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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청물보라 - 수영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다로파
아름다운소식
물고기의 말 김형술 -시집『물고기가 온다』문학동네
[일용할 양식]오직 사랑하기 때문에
오래 전, 어떤 큰 오르간 연주회가
열리게 된 때의 일이라고 합니다. 오르간에 펌프질을 할 사람이 그만 병이 들고 말았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한 유명한 작곡가가 자신이 그
펌프질을 하겠노라고 자원했습니다. 왜 그런 보잘 것 없고 천한 일을 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작곡가는 "음악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떠한 일도 결코 초라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다로파일기]함평천지로 떠나는 미리봄 여행
오랜 겨울의 찌꺼기를 털어내려고 미리봄여행을 준비했다. 미리봄이란 우리나라 말의 어법에는 맞지 않지만 어감이 좋고 쉽게 뜻을 짐작할 수 있어서 봄맞이 여행이란 뜻으로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전남 함평은 나비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푸른 함평은 봄맞이를 하기엔 아주 좋은 곳이다. 특별히 이번 여행은 아이들은 기차여행으로 하고 나와 아내는 차를 가지고 동시에 출발하였다. 아이들은 기차여행을 무척 좋아한다. 밤 10시. 함평역에서 현지 법원의 후배님이 차를 가지고 마중 나왔다. 잠은 황토찜질방에서 자기로 했다. 황금박쥐 황토방 함평군 대동면 고산동마을은 황금박쥐 서식지로 알려진 마을이다.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고 황토로 지은 한옥이다. 대자리가 깔려 있고 커다란 방 한쪽 작은 방은 뜨끈뜨끈한 찜질방이다. 마침 내년에 열린다는 곤충엑스포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계셔서 인사를 나누고 그분들이 주신 건강한 자연음료 고로쇠수액을 맛보았다. 게르마늄 해수찜 다음 날 새벽 해수찜을 하러 갔다. 아토피에도 좋을까하여 아토피 친구들을 깨웠다. 손불면 궁산리 일대는 유황이 함유된 돌을 소나무로 달구어 데운 물로 해수찜을 하는 곳이다. 아침밥은 함평의 농산물로 지었는데 정말 맛난 밥이다. 돌머리해수욕장
한국민물고기과학관 곧바로 우리는 함평천지휴게소 내에 있는 민물고기전시관을 찾았다. 한국 최초의 우리 민물고기 전문 분류 전시관인 한국민물고기과학관에는 한국의 민물고기 200여종 가운데 초래청 앞에 선 새색시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각시붕어, 새우 사냥꾼 검정망둑, 한국의 자존심을 회복한 가는돌고기, 여울각시 쉬리, 지극한 부성애를 가진 가시고기 등 100여종의 1차 담수어 대부분을 포함하여 110여종 1만여 마리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우리민물고기와 외국의 민물고기가 전시되어 있어 살아있는 한국의 민물고기와 외국의 민물고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종합전시관이다.
자연생태공원 자연생태공원은 2월말까지 휴장이다. 다행하게도 관계자들께서 외부 시설을 둘러 볼 수 있도록 해 주셨다. 나비ㆍ곤충표본전시관 등 전시관 5종과 12종의 관람시설, 청소년야영장 및 각종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봄에는 대한민국 난대전, 가을의 끝자락에서 국향대전 행사가 펼쳐진다고 한다. 친구들과 단체사진도 찍고, 곤충 조각 앞에서 친구들은 뛰어놀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함평장터 함평 5일장 구경을 가기로 했다. 전통 장옥(기와지붕으로 옛날 장터 모습으로 지은 건물)68동에 어물전이 들어서 있다. 시장으로 들어서는 도로에는 루미나리에가 설치되어서 화려한 분위기도 더한다. 특히 밤풍경은 근사하다.
이번 여행은 특별히 어린이들도 혼자서 여행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한 것이다. 우리 친구들은 올해도 힘차게 살아갈 것이다. 신나게 살 것이다.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생각도 더 넓게 할 것이다. 더 크고 아름다운 꿈을 꿀 것이다. 아름답게 살아가는 많은 세상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꿈을 꿀 것이다. [우리입말 2]갱불용문자하오리다
장인과 사위가 한 집에 살았다. 사위는 문자 쓰기를 좋아하여 쉬운 우리 말도 꼭 한문으로 길게 늘어놓는 버릇이 있었다. 한번은 밤중에 호랑이가 내려와 장인을 물어갔다. 사위가 문밖에 뛰어나가 마을 사람들에게 외쳤다.
"원산호가(먼데 산 호랑이가) 근산래하여(가까운 산에 내려와서) 오지장인을(나의 장인을) 착거하니(잡아 갔으니) 유병기자는(무기가 있는 사람은) 지병기이출하고(무기를 가지고 나오고) 무병기자는(무기가 없는 사람은) 지장이출하여(몽둥이를 가지고 나와) 이구오장인하라(우리 장인을 구하라)."
이렇게 연거푸 외쳤으나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사위는 분하여 다음날 원님에게 이 사실을 한문으로 써서 진정하였다. 진정서를 받은 원님이 마을 사람들을 불러 책망하니 그 사람이 저녁에 뭐라고 외치기는 했으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다고 하였다.
원님은 사위에게 그런 급한 일에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을 쓰지않았느냐고 꾸짖고 곤장을 때렸다. 사위는 볼기를 맞으며 이렇게 외쳤다.
"에야라 둔이여(아이고 볼기야) 에야라 둔이여, 갱불용문자하오리다(다시는 문자를 쓰지 않으리다)." 원님은 이를 듣고 제버릇 개못준다하며 혀를 찼다.
다로파소식
1. 2월 24일 토요일 귀래리에서 한겨레가족모임을 했습니다. 연날리기와 윷놀이 제기차기 등을 하고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대보름 전통을 전시용이 아닌 생활 속에서 이어가려는 노력들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계속해 가겠습니다.
2. 설연휴가 끝나고 한빛교실 어린이들과 함평으로 봄맞이여행을 했습니다.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좋은 계획을 세워 올해 몇 번의 뜻깊은 여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부탁합니다. 3. 한빛교실지역아동센터 소식은 한빛누리 라는 이름으로 별도로 소식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받아보기를 원하시는 분은 다음 카페의 청주한빛교회나 제 개인카페 갓피플의 하늘오름혼소리에 글을 남겨 주세요. 한빛교실의 전화는 043-237-1487입니다.
4.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대학원 공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청주정악회도 계속해서 풍류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관현악단은 사정상 추진을 못하고 있습니다. 새해의 계획에 대해 많은 기도와 성원을 부탁합니다. | |
첫댓글 하하..문자 쓰는 사위 얘기 재미있어요
갱불용문자(更不用文字)하오리다.
열심한 여울님을 본받아 한밭정악회도 분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