지 못하는 과욕과 낭비가
문명과 건설이라는 허울로 포장된 욕구의 인간나라.
핵발전소의 신설과 핵폐기장의 구축
그리고 핵으로 만든 그 전류를 신경망처럼 실어 나를 송신탑의 개설.
인간의 도리와 모두의 평화를 위해서 이제는 모두가 그 개설을 멈추는
가장 위험한 발전시설인 핵발전소 건설을 세계곳곳에 수주하고
그 이익으로 부유를 창출하려는 나라.
그 죄악과 오만
뭍생명과 자연 앞에 공존을 허락하고 품어준 지구별에 사죄하고 답례하며
욕심과 오만을 버리고 살아 가야할 자세 그리며
이 지구별에서 가장 아픈 바다가 되어 버린
동해를 따라 준비한 순례길.
그 첫마디 공연여정을 준비하고 3일간의 무박 여정,자유 패스권을 예약합니다.
그리고 바람개비와 태양열 집열판 작은 인형들 준비하고
적어보는 시간표.
공연1일
영등포역 09:53-동대구역13:25 (새마을)
동대구역 14:00-월내역 16:20 (무궁화)
월내 순례 및 공연.
월내역 18:19-경주역 19:33(무궁화)
19:30- 20:45
공연2일
경주우체국 앞 150번버스(터미널-양남)
37정류장 2시간 16분 (60분배차)
나아정류소 하차
양남면 나아리 몽돌해변 순례 및 공연
나아 150번 버스-경주역(2시간16분)
공연3일
경주역09:16-영주역11:52(무궁화)
11:06- 13:30
영주역 뒤 기관차사무소 앞 버스정류장 10:40 14:20 16:20
동천행 30번 버스(영주-평은리)-평은 금광리
영주시 이산면 평은 평은역 금광리 내성천 공연
평은-영주역
2013년 3월 23일 토요일오후 3:12:57
고리 그리고 월성원전이 바라보이는 해변에서
2013년3월.고리원전 그리고 월성원전이 바라보이는 해변으로 찾아가서
답사를 겸한 첫 공연을 가졌습니다.
울진 영광까지의 두군데 더 답사가 남았고
삼척 예정지 해변까지의 얘기를 포함해서 2013년 가을부터
탈핵 반원전 화두의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3월에 처음만난 고리와 월성원전이 보이는 바닷 마을들은
우매한 슬픔으로 자기 아닌 타인의 욕망을 위해 고향을 내놓은 채
재가 되어가는 바닷가마을의 얘기와
그들을 달콤한 사탕발림으로 충욕 시켜주는 교만한 이익자들의
흔적으로 아름다움은 지워지고 거짓은 채워져가고 있는
마을의 풍경이었습니다.
기댈 곳 없는 가난하고 아름다운 삶들이
부유를 독점한 이들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과욕같은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일에
그들은 아랑곳도 하지 않는 자신들의 삶자체를 내어 맡긴 바닷가 어촌마을의 이야기.
그곳에서 바람개비 날리고 조개줍고 모래성 장난하며 살던 아이들의 기다림이
눈에 보이지도 냄새 맡아지지도 않는 거대한 재앙의 폭력 앞에
몸 속부터 파괴되어가며 저자신도 느끼지 못할 아픔으로 사라져가는 곳.
인간이 자신들의 멸망을 재촉하며
가진 만큼 소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간에 자신들의 욕심이 만드는 위험을 대신해서 담보하게 하고
끝내 별의 파괴를 통해 공멸을 예약한 곳.
언젠가 산타가 다녀간 일광의 해변도 그리 멀지 않고
지층면의 솓고내림이 진행됨을 보여주는 주상절리 층도 가까운
용왕이 사는 바닷가.
별신굿이 열리던 어촌마을.
그곳에 살던 아이들과 그곳을 고향으로 가꾸던 사람들의 얘기와
그 모든 것을 잃어 버린 후에 홀로 남은 아이가 바람개비를 돌리며
그 불빛으로 책을 읽고 있는 얘기가 과거처럼 남은 얘기.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
그 막막하고도 가슴저린 사람과 생명들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순례와 고통의 준비를 위해
다가가 존재할 준비를 시작합니다.
2013년 8월 8일 목요일오전 10:33:43
홀로 남은 인형의 얘기
처음엔 홀로 남은 인간의 얘기를 준비했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의 공간.미래라는 말이 시간의 추측을 너무 비현실적으로 주는 감이 있어서
오히려 인간의 나태가 불안으로 다가오고 그러므로 더욱더 다급해지는 얘기.
이름없는 공연이란 것이 사람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는 존재이지만
그래도 사물과 자연 속에선 어느 정도 느낌을 공유하고 있다고 믿기에
그 조급함으로 이렇게 달려와
마지막 남은 시간과 여력을 모아서 작업을 준비합니다.
2013년가을. 지난 봄의 답사를 바탕으로 그 이야기를 구성해 왔습니다.
스치던 인연이 시간을 맞춰서 인형엄마님이 인형하나를 만들어주셨고
그 인형이 동해안별신굿 터에 주상절리 솟은 바닷가에
인간이 살던 작은 어촌 마을의 얘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화자는 그 인형을 손에 쥐고 그의 이야기 곁으로 다가가서
해변을 찾아온 누구입니다.
사람들의 차원엔 같이 존재하지 않아서 핵의 오염을 받지 않고
생명활동과도 관계없는 존재로서
미래의 동해바닷가 마을터를 걷습니다.
간혹 사람들이 다가와 같이 준비하고 동행해줄 이가 있다면
그들은 인간이 살아온 얘기와
우매한 인간종의 이기심 앞에 낯설음처럼 경고하며 행동했던 아름다운 갈망의 흔적들을
얘기해주는 사람들의 모습도 공연 안에 담을 수 있을 겁니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가진 만큼의 경비를 갖고 할 수 있는 만큼 조금 더 많은 작업을 하고 싶어서
남겨둘 것없이 모든 걸 털어서 겨울을 마지막으로 살 양으로
경유지를 정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십여 년 넘어서 처음 가져보는 경유지. 3층창문풍경엔
앞산을 가로질러가는 송신탑들이 매일의 화두를 상기시켜줄 양 서있습니다.
대구지역에서의 생명평화 탈핵의 작은 모임들과 행동가들의 작업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의 작업처럼 같은 화두를 공유할 공연예술가들의 안내와 동행도
희망해보고 있습니다.
베이스캠프 창문으로 보이는 앞산을 가로질러 내륙으로 가는 송신탑을 역추적해가면
이 작업의 주인공 인형이 살고 있는 바닷가마을이 나오고
가을겨울을 거쳐가면서 다가가 그와 얘기나눌 월내 나아에서부터 울진 삼척까지의
서글픈 애욕의 해변길도 만나게 될 겁니다.
됐시유 밴드의 두 번째음반에서 이 작업의 테마로 사용하고 싶은 노래와 음악을 골랐습니다.
8월 마지막 여름을 보내며 작업의 준비를 마치고
9월이 되면 네편의 프롤로그 작업을 바탕으로 월내 나아 울진 삼척을 동해안을 따라 오가며
준비해온 프로젝트 공연의 본편 연작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2013년 8월 23일 금요일오전 9:34:23
핵없는세상 핵무기도 핵발전소도 없는 세상을 향한 노력
같이그리며 가을로 떠나볼 동행자를 기다립니다.
이름없는공연은 2013년 가을-겨울에 대구지역을 거처로 삼고
핵없는 세상을 주제로 한 작업으로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 라는 제목의 작업을 시작합니다.
지난 봄 4차례에 걸친 프롤로그 작업과 1차 원전마을 답사를 통해서 초안의 구성을 마친
공연은 9월부터 실제적인 스토리와 이야기를 구성해서 현장순례를 통한 두 계절간의 작업을
완성합니다.
핵없는 세상 그리고 핵무기도 원자력발전소도 없는 비핵 과 대체에너지의 인류공존을 향한
화두를 갖고 작업을 이어가면서 그 안에 담을 사람들의 아름다운노력과
사람들이 가졌던 어진마음과 평화행동들도 중첩해서 그려볼 작업입니다.
이 작업에 전체를 같이할 분이 계셔서 동행해준다면 좋겠지만
전체를 같이 못하더라도 이 작업의 화두에 관심을 같이하는 분들이 있어서
작업기간동안 만나고 스치면서 이야기의 하나의 에피소드나 캐릭터를 만들어 봄도
희망합니다.
작업에 함꼐하실 분들은 언제든 작업동행의사를 표시해 주시고 만남을 신청해주시면
미팅을 통해서 작업참가를 결정하고
그 결정에 따라 자신의 시간을 정해서 이 가을 겨울 연작 작업에 부분적으로
참여하시면서 이 척박한 세상한 구석에서 아무도 모르는
이름 없는 공연자가 되어 주실 수 있습니다
작업미팅은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공연은 경남에서 강원까지 동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답사와 순례등의 방식으로
이어갈 예정입니다.
[바람과 태양과 별이 주는 사랑 그대로로] 그 동행을 찾는 작업으로
8월마지막주에 만남을 기다립니다.
이름없는공연과의 만남 게시판에 오셔서
작업에 참가의사 밝히시고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희망하시는 만남의 시간과 장소 적어서 주시면
확인하여 만남을 갖고 작업방식등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아무도 없지만 그 첫 만남을 위한 기다림으로
8월24일 오후6시.
대구 중앙로역 3번출구 롯데영프라자 건물 6층 cgv 대구 아이맥스에 있는 kfc휴게공간에서 미팅제안합니다.
이름없는공연과의 만남 희망하시는 분은 이 글에 답글 올려주시고 참가 바랍니다.
2013년 8월 24일 토요일오전 10:57:51
나아에서 부구에서 그리고 월내에서..그 얘기를 시작합니다.
몇 년전 그리고 지난 봄 1차 답사를 가졌던 그곳으로 찾아가
이 가을 홀로 남은 인형을 안고 공연을 시작합니다.
나아에서 부구에서 그리고 월내에서
아주 긴 얘기를 준비해서
한번한번 쪽대본을 쓰듯 찾아내고 준비한 잔상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