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을 오른다음 곧장 바로 크랙을 등반하여 왔으면 그냥 쉽게 올수 있는길인데
우회를 하여 오고자한 마음에 쓸데없는 시간만 낭비한 셈이 되었다.
이젠 마지막 범봉으로 오르는 반침니구간에 도착하였다.(10시40분)
어제 우리가 희야봉 아래 비박지에 도착하였을적에 여기를 등반하던 팀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오던 곳이다.
[선등하는 푸우님의 모습을 쨉싸게 담아본다]
[푸우님의 모습]
[불패님의 모습]
[초고리님의 모습]
[범봉 정상밑에 오르다(1053분)]
범봉 정상 밑에서 잠시나마의 휴식을 취하고 범봉 정상에 오를 준비를 한다.
범봉 주위로 운무가 밀려와서 설악의 비경을 꽁꽁 숨겨 놓는다.
[푸우님의 범봉 정상에 오른 모습(10시59분)]
[불패님도 범봉 정상을 향하여.....(11시01분)]
[초고리님도 범봉 정상에 오르고....(11시03분)]
[저도 범봉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을 누려보고....(11시05분)]
[Black Diamond Half Dome 헬멧 4총사,범봉 정상에 오르다(11시06분)]
오늘 우연찮게 헬멧을 보니 모두다 블랙 다이아몬드 하프돔 헬멧을 썼네~
그래서 글 제목도 Half Dome 헬멧,범봉 정상에 서다로 적어 보았다.
[정상에 있는 요델 동판]
[갈길이 바쁜 우리는 정상의 기븜이 채 사라지기전에 내려간다(11시26분)]
[정상주 대신에 제 배낭속에서 비상 음료수로 보관 되어있던 오미자차로 정상주를 대신하고선 하강을 준비한다]
오른자만이 그 기쁨을 누릴수 있듯이
천화대 등반을 몇번을 하여도 범봉을 이제 처음 올랐다는 불패님,
당일 등반에 범봉까지 목적으로 등반하였지만 매번 희야봉에서 하산하였다가 오늘 드디어 범봉 정상에 섰단다.
[설악골로 하산하기 위하여 제1피치에 하강을 하고.....]
제1피치에서 20~25m의 두번을 하강 하라기에 여기서는 60자 자일 두동을 연결하여 곧바로 한번에 하강하기로 한다.
[제2피치를 하강하는 불패님의 모습]
"군졸은 남지 않아도 장수는 남는다"라는 그 유명한 격언(?)을 남기고 하강한다.ㅎㅎ
하강하면서 내려오니 수직벽의 짜릿한 모습에 간이 쪼그라든다.
인수봉 비둘기길 오버행구간을 하강할때 좀 짜릿하였는데 여기 범봉이 더 짜릿한 스릴을 느낄수 있다.
[무사히 천화대~범봉 등반을 마친 기념 사진 한장 찍다(12시32분)]
[설악골로 하산]
[하산도중 물이 보이길래 한모금 축이고....]
약 1시간 여의 지루한 설악골의 골짜기를 더듬으며 내려오니제대로 된 등산로를 만난다.
이제부터는 마음놓고 내려갈수잇다는 마음에 게곡에 가서 어서 알탕이나 한번 하고 갔슴하는 마음뿐이다.
점심을 먹을겸 계곡에서 쉬기로 하고 마침 소가 하나 보일길래 내려와서 라면을 끓인다.
고 사이에 불패님이랑 푸우님은 알탕을 즐긴다(점심시간(13시57분~14시55분까지)
[설악골로 하산 하면서 보이는 천화대의 모습]
[어제 새벽녘에 도착하여 비박하였던 비박지 근처 계곡에서 다시한번 알탕의 짜릿한 시원함에 빠지고.....
50마넌 걸리거나 말거나 이 순간이 최고여~~~ㅎㅎㅎ]
[다시 바라본 천화대의 모습]
[장군봉,적벽이 우릴 다시 반기고.....(15시49분)]
[비선대 산장에서 우리의 무사 등반을 자축하고....(16시18분)]
[비선대 산장에서 바라본 장군봉과 적벽의 모습]
[아쉬움이 남아서 적벽을 배경으로 다시한번 흔적을 남기고....]
[신흥사 통일대불앞에 무사 등반을 감사 드리고 우리의 산행을 마감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통영까지도 무사히 도착할수 있도록 다시 한번 빌어본다]
[설악산 잦은 바위골의 모습]
[범봉의 모습사진]
[저의 집 거실에 걸려 있는 설악산 공룡릉과 범봉의 모습]
공룡능선의 오른쪽에 살째기 고개 내민 범봉의 모습에 과연 저기를 오르는 사람은 누구일까?
라는 의문을 가졌던 시기가 벌써 25년은 지난것 같다.
저기를 오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자신이라는것을 말이다.
그 의문 부호를 풀게 하여준 초고리님,불패님,푸우님께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정말 등선하였군요. 황홀합니다~~ 다음번엔 범봉의 석이 따러 가요 선배님~~~
너가 날 잡아 보아라당일로 범봉까지 등정 할려면 무조껀 4시부터 등반을 시작하여 왕관봉까진 11시에 도착하여야겠더라
그 사람은 누구일까? 라는 염원덕에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슴니다. 맘속에 품은 색깔은 다르겠지만, 다른 색깔이 하나로 뭉치니 아름다움으로 바뀌었네요! 잊지못할 아름다운 등반에 감사합니다!
추억이 새롭네 ... 산은 그대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