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 이틀 연속으로 새벽 기온이 체감온도 영하 4도 예보라
배추는 괜찮겠지만 무우때문에 일찍 달려갔다.
목초액과 생강을 드리러 회장님 댁에 들렀더니 사모님이 복부 통증으로 119 불러서 병원에 같이 가셨다고.
밭에 가서 무우에 비닐을 덮어주고 배추 사이에 심은 무우는 모두 뽑았다.
서리태 두둑에 심었던 무우도 모두 뽑고 무청은 하우스 줄에 걸어놓았다.
도랑가의 찔레 열매가 새빨갛게 익었는데 크기가 엄청 크다.
작년에 제조한 톱밥퇴비를 밭에 뿌려서 땅심을 키우기로 하였다.
땅콩과 생강 캐낸 땅에 두툼하게 깔았다.
수박 고추 감자 심었던 땅에도 똑같이 하였다.
톱밥퇴비를 다 써서 이번에는 수로의 낙엽퇴비를 또 열심히 퍼다 날랐다.
톱밥퇴비 위에 낙엽퇴비를 추가로 뿌린 것이다.
이 쪽도 마찬가지 같은 작업을 하였다.
절로 난 까마중의 열매가 익은게 보여서 한줌을 입에 탁 털어넣었다.
어릴적 가지밭 한켠에 절로 크게 자라서 수시로 따 먹었었다.
수로의 토란, 옥수수, 호박 심었던 곳에도 낙엽퇴비를 뿌리고
삽으로 파뒤집었다.
밭 두둑도 삽으로 열심히 작업했는데, 땅이 부슬부슬해서 삽질 하기가 수월하였다.
봄에 둑만들 때는 땅이 딱딱해서 엄청 힘들었는데 오늘은 삽이 그냥 쑥쑥 들어간다.
등촌동 선배님댁에 오랜만에 가는데 무우도 넉넉히 넣고
냉이, 달래와 방울토마토도 같이 챙겨 드렸다.
가을 달래가 얼마나 큰지 쪽파랑 비슷하네.
겨울이 오기 전에 유기물을 많이 넣고 흙으로 덮어두면
겨우내 눈비를 맞고 발효하면서 땅심이 좋아진다고 한다.
담에 가면 이엠, 바닷물, 깻묵액비도 뿌려주어야겠다.
내년 농사를 미리 준비하는 마음으로 했더니 아주 든든하다.
상추와 쑥갓도 얼지 않도록 비닐을 덮어주었다.
첫댓글 마침 월요일날 비 예보가 있으니 안성맞춤이다.
마늘에도 좋고 퇴비넣은 땅도 미생물이 활동하기에 좋다.
수로의 낙엽퇴비는 작년에 아파트 낙엽들을 1톤 트럭으로 가져온 것인데
여름 물폭탄때 충분히 젖어서 퇴비화가 잘 되었다.
땅이 좋아라 하겠어요.
땅심! 친환경적인 농법을고수해야는데...
존경하옵니다.
찔레열매도 달달해서 하교 십리길 먹은것들이예요.
땅심이 좋아지면 작물도 물론 좋지만 무경운 농법이 가능하다는게 젤 좋을꺼 같아유.
삽과 호미로만 하다보니 힘들어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