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락의 대부라 불리는 신중현(申重鉉).
신중현은 1938년 1월 4일 서울에서 부친 신익균씨와 모친 이순자씨 사이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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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 기타연주 사진과 그의 그룹사운드시절 |
어려서 만주에서 생활을 하였는데, 집안은 그리 어려운 형편은 아니였지만, 해방후 귀국하여, 6.25 동난을 겪으면서 가세는 기울었고, 얼마후에 부친도, 모친도 모두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리하여 신중현은 공장에 다니면서 학업을 이어나가야 했으며, 그런 와중에서도 기타에 관심을 가져 독학으로 기타를 익혔다.
서라벌 고등학교에 진학하였고, 음악감상실을 드나들면서 김광수, 송민영의 째즈연주를 듣고 감흥을 받았고, 엘비스 프레슬리에 빠져들었다.김광수 밴드 사무실에 찾아가 우연찮은 즉석 무대에서 엘비스의 개다리춤으로 생각치도 않은 호평을 받았고, 바로 테스트를 받아 데뷔했다.
그리고 기타학원 강사등을 거치면서 미 8군 소속의 '스프링 버라이어티' 악단에 소속되어 미8군에서 공연 활동을 시작하였다.이런 무대에서 미군들에게 작다는 말의 '잭키', '히키', '스코시'등의 애칭을 얻고 인기를 누렸다.
드디어 히키신이라는 애칭으로 '히키신 기타 멜로듸'(도미도, LD 156)라는 그의 첫 음반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62~3년 경 우리나라 초기의 락 그룹 에드훠를 결성하여 64년그들의 첫 음반'에드 훠-THE ADD4 FIRST ALBUM '비속의 여인'(LKL, LKL 1014)을 발표하게 된다. 그러나 시대를 너무 앞서간 음악으로 상업적 성공은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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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사단의 대표적 가수들의 음반사진들 |
이후 블루즈테드, 액션스 밴드, 덩키스 등을 거쳐 68년 말 펄씨스터즈와의 첫 음반 '님아/ 커피한잔'(신향- DG 1013)음반이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였고, 이듬해 김추자의 데뷔음반'늦기전에/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예그린-SEL 13-06)음반도 공전의 힛트를 기록하여 가요계에 많은 반향을 가져왔고, 신중현은 명색이 대형 작곡가의 위치로 올라서게 되었다.
이 무렵 전세계적으로 싸이키델릭 음악이 유행 하였는데 신중현은 이 싸이키델릭 음악을 우리나라에 소개하였고, 처음으로 이 음악을 우리나라 가요에 시도하여, 당시 실험적인 음반도 많이 내었다.
덩키스를 거쳐 그의 캄보벤드, 퀘션스, 골든그레입스 등 수많은 그룹사운드를 조직하였고, 락 음악을 표방한 그 만의 사운드를 담은 음반들을 많이 발표하였고,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이 무렵 그의 작곡가 사무실도 차렸고, 가수가 되기위해 그의 사무실로 찾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임성훈, 바니걸스, 주현, 민아, 윤용균, 차현아, 김성철, 지연 등 많은 가수들이 그를 통해 데뷔하였다.
그리고 73년 엽전들을 결성하여 우리나라 전통가락과 락음악을 접목 시킨 <미인>등을 발실험적인 싸이키델릭 음악을 음반화시켜 발표하였고 한국적 락음악을 정립하였다.
그러나 이런 신중현에게도 시련이 왔다. 75년 정부에서는 대마초 단속을 시작하여, 신중현등 신중현 사단의 핵심맴버들이 구속되었고, 75년 5월 긴급조치 9호와 함께 발효된 대중예술 활동 정화 방침으로 <미인>등 신중현의 곡 22곡이 금지를 당하였다.
당연히 창작의지도 꺾였고,낚시등으로 음악생활을 잠시 잊고 생활하였다. 그리고 몇 년의 공백기를 거쳐 80년 드디어 재기하기 시작한다.
뮤직파워를 결성하여 음악 활동을 하였고, 83년 옛날 엽전들의 이남이씨와 같이 '세 나그네'를 결성하여 활동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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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이후 신중현의 음반들 |
84년 우리나라 최초의 록 전문 공연장인'록월드'를 이태원에 개관하였으나 재정적 어려움으로 실패하였다. 그리고 86년에 신중현의 카페 겸 스튜디오'우드스탁'을 개관하여 자신의 음악활동을 계속 하였다.
90년대 들어 여러 방송등에서 신중현을 재 평가하는 작업이 이루어졌고, 여러 출판물 등이 나왔다.
97년에는 시나위, 강산에, 윤도현 밴드, 이중산, 이은미 등 15명의 후배가수들이 모여 신중현에게 헌정하는'A Tribute To 신중현'의 음반이 제작되었다.
근래에는'무위자연'의 음반을 발표하였고, 김삿갓이라는 그룹을 조직하여 그들의 음반도 출반하였고,
2002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신중현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금도 신중현은 그의 카페'우드스탁'에서 자기만의 음악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아름다운 강산 / 신중현과 뮤직파워(80년)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 마음
나뭇잎 푸르게 강물도 푸르게 아름다운 이곳에 네가 있고 내가 있네
손잡고 가보자 달려보자 저 광야로 우리들 모여서 말해보자 새 희망을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푼 내마음
우리는 이 땅 위에 우리는 태어나고 아름다운 이곳에 자랑스런 이곳에 살리라
찬란하게 빛나는 붉은 태양이 비추고 하얀물결 넘치는 저 바다와 함께 있네
그 얼마나 좋은가 우리 사는 이곳에 사랑하는 그대와 노래하리
노래불러요 노- 아름다운 노래를 노래불러요 노- 아름다운 노래를 노래불러요 노- 아름다운 노래를 노래불러요 노- 아름다운 노래를
오늘도 너를 만나러 가야지 말해야지 먼 훗날에 너와 나 살고지고 영원한 이곳에 우리의 새 꿈을 만들어 보고파
봄 여름 지나면 가을 겨울이 온다네 아름다운 강산 너의 마음 내 마음 나의 마음 너의 마음 너와 나는 한마음 너와 나 우리 영원히 영원히 사랑은 영원히 영원히 우리 모두 다 모두 다 끝없이 다정해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푼 내 마음
우리는 이 땅 위에 우리는 태어나고 아름다운 이곳에 자랑스런 이곳에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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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치 신들린 듯한 신중현씨 기타 연주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기타연주에서는 한국의 대부 입니다. 대단하다고 말씀 드릴수 밖에.....
얼마전 메스컴을 통해 들었는데 70이 넘은 지금도 대학로에서 공연을 한대요 .... 정말 대단한 분이세요^^*
대학로에 15년전에 갔었던적이 있었는데,,,
젊은이들과 어울릴수 있다는것만해도 이분의 열정이 얼마인지 짐작이 갑니다^^
내 기타는 잠들지 않는다..... 참 우리세대에 많은 정과사랑을... 다정하고 힘차게 주셨지요....... 아직도 그 열정이 메아리치고 있으니.... 참 소중하시고 행복한분이 아니겠읍니까....... 큰 힘차게 쳐봅니다........
음악과 모든 인생을 함께하신분,,,존경 합니다^^
그렇습니다.....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