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라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불만이 있더라도 기본적으로 서로에게 관여(engage)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의전이라는 일정한 절차(protocol)도 서로를 향한 관여행위에서 마찰을 최소화하여 파탄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존재하는 윤활유 같은 것이고요.
아래 기사의 주된 이야기는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쿠바에 소재한 중국의 도청시설의 존재를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언급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것도 중요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제가 주목한 점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번달 18일(4일밖에 안남았네요) 베이징에서 친강 외교부장과 직접 대면하여 회담할 예정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사실 이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은 예전에 예정되어있었으나 정찰풍선건으로 인해 연기되었던 건입니다.
글 제목대로 인간관계든 국가간의 관계든, 불만이 있다면 직접 맞대면하여 푸는 것이 수동공격적 행태보다 건강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정으로 국익이라는걸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https://v.daum.net/v/20230613205809717
// 블링컨 장관은 이어 “2021년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했을 때 우린 중국이 원거리에서 군사력을 투사·유지하도록 해주는 정보수집 인프라를 세우면서 그들의 해외 병참기지를 확장하려는 민감한 노력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중국은 쿠바에서 정보 수집을 위한 시설 등 그것(정보수집)의 확장을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장소를 검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베이징에서 친강(秦剛)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링컨 장관이 이날 중국 도청 기지 문제를 공식 언급하면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중국은 앞서 미 언론들의 쿠바 도청 기지 관련 보도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정관은 다만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린 현재 중국과의 양자 관계가 긴장돼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 소통라인을 계속 유지하길 원한다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며 쿠바 내 중국 도청 시설 사안이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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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tate.gov/secretary-antony-j-blinken-and-italian-foreign-minister-antonio-tajani-at-a-joint-press-availability/
SECRETARY BLINKEN: (중략) With regard to Cuba, when this administration took office in January 2021, we were briefed on a number of sensitive efforts by Beijing around the world to expand their overseas logistics, basing, collection infrastructure, to allow them to project and sustain military power at the greater distance. They were considering a number of sites around the world for that expansion, including intelligence collection facilities for intelligence collection in Cuba. In fact, based on the information we have, the PRC conducted an upgrade of its intelligence collection facilities in Cuba i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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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whitehouse.gov/briefing-room/press-briefings/2023/06/12/press-briefing-by-press-secretary-karine-jean-pierre-and-nsc-coordinator-for-strategic-communications-john-kirby-15/
MS. JEAN-PIERRE: Go ahead, Anita.
Q Thanks. I have a China/Cuba follow-up, and then some Iran questions. So, does this mean that Secretary Blinken’s trip is still on? And does this just change any of the —
MR. KIRBY: You’ll have to talk to Secretary Blinken and the State Department about his travel plans.
Q Does this change any of the priorities or the objectives?
MR. KIRBY: It doesn’t cha- — look, I won’t speak to his travel or plans; that’s for them to speak to. But nothing has changed about the fact that we understand the bilateral relationship with China is tense right now. And nothing has changed about the fact that the President wants to keep the lines of communication open with the PRC.
Some of the — and we talked about this last week — some of the important lines of communication, the military-to- military, are not open. And we want to get them back open.
So, all of that still tracks. But as for whether this recent reporting out of Cuba is going to affect Secretary Blinken, I would — and his travel plans — I would not expect so. But, again, I would let you speak to the State Department to talk about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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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판 싸우더라도 상대와 얼굴은 보면서 직접 만나 싸우는 것이 국무(國務)의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아닐까요.
첫댓글 혼자만 전쟁하고 있는 우리 대통령님이 생각나네요.
집무실에 앉아서 입으로만 하는 전쟁이지요.
전형적인,
찐따 혼자 급발진하다가
닭쫒던 개 꼬라지되는 상황
한국만 왕따, 찐따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