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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있었다. 선약이 있어 오랜만에 나들길에 드시는 남양주의 고슴도치2님을 1함께 보고파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서 1차 정거장에 들렸다가 수요걷기 지나가는 길목인 안파루를 향하는데
이 날은 운도좋아 봉황연을 날리는 어린 천진도 만나고 " 그거 무슨새야? 봉황이니? " " 네~" " 연날리기 재미있어? " " 그럼요" " 글쿠나 신나고 잼나게 날리렴 또 보자~ " " 네" 복숭아빛 볼의 천진 대답도 발그레한 홍조 이쁜데 하늘높이 날아오르는 모습 보지못하고 줄 푸는 모습을 뒤로하고 앞으로 앞으로~~
문화원앞을 지나기 바로 직전 올려다본 옛 골목 안 문득 대룡리가 생각키는 순간이었다.
어제처럼 오늘도 쑥송편을 좀 살까나 떡집들러.. 하던 차인데 어? 포크레인 소리에 고갤 돌리니 오래된 옛집 하나 해체중
버릴거 버리고 고물로 팔거 땔감으로 보낼거 등등 분리작업중 그러나 옛 민가들은 허물어도 그닥 쓰레기 버리는 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는단다. 지을당시 대개 자연으로 지었기에 세맨 많이 발라 철거비용이 만만잖은 요즘주택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고려궁 성곽은 묵묵 하긴 지난 300여년동안 얼마나 많은 초가들이 지어지고 사라져가는 정경들을 지켜보았었을까? 1906년 화남고재형선비가 안파루에 올랐을적만 해도 30.000그루의 복숭아꽃 앵두꽃밭이었다 했으니 가만 그 모습 눈감아 그려보자니 몽유도원도의 배경이 되고도 남았을 한폭의 동양화였을텐데 성벽의 돌들은 어쩌면 서로 그 때 그시절 이야기 되돌아보느라 오늘 염하샘 길라로 수요걷기 나들 길벗님들 오시고 있는걸 못 볼지도 몰라 암튼 아직 도착전인 길벗님들을 기두는 사이 성벽틈 양지에서 봄을 맞고있는 개풀알풀꽃을 보고 있는데 어쩜 아직 날이 추워서라며 꽃송이들이 참깨알만하게 그래도 갑오년 구경나왔다 자축중이었다. 근데 넘 멀어 선명치가 못해 아쉽지만 첫 만남이라 더욱 반갑기만~ 꽃님들아 미안 ㅎㅎ
어? 야춤님~ 어서오세요. 얼굴보려구 잠깐 나왔어요. 헤헤
얼렁이님도 고슴도치1님도 히야신스님도 .. 처음 뵙는 님들도 반가운 가운데 고슴도치2님 얼싸안고
후미를 따르는데 염하샘 방향이 춤을 추었다. 1928주택앞인 아닌 새 길 인도가 있어 걷기엔 안전하고 좋았던 길로 인도하여
명문 사립이었다 지금은 국립이 된 합일초등학교앞을 통과
강화중앙교회를 향해 가는데 중간에 가로 길이 나는 바람에 예전의 느낌은 영판 달라 생경하고
처음부터 구획정리되어 지어진 마을들이 아니어선지 길이 새로 생기면 좋은점도 많지만 또 뭔가 왠지 맥이 끊어져버린 느낌도 들곤해 우리들처럼 지나가는 사람은 별반 크게 생각 안하지만 정작 늘 살아온 사람들은 조용하던 주택가가 연신 끊임없는 자동차소리를 들어야하는건 다소 불편할것도 같았다. 오히려 길이 생겨 좋아진 집들도 많을테지만.
자전거가 있는 흰벽의 낮은 민가와 어우러진 3층집 잼나고 " 자건거 안녕~ !!!" " 울 나들벗님들은 오늘 걸어서 외포리까정 가는데 넌 오늘 어디루 다닐거니? "
선두의 염하샘 날아가듯 빠른걸음 첨화루앞을 향하는데 맨 후미의 고슴도치2님과 히야신스님 앞에서 걷는데 닉을 모르는 두분 길벗님 오늘 처음 뵈었는데 앞에서 "어? 다 어디로 갔지 안보이네. 없어졌어~ "
" 아~ 이쪽으로 오세요. 여기로 가시면 되요."
" 어 그렇구나~" 그렇게 닿은 여기는 강화고등학교도 지나고 이제 국화저수지를 오르려는 중
마침 어린이집 차에서 내린 꼬마 요정들 넘넘 귀엽다.
안녕~ ? 어린왕자님 웃었다.
산비탈에 오르자마자 넘 덥다고 옷벗기시간을 갖고계신 님들
우덜은 벗을게 없어여~ 얼음판위라서 외발서기로 외려 보온중이야여
시간상 저수지 끝까지 가야지하고 길벗님들 함께가다보니 으응? 낚시터 방갈로에서 과일이며 떡을 진설해놓고 누군가 정성을? 아마도 수중정성이 필요하셨던가보다. 저건 하루 빌리는데 15만원이라는데.. 고슴도치1님 왈 "저거 하루 빌려서 걷기하고 잔치해도 좋겠다 근데 술마시고 물로 드갈지도 모르니까 안될까?? " "ㅎㅎ 글쎄나요? "
그러는 사이 한 마리 굴뚝새 날았다.보기 흔치 않은 새인데 반가웠다는
마치 저수지로 길이 난것같은 실물결 바라보며 가는데 후미에서 새로 나들길 처음 오셨다는 두 분 길벗님 목소리가 볼메셨다. "어떻게 가는지 설명도 안해주고 죽 내달리기만 한다고 걷기는 후미 잘 못걷는사람들에게 맞추랬다는데 넘 빨라 쫒아오느라 힘들다고 말해 주면 안되느냐" 고 "좀 천천이 가자구" 그래서 "직접 염하샘께 여쭈셔야 속도를 조절해 주실거라고 그리고 이 저수지 끝에 가면 1차 쉬어가니까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그러니까 "그런줄 알았더면 놓칠까봐 노심초사하며 걷지 않아도 되는데 아까 갈림길에보니까 리본표시도 안되어 있던데 그럴때 안보이면 어케하라구 " 하신다.
그리고 닿은 여기는 고비고개 길 1차 쉴터 길벗님들 막걸리도 한 잔 과일도 같이 .. 간식타임이자 티타임중
얼렁이님 부르며 등을 쓰니까 울 나들벗님 얼렁님 왈 " 아까 남문에서 불렀는데 꽃 찍는다고 대답도 안해 나 삐졌떠~ " 그리고 웃으신다. 어 얼렁이님 나두 불렀는데 안들리셨던가 보다 눈맞춤을 학실히 몬해서 ㅎㅎ 뒷모습만 보아도 반가운 님들인데 ㅡ 얼렁이님 잘 댕겨 가셨지유~~ 얼굴봐서 쌩유 !!!
천천 쉬시는 모습보며 여기서 천천 잘 댕겨오시라고 염하샘과 길벗님들께 손 흔들고 G ㅡ bye bye ~ ~~~ 선약이 있는 숲으로 갔다.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47 갑오년 이월 스므날 춤추는 길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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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강화 섬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너무 가까이에. 있어 그고마움을 못 느끼고 살았지요, 이번 제주여행은 비와 바람과에. 전쟁이었습니다. 다시는 만나고싶지않는, 재밋는 후기 잘봤습니다^^
너무 가까이 있는 보석같은 길 나들길
거기 자주 오시길요. 비와 바람같이 한 제주후기도 강화밖이야기에 기대해도 되지요 샘? *^ㅡ^*
아~궁금했었는데 이랬군요,.
어제 걷기끝나고 우리샵에 왔었어요
너~무 반갑더라구요~
갑자기 맨 아래 단기 4347년을보니
제가 어렸을적 매년 단기를 일부러 기억하다가
마지막 4310년인가??부터 단기와 멀어졌었어요
지금도 단기를보면 무지 반가워요
단기도 나에겐 추억이거든요~
갑오년..흑흑~어렸을적 고전읽기 대회나갔다가
고전책을 보지도않고 시험치다가 <갑오경장>에 대해 설명하라~했는데
ㅠㅠ~창피해 말못해요.지금도 담당 선생님만 생각하면 쥐구멍찾아요~아우~
제발 그 선생님이 날 기억못하길 바라고 또 바라고..아우~ㅎ~
고슴도치2님 다녀가셨단 소식을 알고 있었는데..
샵이 웃음바다였댔겠는걸요 ㅎㅎ 낭보 재차 쌩유~ ㅎ
들뜬 마음에 빠른걸음 제촉햇는데 생각햇던 것보다 넘 분위기가 아닌듯 하내요.
리딩하시는 분이 그저 제촉만 하시지 후지부지 줄마춤도 없고
먼가 아니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앗내요.
산행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후미와 선두 적절하게 간격 유지하며 어느정도 발란스 맞추며 걷는데
자연과 여유로움 보다는 쫒기는 듯한 압박감에 이건 아니다 라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평상시에 언니랑 둘이서 살방살방 걸으며 풍광을 노래햇었는데
이 낯설음 불편함ㅡ
자상하고 따뜻한 분도 계셧지만
물함모금 조차 나눌수 없은 사람들끼리
멋하러 뭉쳐서 길을걸을까?? 황당함 당혹감을 느꼇다 하내요.같이한 언니가.
좀더 느긋한 시간과 유도리있는 리딩이
아쉬웟고요...점심을 간단하게 김밥이나 그런걸로 하고 늦은 저녁을 먹는게 더 현명한것 같던데..?배고픔에 무슨 풍광이 지대로 보일까?? 라는 개인적인 생각 좀 새로운 사람에 대한 배려와 먼가 다시오고 싶다는 느낌을 준다면 나들길에 오신 벗님들이 더 많아질듯 하내요.
우리는 어차피 나들길에 대한 사랑으로 시간날때마다 걸어갈건데 가끔씩 좋은 코스에 좀더 따뜻한 만남을 담엔 기대해 봄니다.
@요술공주세리( 李 惠 秀) 님
어쩌다 조율이 쪼매 비껴졌었나봅니다. 염하샘님 늘 길위에서 길벗님들 잘 챙기시는데요.
특히나 새로오신 식구들께 각별하신데~ 다음길에 좀 더 편안하고 정다우실거예요.
초입에 꿈에 뵌 듯 잠시 얼굴만 뵙고 와야해서 아쉬웠던.. 여정 궁금턴 차였는데~
@야생의춤 내 저두 길벗님들의 마음을 믿어요.
@요술공주세리( 李 惠 秀) 세리님~
실망이 크셨군요
아마도 여러명에게 맞추다보니 그런것같네요
두번 세번 가고또가보면 그런분위기도 익숙해져요
이해가되니까요
요즘 나들길에 새로운 분위기가 돌고있어요
익숙한사람들은 멀리 떠났고
새로운분들이 많이찾는데
아마도 나들길완주를 마쳤나봐요
그리고 새로운길에 도전하는 사람들~
리딩하는 사람들도 살짝 지쳐가고있어요
저를 포함해서요
늘 새로운사람들에게 적응하려니
봉사하는 마음에 얇은선이 그어지는거죠
이해하시고 오여사님과 단둘이 걷지 마시고
같이 걸어요
오여사님 배려깊고 적응도 굉장히 잘하던데요
강화에 사시니 읍에 나오시면 11g옆집으로
놀러오세요 세리님 홧팅!!!
@초콜렛색양철지붕 네.감사해오 초콜릿님
고려궁 성곽길 너무 멋지네요
세월의 변천을 다 기억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성벽의 돌들은 아마도 그럴테지요. 당시의 석공들도 그리워 더욱 봄을 기다릴지도..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