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의 기억 찾아 도봉산 무수골에서 산행이야기를 쓴 영보산악회...시원한 물줄기와 내 몸이 하나 되다
근심걱정 없는 무수골 찾아 심신안정
자연 속에 동호인들과 친분 끈끈히
영보산악회란 이름으로 두 달에 한 번씩 산행을 갖고 있는 것이 인생의 최고 행복으로 여기고 산행한 날이 기다려지는 설렘을 한 영보 사람들의 표정은 밝다.
영보산악회
영원한 삶의 동반자 영보 사람들
보람된 격의 산동무 영보 사람들
산보한 멋의 동행인 영보 사람들
악보된 품의 동조자 영보 사람들
회심된 조의 협조자 영보 사람들
이런 5행시를 짓고서 8월 달 정기산행은 도봉산 ‘무수골계곡’을 찾은 북한산둘레길 18구간 도봉옛길을 걷는 산행을 했다.
인생의 ‘벗인, 친구인, 친우인, 교우인, 동지인, 동료인, 짝꿍인, 파트너인, 식구인, 가족인, 일원인, 회원인 멤버인’ 이란 구성원으로서 ‘늘+항상+모두+함께+같이+영보의 새로운 미래’ 라는 슬로건 아래 영보산악회만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키운 채 독보적인 산악회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영보산악회를 보기를 구지 명품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아도 성품을 갖춘 품격(品格)이 있고 취향이 풍긴 격조(格調) 있는 가치성을 띤 산악회라고 본다.
이런 의미가 담긴 5행시를 짓고 산을 찾아 아름다운 메아리를 울리고 있다.
“얼마만이지 우리가 여기 왔던 게”
올 봄쯤 와봤지만 계절이 바뀐 두 달에 한번 가져서인지 예전에 온 것 인양 느껴지고 기억이 가물거릴 만큼 오랜만에 찾아본 도봉산 무수골, 도봉산 무수골에서 영보산악회 역사를 이어갔다.
산악회는 지난 20일 도봉산 만남의 광장에서 오전 10시에 만나 치유와 힐링의 코스로 얼려진 무수골로 가는 코스(북한산둘레길 18구간 도봉옛길)를 밝았다. 시원한 물이 흐르는 무수골에서 발을 담그는 등 무더위를 씻으면서 오랜만에 만난 동호인들과 친분을 다지며 막바지 여름을 났다.
“야! 너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반갑다야!”
하면서 친구랑 무수골에서의 지낼 상상을 하며 함께 산행 걸음을 해됐다.
무수골은 엣 명칭은 ‘수철동(水鐵洞)’ 이다. 철분이 많은 물이 나온 동네여서 그렇게 불렀다. 세월이 흐르며 무수울, 모시울, 무수골로 바뀌었다. 무수골(無愁洞)은 ‘물 좋고 풍광이 좋은 아무런 근심이 없는 곳’ 이라고 하여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도봉산 무수골계곡은 용어천계곡, 문사동계곡, 원도봉계곡과 함께 도봉산의 계곡의 하나로써 무수골계곡은 ‘문사동계곡, 원도봉계곡’ 과 더불어 도봉산의 3대 계곡으로 꼽힌다. 무수골계곡을 ‘도봉계곡’ 또는 ‘보문사계곡’ 이라고도 부른다.
골짜기나 산 밑에 있는 마을 무수골은 물이 많은 곳이기에, 근심 걱정이 없는 곳이기에, 도시화 바람에 손상되지 않고 옛 풍광을 보전하는 자연의 숨결이 흐르는 곳인 무수골계곡을 찾은 영보산악회 사람들은 함께한 산악동호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풍광 좋은 산행을 하면서 근심걱정 없이 행복하세요.”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많은 분들이 근심, 걱정, 불안에 시달린다. 되는 일보다는 안 되는 일이 더 많은 시기다. 우리가 근심, 걱정을 하고 불안한 것은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작은 성취감이라도 맛보면 불안이 해소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 즉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영보산악회 산악동호인들은 디지털 안에서 이런저런 일을 즐기면서 작은 성취감을 느끼고 있어 근심, 걱정으로 보낼 시간이 거의 없다. 미래가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불안을 느낀다고 해서 자신의 미래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에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려고 노력한다.
근심, 걱정으로 머리가 아플 만큼 괴로운 심정일 때는 근심걱정이 없는 곳인 ‘무수골계곡’ 을 찾아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근심걱정이 없는 마을이 있는 도봉산 무수골을 찾아보게 하는 북한산둘레길 18구간 도봉옛길을 걷는 산행을 하고 나면 심신이 안정이 되고 잠도 잘 온다. 무수골계은 보약이고, 산행은 삶의 활력을 준다.
도봉산 무수골계곡을 찾은 산악회는 이곳에서 산행을 함으로써 근심, 걱정할 겨를이 없었다. 육체의 종양이나 농창을 제거하는 것보다는 마음속에서 나쁜 생각을 없애버리고자 근심‘ 걱정이 없는 곳인 무수골계곡을 찾았다.
근심, 걱정, 불안으로 행복하기란 어렵다. 행복을 위한다면 정리하자며 근심걱정이 없다는 마을이 있는 곳의 도봉산 무수골을 찾아 ‘무위자연(無爲自然)’ 에 귀의했다.
무수골로 들어가는 동봉엣길은 마치 사극에서나 볼듯하는 자연 그대로의 길이었다. 이 길을 걷노라니 자신이 사극의 주인공이 된 듯하는 느낌이었다.
무수골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벼가 이삭을 펴보이고 있었다. 마치 시골에 온 것 같은 느낌이어서 고향이 생각이 났다.
영보산악회를 이끌고 있는 신평장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도봉산 무소골계곡 트레킹으로 근심걱정을 떨쳐버리세요” . “영보산악회 산행, 오늘도 근심걱정 없는 즐거운 산행이 되세요” 하며 산악동호인들과 함께 자연에 몸과 마음을 맡겼다.
신 위원장은 “다음 10월 달에 가질 산행은 단풍철을 맞아 명성산 같은 유명한 산으로 가을여행을 떠날 예정” 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많은 동호인들의 함께해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꼈으면 하고, 영보산악회가 명품산악회로서의 멋진 산행 모습을 그려낸 어름다운 산행일기를 함께 써가지” 고 말했다.
근심걱정과 아무 관련 없는 취미활동 몰입, 영보산악회랑 함께하는 일이다.
이날 신평장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신인성 대장, 최경옥 총무 및 산악동호인들과 함께한 도봉산 무수골게곡 트레킹에서 근심, 걱정, 시름과 고독, 외로움과 고민과 스트레스, 괴로움과 불안, 초조, 긴장과 염려, 노심, 수심과 공포, 두려움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산에서의 즐기는 음식은 자연이 풍미를 증가한 식탁이 되어주었고, 지연이 안식을 더해준 음악이 되어주었고, 자연이 마음을 들뜨게 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신의 성찬(盛饌)은 따로 없었다. 영보산악회도 각자 준비해온 풍성하게 차린 음식을 즐기는 등의 낭만에 빠졌다. 준비해온 음식 중에는 홍어가 인기를 끌었다.
등반이 신체를 단련하는 건강 챙김이라면, 식사는 신체의 에너지를 낳는 힘 챙김이었다. 산행하면서 나눈 대화, 음식을 먹으면서 나눈 대화는 가벼우면서 깊은 삶의 지혜로 가득했다.
도봉산 3대 계곡으로 알려진 무수골계곡, 때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계곡이다.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곳이기에 이 곳을 찾는 사람이 많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어느 화가의 그림을 보는 듯했고, 자연과 사람의 어울림으로 그려낸 풍경은 아름다운 그 자체였고 낭만이 따로 없었다.
쉼ㆍ여유, 그리고 낭만이란 주제로 계곡에서 시간을
오후 2시 30분까지 보내고서 다시 걸었던 천이 있는 논둑 길을 걸었다.
도봉사를 거쳐 도봉옛길로 들어왔던 길을 다시 걸었다.
산행하면서 봤던 나무와 바위, 시선에 머무는 곳마다 사랑이었다. 자연사랑, 당신의 최애(최고 애정 하는) 산행은 무엇인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이런 산의 등반에 여기 15년차가 넘은 영보산악회가 있다.
영보산악회는 이번 도봉산을 찾으면서 자연에게 “인생이 왜 이리 힘들까요?” 산악동호인이 물었다. “굉장히 무래하고도 당황스러운 질문” 이라고 덧붙였지만. 글쎄 자연님은 “너무 행복하기만 하면 재미없지 않을까요?” 라는 대답을 돌려준듯했다. 이에 산악동호인들은 “근데 저는 그냥 재미없고 싶어요” 라고 응수해 무한 행복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팽팽한 신경전’ 이었다.
영보산악회는 포스트를 읽고 있을 독자들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그들은 “여러분의 인생은 어떠신가요?” “행복만 하신가요?” “저는 좀 벅찰 때도 있고 평화로울 때도 있고, 적당히 즐기며 사는 것 같아요” 라며 “산행에 매력을 느껴서 그런가? 시간 가는 게 아깝기도 하네요” 라고 말했다.
다음 산행은 버스투어라니 벌써 설렌 가슴이다. 설렘 속에 기대되는 10월 단풍과 억새산행이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일 것 같다는 기대 섞인 말이 무수골 계곡물에 여울졌다.
영원한 너와 나의 우정은 영보산악회가 영보의 진심이고, 보려한 너고 나니 산행은 영보사람들이 세상의 모델이다 라고 영보에 대한 정의를 내린 영보산악회의 도봉산 무수골에서의 산행일기는 아름다운 글들이 쓰여 있기에 영보산악회 무수골 산행 책갈피, 다시 추억으로 소환해 보는 그 어느 날에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