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추석 일과는 이렇다.
월요일 아침, 어른들은 내일 추석에 있을 음식을 준비하느라 한창이다.
오늘의 만찬은 송편이었다.
아이들과 어른들은 모두 둘러 앉아 송편을 빚었다.
그중에서 여러가지 모양이 나왔는데, 할머니 송편이 제일 예뻤다.
다음 날,,
우리는 새벽 부터 일어나 큰집에 갔다.
먼저 절을 한 다음 밥을 먹고 성묘에 갔는데
거기에는 하얀 꽃을 파는 아주머니가 많았다.
성묘를 올라갈때에는 무척 힘들었다.
묘가 거의 꼭대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 한번 씩 절을 올리고..
어른들은 모두 둘러앉아 이야기를 하고
아이들은 메뚜기, 여치, 사마귀를 잡으며 놀고 있었다.
아휴.. 추석날은 정말 힘들다.
하지만 큰집 아이들과 같이 메뚜기를 잡으며 논것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우리가족은 밥을 먹고 외갓집인 서울에 갔다.
현관문을 들어가자마자 반기는 건 할머니와 친척들..
친척 동생들과 나는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며 놀았다.
그러는 도중,, 3살 짜리 아기(국동원)가 스케치북에 따라 그렸는데
그림이 너무 웃겨서 어른들께 보여 드렸다.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저녁식사!~~~
음식은 너무 푸짐하여 뭐부터 먹어야 할지 몰랐다.
굴비, 게찌게, 낙지볶음, 나물들, 마른반찬
이 기쁨도 잠시
이제 곧 집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집에 갈때에는 너무나도 많이 막혔다-_-
이것으로 나의 추석연휴는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