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찍부터 삼양케이지 공사를 했어요
온수기도 들여놓고 스텐욕조도 들여놓고 호텔장도 들여놨어요.
근데 저쪽 지방에 어제 눈이 많이왔나봐요. 드라이룸과 대형 드라이기가 도착을 안했어요.
삼양케이지 아홉칸짜리에요.
사실 평소엔 우린 이게 그다지 꼭 필요하진 않아요.
하지만 피서철과 추석명절때 버려지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보니 그때가되면 꼭 안락사 얘기가 나오게되요
수용시설이 모자르거든요. 무턱대고 안락사를 반대할수도없고...그래서 생각한게 바로 이거에요
이게 꽤 커요. 이십마리정도 보호할수 있어요.
아이들이 아주 적을땐 한옆으로 옮겨놓으면 되요.
이번에 중성화하러간 아이들이 담주면 오는데 남아들은 괜찮지만 여아들은 실밥을 풀를때까진
여기에 개별 보호할려구요
이 케이지땜에 공간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이들이 뛰어놀기엔 그다지 좁진 않아요
케이지 한칸에 고양이 둘이 들어가있어요
어제 이아이들을 옮기느라 고양이장을 여는순간 젖소무늬 고양이가 탈출을 했어요
아무래도 길냥이 습성이 남아있었나봐요
미니뚱맘님이 온산을 헤메었지만 못찾았다는데 배가 고프니까 옛날 보호소에 나타났어요
근데 한쪽눈을 다쳐왔네요
고양이장이 아직 옛날 보호소에 있어서 오늘은 여기에 넣어놨어요
스텐욕조에요
가로 90, 세로 60, 깊이 60이에요. 중형견까지 목욕을 시킬수있어요
이게 강아지들 목욕을 시킬수있는 기본사이즈래요
온수기에요
용량이 꽤 큰걸로 샀어요. 뜨거운물이 콸콸 쏟아지니까 얼마나 감격스럽던지...
아픈아이들을 보호할수있는 호텔장이에요
제가 평소에, 모든 유기견 보호소엔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던거에요
네칸짜리인데 온도, 습도 조절이 모두되는거에요. 환풍시설도되어있어요
지금 몸이 조금 안좋은 아이들이 둘이있어서 들어가있어요
온풍기에요
온도를 19도로 맞춰놓고왔어요
19도가되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고해요
보호소에 들어가면 훈훈해서 미니뚱맘님하고 둘이서 우리 차라리 보호소에서 낮잠을 자자고까지 했어요
오늘은 하루종일 공사하느라 아이들이 오전에 잠깐만 뛰어놀았어요
은총이, 똑순이, 루키..
가람이와 빵심이..
어제 들어온아이..
이름을 은동이라고 지었어요.
근데 자세히보니 이아이 왼쪽 앞다리를 약간씩 절뚝거리네요.
월요일날 병원에 데리고 가봐야되겠어요. 아이가 참 이뻐요
달콩이와 새끼들..
달콩이는 아주 느긋하게 먹고자고....
해리하고 아름이를 같이 넣어놨어요
해리가 워낙 배려심이 강한아이라 그런지 둘이 사이가 참 좋네요
욕심쟁이 아름이가 왠일로 해리가 다먹고나자 먹네요
하나, 두리, 다솜이가 같은칸에 있어요
링링이 새끼들이에요
아주 하루가 다르게 커가네요. 담뇨속에 한아이가 더 들어있어요
아이들이 뜬장속에서 살때와 바닥에 발을 딛고 살때가 너무 다른거 같아요
표정부터가 달라요
은총이 같은경우 뜬장에 있을때는 어딘가모르게 사나운 느낌이들었었는데 지금은 표정도 부드러워지고 애교도 많아지고..
똑순인 그냥 얌전한 아이로만 알았는데 지금은 애교가 만점이에요
루키는 철장에서 나오면 죽는줄알고 악을 쓰면서 나오지 않을려고 하던아이인데 지금은
문만열면 나와서 돌아다녀요.
해리도 철장에 있을때는 문을열면 구석으로 도망갔는데 지금은 달려와서 사람품에 안길려고해요
아이들이 변해가는 모습을보면 가슴이 뭉클해져요
첫댓글 아이들이 변해가는모습, 다행스러운데도, 한편으론 정말 짠하네요.
하루빨리 저곳에서 청소하고, 아이들과 디비누워서 낮잠도 자고싶어요.
오늘도 소장님,미니뚱맘님 너무 고생하셨어요~감사드립니다~사랑해요~~~
너무행복한보호소입니다~^^따뜻해요~ㅎ
이사하시느라 고생많으셨읍니다~ㅎ
정말 철장에 있을때와는 아이들 표정이 다르네요~!
제가 늘 "새 보호소에가면 이런 모습일거야.."하고 상상하던 모습과 너무 닮아있어서 감격스럽고, 기뻐요-
이렇게 되기까지 많은 고생하신 우리 소장님 미니뚱맘님~!! 감사합니다!!!!!!
할수만 있다면, 내년에 제게 올 복을 두분께, 그리고 보호소를 위해 힘서주신 모든분들께 나눠드리고 싶은 심정이예요..
아이들이 편한해 보이고 더 예뻐진것 같아요
오모나~~ 어쩜, 아이들 눈빛이 너무 편해보이고, 행복해보이고, 초롱초롱해요~~~""
아궁~~ 이뻐라""
따뜻하게 있다가, 모두 좋은 가족만나 갔으면 정말 좋겠어요""
소장님!! 미니뚱맘님!!을 비롯하여, 사랑과 후원을 주시는 회원님들!!
그리고, 시 관계자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시설이 넘 좋아서 혹시 아이들 몰래 데려다 놓으면 어째요 ..괜시리 걱정 되네요 ..정말 아이들 얼굴 표정이라 보여요.. 손 트지않게 하세요 ..팔 조심 하시고요 ..스마스
다 소장님 ,미니 뚱마님 덕분이예요 .. 더운물도 콸 콸
메리
그러게요.. 시설이 안좋아도 걱정,. 좋아져도 걱정이네요..
숨쉬고 있는 생명들을, 인간들 마음대로,. 하는게, 싫으네요"""...
앞으로, 잘 되겠죠~~
시설이 좋아서 아이들이 입양가지않으려 할까봐 걱정도되요.^^;;; 세마리가 함께있다가 혼자 입양가게되면 외로워할 수 도 있을 것 같다는 걱정도 되네요. 제가 주책일까요?^^;; 그래도 좋은주인만나서 사랑받고 사는게 좋겠지만.
아이들이 활기넘치고 더 예뻐져서 입양도 잘 이뤄지겠죠? 좋은주인 만나서 진짜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