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적(16장)-반역의 기간은 모든 것이 드러나던 기간이었다. 우리는 이때 사람이 진실로 무엇을 믿으며 어디에 서 있는지 보게 된다. 시바가 다윗에게 므비보셋에 대하여 거짓말을 하였을 때(19:24-30), 그는 성급한 판단을 내렸었다. 사울 집안의 친척인 시므이는 공개적으로 다윗에 대한 증오를 나타내었다. 시련 중에서의 다윗의 인내는 놀랄 만하다. 그는 여호와께서 적절한 때에 그에게 보복하실 것임을 알고 있었다. 아비새는 그 사람의 머리를 자르고 싶어했으나(눅 9:54/벧전 2:23) 다윗은 그를 멈추게 했다. 다윗은 광야에서 뿐아니라 자기 궁에서도 수치를 당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권하여 다윗의 첩들을 취하도록 하였으며 그럼으로써 공개적으로 그의 아버지와 관계를 끊는 것이었다. 이것은 12장 11-12절에 있는 하나님의 예언의 성취였다.
오늘날 우리 주 예수께서 인간들에게 업신여김을 받으시고 거절을 당하신다. 마치 다윗이 반역의 기간 동안에 당했던 일과 같다. 오늘날 사람들이 왕에게 충성스럽게 남아 있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예수께서 돌아오실 때는 하나님께서 이러한 충성에 보상해 주실 것임을 확신할 수 있다."
삼하 17-19
3. 여호와의 응보(17-19장)
하나님은 이 반역을 다윗이 우리아와 밧세바와 연관된 죄에 대해 치러야할 댓가의 일부로 허락하셨다. 하나님은 이 기회를 선용하여 다윗의 왕국을 정화하셨으며, 불충성한 자들과 충성된 자들을 분리해 놓으셨다. 마침내 응보의 날이 임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이 내릴 때는 즉각적으로 정확하게 닥칠 것이다.
아히도벨의 죽음(17장)-아히도벨의 계획이 둘 중에서 더욱 좋은 것이었음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압살롬이 이를 거절하도록 하셨다. 압살롬 자신이 군대를 인도하도록 제안함으로써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후새에 주목하자(17:11). 이것은 남자의 공명심에 호소하는 것이었으며, 그 허영은 그를 죽음으로 인도해 갔을 뿐이다! 아히도벨은 그의 작전이 거절당한 것을 알게 되자 자기의 생명을 끊었다. 이것은 신약에서 그리스도의 경험과 유사한 또 한가지의 일이다. 왜냐하면 유다가 밖에 나가서 목매어 죽었기 때문이다.
압살롬의 죽음(18:1-19:15)-허황된 왕자는 후새의 충고를 따랐으며 그의 군대를 에브라임의 숲으로 인도해 갔다. 물론 그는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이다“(잠 16:18). 그의 머리와 긴 머리카락이 가지에 걸려(14:25-26) 내려올 수가 없었다(욥 20:1-7). 요압은 다윗의 명령을 불순종하고(18:5) 이 반역자를 죽였다. 그리고는 이 사실을 왕에게 전하였는데,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비통하게 울었다. 다윗이 자신에게 그같은 죄를 범한 사람을 향해 어떻게 그처럼 애곡을 할 수 있었는지 우리는 설명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고 자기 아들에 대한 풍성한 사랑 가운데서 어떠한 잘못도 보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상 다윗의 비정상적인 슬픔은 그로 하여금 거의 왕국을 잃게 했다!
시므이가 용서를 받음(19:16-23)-반역자들은 왕이 돌아올 때 “태도를 바꾸려“ 할 것이다! 다윗왕은 자기 왕국의 조각들을 모으려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지파들 간의 불화를 피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나 후에 솔로몬은 시므이에게 마땅히 받을 것을 받게 하였다(왕상 2:36-46).
시바와 므비보셋이 화해함(19:24-30)-시바가 시므이의 무리와 함께 도착하였는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16-17절). 물론 그는 자기의 주인에게 거짓말을 하였으며 다윗은 정당한 재판을 내리고 싶었다. 말하기는 슬프지만 이전의 경솔한 재판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두었다. 그러나 우리는 다윗의 태도의 진가를 인정한다. 도성에 왕이 없을 때에 므비보셋이 보인 관심있는 태도는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이다.바르실래가 보상받음(19:31-42)-그는 다윗의 일행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에 이에 대처하였다(17:27-29). 이 친절한 행위로 말미암아 그가 친구들을 잃었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왕이 돌아왔을 때 그는 놀랍게 상을 받게 되었다! 바르실래는 그의 집을 떠나고 싶지 않았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져 죽게 되기를 원치 않았다. 그래서 그는 김함(아들이나 손자에게)에게 그 축복을 주도록 제안하였다. 예레미야 41장 17절은 다윗이 김함에게 베들레헴 근처의 땅을 주었으며 그의 가족이 오랫동안 거기서 살았음을 전해 준다.
다윗이 거절을 당했다가 다시 돌아온 이 전체의 이야기는 물론 오늘날 그리스도를 향하여 인간이 가지는 태도를 예증한다. 떠나있는 왕의 편에 남은 충성된 사람들은 몇 안된다. 그리고 반역하기를 좋아하는 이기적인 대다수가 있다. 그러나 왕이 돌아올 때 무슨 일이 생길 것인가? 그의 추종자들인 우리는 왕에게 무엇을 돌려드릴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