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계에서 그동안 일산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
일산의 대화동, 법곳동, 장항동 일대에 대단지의 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가 세워지기 때문이다.
◆ 일산 테크노밸리 ◆
일산에 테크노밸리가 일산서구 법곳, 대화동 일대 부지 87만 ㎡(약 26만평)에 사업비 8,234억원을 들여 세워진다.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메디컬.바이오, 미디어.콘텐츠 융합산업을 비롯한 혁신기업이 각종 기반시설과 함께 들어선다.
이는 경기북부 첨단 도시인 판교 테크노 밸리(66만㎡) 보다 크고, 업체수도 판교(1,270개)보다 많은 1,900여개가 들어올 예정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약 30조원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그동안 베드 타운으로서 성장이 멈추었던 일산이 자족도시로서 새롭게 탈바꿈 하고 있다.
◆ 방송영상밸리 ◆
방송영상밸리는 장항동 일대에 70만㎡ (약 21만평)의 규모에 사업비 5,800억을 들여 조성된다. 방송영상밸리는 방송사, 프로그램 제작사, 기획사 등이 입주하게 되는데, EBS 본사, SBS, MBC 영상제작센터 등 고양에 기반 시설을 마련한 주요 방송사와 연계한 방송영상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뿐만 아니라, 최첨단 영화제작 스튜디오도 추진되고 있으며, 방송영상 산업단지에서 근무할 직장인들의 주거단지(장항공공주택지구)도 함께 조성된다. 장항공공주택지구는 156만㎡ 규모 부지에 1만 2,000가구이며 2024년에 완성된다.
◆ CJ 라이브 시티 ◆
CJ 라이브 시티는 CJ그룹에서 1조 8,000억원을 투자해 장항동 일대에 30만㎡(9만평) 규모의 미디어 테마파크로 세워진다.
CJ 라이브 시티에서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는 영상 제작 체험형 스튜디오, VR(가상현실) 등을 이용한 놀이시설, 특급 호텔 등이 들어서며, 2만명 수용 규모의 아레나(대중음악 전문공연장)도 함께 세워지게 된다.
CJ 라이브 시티가 세워지게 되면 약 17만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생기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무려 25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산은 이미 서울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을 연결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공사 중인 수도권 광역철도(GTX-A)가 2024년에 완공되면 킨텍스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18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신분당선의 연장과 인천지하철 2호선을 일산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이렇게 되면 일산은 전국 각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일산은 분당과 함께 수도권 1기 신도시로 출발했지만 분당은 첨단도시로 성장한 반면, 일산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분당은 자족도시인 반면 일산은 소비도시였기 때문이다.
분당은 네이버, 다음 등과 같은 IT 기업을 유치하면서 도시가 성장하고 부동산의 가치도 치솟았지만 일산은 서울의 베드타운으로서 제자리 걸음이었다.
그러나 이제 일산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대규모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자족도시로 변신하고 있으며, 서울 외곽이라는 단점을 보완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면서 일산의 미래가치는 섣불리 가늠하기 어려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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