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야, 윤지는 탤런트 안 할래?
티비에에~ 나오는 칭구들처러어~엄,
이이잇쁜 옷 입구 이이~잇쁜 표정 지으믄서, 응?
어제 저녁 지 엄마 아빠 방에서 티비를 보며
이리 저리 까불고 있는 00년생 울 지지배 조카에게 물었습니다
"........"(무관심...딴짓 딴짓..그러다가 고개를 절래절래...)
"구래? 구러엄...가수는? 윤지 저번에 노래하믄서 가수한다구 구랬자너..
그러엄, 가수 할래?"
물론 똥개두 지 새끼는 골든리트리버로 보인다고 합니다만,
울 조카...그 어느 아파트 선전에서 엄한 생선한테 말거는 그 꼬마만큼 이쁩니다
미모는 물론 하는 짓 보믄 끼도 보이기에
본인의 의사만 있다믄 지가 매니지먼트 하믄서 온몸을 던져 키워 볼라고
물어 본 것이었습니다
김윤지 여전히, "............"(절래 절래)
"왜에~~ 너 저번에 가수한다고 구랬자너...구럼...너 싱어 할래, 싱어?!!"
(가수=싱어...라는 거 알까...?ㅋㅋㅋ)
구랬더니 갑자기,
"에엥~~~~~ 나 가스 안 할래애~~~ 아빠, 나 가스 안할래애~~~"
하고 거의 우는 것이었습니다...--:;
이룬...누가 니 가수 안한다고 밥 안 준다더나...쯪...
글서 본인의 의사 타진과 제 미래 사업 구상을 잠시 미루기로 하고
티비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조카의 아부지 되는 사람...울 오래비가
(참고로 울 남매는 이름만 연옌입니다...
지는 김정현 - 탤런트도 있고 가수도 있져...둘다 남자지만...
울 오래비는 김정민...
유명한 가수져..머, 겉보기엔 서세원과 더 흡사...^^:;하지만...)
여튼...이 김윤지 부친되시는 분이 딸내미를 무릎에 안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엄, 윤지는 커서 머가 되고 싶어어~~?"
김윤지, 지 부친 무릎에서 부친의 옷을 만지작거리며 대답하더군여...
"으음....으음...음매 소오..."
--:;
허거거...울 오래비는 어서 송아지를 낳았단 말입니까아~!!
아뉘, 어찌 인간이 커서 '음매 소'가 된답니까...
한바탕 웃어재낀 윤지 부친 이어 묻습니다
"왜에~?"
김윤지는....역시 어려운 질문에는 딴짓딴짓...
다시 부친이 묻습니다
"구우래애? 그럼, 윤지는 황소가 될 꺼야, 젖소가 될 꺼야아?"
이룬...--:;
딸에게 아주 구체적인 진로까정 제시해 줍니다, 그려...
자, 윤지의 대답은 무엇일까...전 내심 궁금해 시선을 티비에서 거두었습니다
"음음....음...." 한참을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흠 어려웠군...지가 황소가 먼지 젖소가 먼지 알것어...라고 생각한 순간!!
"음...저또!!"라고 아주 당당히 외칩니다...
흠...성별을 구별하는 것일까...역쉬...똑똑해...
사람이 소가 되는 것두 그런데 트랜스까정 하믄 넘 하자너...ㅋㅋㅋ
부친이 그 이유를 물었더니,
"음...저또느으은 (부친의 가슴깨를 가리키며) 여기에에 저시 이꾸우..
으음..."
결국...젓소가 젖을 가지고 있는 건 알겠는데
황소가 가진 '황'이 먼지를 몰랐던 게군...^^:;
흥미를 느낀 제가 윤지의 반응이 보고 싶어서
질문을 하나 툭 내던졌습니다
"왜에에~~ 황소두 찌찌 있어어~~ 그리고 황소는
(머리에 뿔을 만들어 보이믄서) 여기에 뿔도 있는데?!!"
"으음...음...아냐!!! 난 저또가 되꼬야아아아....아앙..."
이너므 지지배는 내가 말만 하믄 울고 XX이여...XX이...쯪...
부친이 친절하게 설명을 합니다
"윤지야아, 너는 사람이니까 소말구, 소는 동물이자너어~
윤지는 크면 어떤 사/아/라/암/이 되고 싶어어~?"
한창...생각에 잠긴...김윤지...
"음...으음...으음...그러엄...선샌니임..."
옳지, 그래야쥐, 멋진 꿈이야....아뉘..넘 평범한 거 아닌가...했는데
이어지는 조카의 말,
"하고오, 야옹 고양이 하고오, 어흥 호라이하고오, 음매 소오하고오 될꼬야..."
--:;
혹시 울 조카의 꿈은...변신괴물?
무신 일본 울트라맨에나 출연할 듯한 그런 몬스타 들이구나...
그리고...그넘의 소는 역시 빠지지 않는구나...
험험...야그가 넘 길어지는 관계로,
그리고 뒷 야그는 별루 잼없는 관계로...
결국은 그 부친이 열씨미 땀 빼며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이념을 정립해 준 결과
울 조카가 장래 초딩 쌔앰이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흠...지지배야...
넌 이 고모의 꿈을 대신 이루어 멋쥔 카수가 될 꼬이다...핫핫핫...
흠...사장님 외출한 사이..심심해서...핫핫핫...
돌던지지 마세여~~^^:; (다 받아묵어버릴꼬야...)
카페 게시글
왁자지껄 수다방
윤지는 커서 머가 될래? *.,*
창동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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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04 16:5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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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마낫.... 넘 잼나다... ㅋㅋㅋㅋ
조카가 혜원이보다 이쁜가 보죠? 그 광고볼때마다 결혼할 때가 된거라고 생각하면서 넋을 잃고 보고 있는데... 아으... 결혼은 하기 싫은데 왜 애는 낳고 싶은지... 이러다 미혼부 되는거 아닌지...
양아의 글 참 잼나다.^^ 조카를 둔 고모로서 정말 공감가고 또 웃음짓게 하는 글이구나. 빨리 집에가소 유림이랑 놀구 싶다. 요것이 요즘 한창 댄스에 열중중이라...볼거리가 많거든^^
아그그 귀여워
보구싶다 양아언니 조카^^ 글로만 봐두 이렇게 귀여운데..실제로보면 뜨아^^ 제가 아가들, 어린이들 너무너무 좋아하거든요... 딸기언니 조카의 댄스도 궁금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