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에게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돌이켜보면 올 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일은 철부지 아들 녀석이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장가를 간 일이고
시집간 딸아이가
쌍둥이 손녀를 내게 안겨준 일입니다.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 직을 4월에 사임하고
10월에 다시 관장으로 부임하기도 하였지요.
그리고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문화예술대학원 강의를 시작한 것과
동국대 경주 캠퍼스 겸임교수직을 맡은 것과
불교문화예술대학원의 강의를 맡았던 것은
참으로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연륜이 쌓인 탓인지는 몰라도
고맙게도
이곳저곳으로 불려 다니며
이런 저런 굵직한 일을 처리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공연예술계의 대표적 예술가들을 배출한
재단법인 서울예술단의 이사직을 맡았고
국립극장장 선임 심사위원장을 맡아
새로운 국립극장장을 선임하였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단체 기관장 평가위원을 맡아
명동예술극장, 정동극장, 아르코예술극장, 국악방송의
기관평가에도 참여하였습니다.
대한민국 문화훈장 심의위원으로
서울시문화상 심의의원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상 심의의원으로도 활동하였습니다.
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선발 심의의원으로
우리나라 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갈
위원 선발에도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장관상 이상의 품격을 결정하는
전국규모 전통예술 경연대회 평가위원으로도 활동하였습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서울문화재단의
각종 기금 공모 심사에도 참여하였고
서울시의 각종 문화시설 위탁업체 선정 위원장으로서의 역할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으로서
서울시문화재위원으로서
이북5도문화재위원으로서
각종 무형문화재 종목 발굴 및 지정,
예능 보유자 인정 심사에도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대한민국전통연희축제의 추진위원으로서
국가 축제를 진행하였고
노원구민문화축제와 서울젊은국악축제의 추진위원장으로서
지역 축제를 이끌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신진 전통공연예술가들을 선발하는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였습니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이 연중 공연으로 기획 공연한
<최고명인 춘하추동>의 해설가로
<충청북도민속예술축제>의 해설가로도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보람 있었던 일은
노원문화예술회관이
지역문화예술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던
노원문화예술회관장으로서의 역할 수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전통공연예술계의 지도자로서
전성기의 한 해가 아니었나 봅니다.
내가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성원과 도움,
그리고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직간접으로 도움을 주셨던 고마운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그 분들에게도
제가 은혜 갚음을 할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는 내가 무슨 일을 맡고
무슨 일을 이루겠다는 것보다도
후진들의 발전을 위해
조언과 도움을 주는
좋은 선배로서의 역할에 무게 중심을 두고자 합니다.
이제 내일이면 새해가 시작됩니다.
새해에는 더욱 겸허한 자세로
자기계발을 위하여 더욱 정진하며
아무리 힘들고 바빠도
여유와 미소를 잃지 않고
한 발짝 한 발짝 신중하게
차근차근 걸어가려합니다.
첫댓글 훌륭한 조언과 도움을 많이 받기 위해 카페에 자주 들르겠습니다. ^^
네, 자주 들러주세요. 좋은 글도 남겨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많은 일들을 하셨네요 우리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교수님을 알고 있다는것만으로도 행운인 것 같아요
새해에도 건강과 여유로움 간직하면서 좋은 일들 많이 많이 해주세요 홧팅!!!
감사합니다. 임혜성 선생님과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원우님들과 좋은 인연을 갖게된 것은 올해의 큰 수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새해에 모임 갖기로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