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내포리 이주 환경산업기술원
30-40대 젊은 직원들 이직 고민으로 들썩
환경공단,환경기술원,기상기술원,환경보전협회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에 뿌리를 내렸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충남홍성 내포리로 이주 예정이라는 국가균형발전위윈회의 발표가 초읽기를 하면서 기술원에 근무하는 인사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미 일부 젊은 여성직원들은 퇴임하고 타 직종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견간부급보다는 하위직 젊은층에서 강하게 휘몰이치고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직원의 갈등이 더 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홍성 이전 설은 이미 지난 2021년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지만 대통령선거가 끝난 이후 홍성유치를 강력히 주문해 왔던 충청남도 지자체의 요구가 구체화되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환경경영신문,21,10,10)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시절 충남 내포신도시 유세 현장에서 홍성 내포리에 한국에너지공단과 녹색에너지연구원,한국환경산업기술원등 탄소 중립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과 국립대학 부속병원 건립을 약속한바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충남을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구현하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구체적 전략으로는 Δ충청내륙철도 중부권동서횡단철도 건설과 Δ내포신도시 탄소중립 시범도시 지정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Δ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Δ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 Δ국립경찰병원 설립 Δ금강하구.장항제련소 및 가로림만 생태복원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충남도는 대전에 있던 도청이 2012년 말 이전하면서 개발 중인 내포신도시(홍성·예산)를 혁신도시 입지로 결정했다. 2012년 12월 인구가 509명에 불과했던 내포신도시는 충남도청과 충남경찰청·교육청 등 공공기관이 들어서면서 2021년 현재 2만7000명을 넘어서는 등 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
대구의 물산업클러스터와 대비된 전략으로 충남도는 환경기술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핵심전략으로 세우고 환경보전협회,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국환경공단 등 5곳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환경기술 관련 공공기관의 인력현황을 보면 한국환경공단(1632명), 한국환경산업기술원(592명/현622명), 한국기상산업기술원(149명), 환경보전협회(142명), 한국상하수도협회(69명) 등으로 종사자수가 많은 순으로 핵심유치대상으로 설정한 경향이 크다.
이외에도 R&D 관련 핵심유치대상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978명), 한국산업기술진흥원(398명), 한국특허전략개발원(241명), 한국과학창의재단(184명), 한국발명진흥회(184명),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176명), 한국석유관리원(126명), 한국지식재산보호원(109명), 한국지식재산연구원(81명) 등이다.
문제는 이들 기관들이 타 소속(민간포함)의 건물에 임대하고 있거나 이주비용 및 신규건축비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이주 대책으로 정부의 예산이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이들 이주대상기관들이 제주도처럼 공공기관의 공동 입주를 위해 종합공공기관 타운을 설계하여 이들 기관을 입주시킬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상하수도협회는 자체적으로 민간 건물을 매입하여 지난 2021년에서야 건물비를 완납한 상태이며 충남홍성으로 이주시 물산업의 중심권으로 육성시키려는 대구시와도 상충되고 있고 내포리 이전은 지역균형발전에도 어긋나고 있다는 점에서 충돌이 예상된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조철재부장,환경국제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