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추천,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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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출연하는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 아세요?
요즘 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방송에 대한 논란이 정말 심해지고 있다고 해요.
‘나의 아저씨’가 주인공의 나이 차, 마음의 치유를 왜 어린 여자에게서 찾는 것으로 그렸을까 하는
우려가 후반으로 갈수록 씻겨지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좀 더 접근할 수 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왜 이런 논란이 시작되었을까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성실한 무기징역수’ 같은 이 시대 도시인들의 한 단면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고, 지켜야 할 것은 가족이고, 배신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믿음임을 ‘나의 아저씨’는 천천히 보여준다는 점이
가장 큰 주제이지만, 그 주제를 보여주는 방식이 예전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한국 드라마 가운데 문제적 현실을 성찰한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현실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시청자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한국 드라마의 경향이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나의 아저씨’는 주인공 박동훈과 이지안을 중심으로 '지옥 같은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면서
그동안 한국 드라마가 견지하던 판타지 로망에 균열을 일으깁니다.
실제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극적 상황 묘사는 시청자들이 외면하고 싶었던 문제적 현실을 환기하기에 충분합니다.
그악스럽게 살아가는 지안이 동년배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용 분)에게 무참하게 폭행당하는 장면이 그랬고,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직장에서 떨려 나가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아저씨들의 비애가 그랬습니다.
그래서인지 논란이 심한 것 같아요.
그래도 나의 아저씨는 볼 가치가 있는 드라마 입니다. 이런 논란 또한 중요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감정 또한 중요한 것이 아닐지요!
나의 아저씨, 추천합니다.
첫댓글 아저씨 라는 드라마, 정말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