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편에 이어...)
일본에서 처음으로 하게된 일본 바차테로와의 홀딩...
기대에 부분 이 벅찬 가슴을 억누르고....
음악이 흐르고...
서로의 베이직을 느끼고...
음악을 타기 시작하여 바차타의 한곡에 몰입을 시작하려는 순간!
흑...흑...흑...
여기서 잠깐!
바차타를 딥클로징 포지션으로 출 때엔 복장상태를 점검해야만 한다.
위 동영상에서 바차타를 추기 전 오른쪽 바지주머니를 비우듯이...
그외에도 여러가지 체크 포인트들이 있다.
바차타는 오픈 포지션, 클로징 포지션, 딥클로징 포지션...이렇게 살사에 비해 좀 더 다양하게 출 수 있는 만큼
각 포지션에서의 춤을 모두 즐기려면 그러한 체크 포인트들의 점검은 필수^^;;
물론...살사를 출 때와 바차타를 출 때는 그 체크 포인트가 달라지므로
바차타만 추려고 하지 않은 이상엔 간과하기 쉬운 부분들도 꽤 있다.
아...그래서인가...
얼핏 본 인상도 괜찮고 나름 핸섬한 스타일인데...
바차타를 주로 오픈 포지션 약간과 딥클로징 포지션 많이~~로 리드하던 이 바차테로의 바지는
힙합 스타일이라 해야 하나 뭐라 해야 하나...
돌출이 되는 장식이 많은 청바지 였다.
그냥 보기엔 멋졌으나
춤을 추는내내 나의 양쪽 안쪽 허벅지를 그 장식들이 긁어주기 시작하는데....
으앙~~~~~~~
다행히 첫날은 파티장이 그렇게 더울거라 예상못하고 호텔에 반바지와 미니 스커트는 다 두고
공연복과 긴청바지만 챙겨간터라 바지였기 망정이지...
스타킹 신었다거나 맨살이었으면 그 고통이 더했으리라^^;;;
그렇게 나의 일본에서의 첫 홀딩은 춤에 아무리 집중하려고 노력해도 집중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끝이났다.
그 후 몇몇 일본 바차테로들과 홀딩을 하였지만 바차타의 느낌은 우리나라 바차테로들이 아직은 더 나은 듯 했다.
아니..어쩌면 그 파티에 온 분들만 그러했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행사를 주최하신 여행가이드님과 홀딩하고 온것^^;;
그래서 첫날은 주로 1층에서 부터 4층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시간 다 보내고 말았다.
아래의 동영상은 첫날의 1층 분위기를 일본의 여행가이드님이 담은 동영상이다.
이때만 해도 공연도 모두 끝나고 좀 한산해진 시간의 모습이다.
이날 340명이 입장했었다 한다.
중간에 배고프다고 먼저 나간 이반과 오키...
점점 재미없어진 일행들은 나가서 뒷풀이 하자고 의견이 모아졌고...
먼저 나간 이반과 오키까지 어렵사리 연락하여 다 같이 모여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메이크업 하시는 분께 잘 했다고 칭찬받은 셀프 공연메이크업이 다 지워지기 전에 뒷풀이에서 셀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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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월 1일 K.S.F에 놀러 오기로 한 일본 살세라와 블랙러시안의 한컷
서로 얼굴 뒤로 하려고 무진장 힘겨루기가 있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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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쓰&애곰 흰곰&오키&이반
대체로 안주들은 양이 적고 약간씩 짜고^^;;
그래도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스타일들이라 나름 맛있게 먹었다.
그후 일본 살세라를 비롯해 몇몇은 먼저 가고
남은 사람이 5명...
하나의 택시에는 탈 수 없는 숫자라
다시 파티 장소로 고고씽~
인원 모으기에 나섰고....한 일본 살세라를 비롯해 몇몇 더 타게 되어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와 안주를 산 후 택시를 타고 호텔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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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생긴 1인실에 일본 살세라, 나, 블랙러시안, 오키, 이반, 영쓰, 고집불통님...옹기종기 모여앉아
일본 맥주들을 맛보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일본어 잘 하는 오키와 영어와 바디랭귀지와 일본어를 뒤섞어 쓰는 우리들은...
그리고 일본 살세라는...
그렇게 날이 훤하게 밝을 무렵까지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시간가는 줄 몰랐었다^^
#2일
그렇게 맥주를 다 마시고나니....
아하~드뎌 조식시간^^
거의 일착으로 도착하여 먹은 조식...
뿌듯했다^^
먹으면서는 그 수를 세어보지 못해 주말에는 50가지 이상 나온다는 걸 지금은 확인할 길이 없다.
조식을 먹은 후 각기 흩어져 잠을 청했고
우리는 점심때가 되서야 하나 둘 일어나고 깨우고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 오사카도 식후경!ㅋㅋㅋ
우선은 먹고나서 돌아다니자 해서 호텔근처의 라멘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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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난 김치가 들어간 약간 매콤한 것으로 주문을 했는데 첫날 먹은 음식들에 비할 수 없었다.
짜지도 않고 맛있고...김치도 덤으로 먹으니 반찬도 필요없고...ㅎㅎㅎ
각기 다른 메뉴를 주문했는데 다른 일행들도 대부분 만족스러워했다.
우린 다들 관광후 바로 파티장으로 갈 작정으로 나온터라
먹고났더니...더 잔다고 깨우지말라 하셨던 고집불통님이 걸리기 시작했다.
혼자 두고 가기 뭐해서 다시 호텔로 고고씽~
눈부셔님과 영쓰는 먼저 남바(Namba, なんば)로 출발.
무조건 더 쉬다가 파티장으로 바로 가신다는 고집불통님을 뒤로 하고 우리도 뒤따라 남바로 고고씽!
남바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먼저가 눈부셔님과 영쓰가 앞에 걸어가는 것이 보였다...ㅋㅋㅋ
와우~만나기 쉬운데...ㅋㅋㅋ
그곳에는 여기 저기 먹거리마다 줄이 늘어서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모두가 정말 유명한 집인가? 싶을 정도로 여러곳에 줄이....
한참 줄을 서서 이반과 오키가 사온 일본 원조 타코야끼를 맛보았다
다시 눈부셔님과 영쓰가 한조가 되고 이반, 오키, 블랙러시안, 나 이렇게 4명이 한조가 되어
쇼핑에 들어갔다.
옷은 대체로 우리나라보다 비싼 편이었고
세일이라고 쓰여있는 것에 주로 집중해보았다.
커텐천도 아니고 보자기도 아니고 이상해보이는 천들을 파는 곳이 곳곳에 보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곳이 기모노 옷감을 파는 곳이었나부다.
블랙러시안은 어제 춤 춘 이후로 발이 아프다고 파스를 사서 붙였다.
사실 다들 발이나 발목 혹은 무릎 등등에 상태가 좋지 않아졌다.
춤을 출 때 플로어 상태는 우리나라의 살사클럽들이 역시 최고^^
약간 탱큐한 나시티를 발견했는데 4,900엔이라고 되어 있길래...포기...ㅎㅎㅎ
약간의 쇼핑을 마치고 출출해진 우리는 다시 먹거리를 찾아 헤메었다.
일본에 왔는데 그래도 초밥은 먹어줘야 하지 않겠다는 의견이었으나 대체로 가격대가 만만치는 않았는데
한곳이 눈에 띄었다.
한접시 130엔하는 회전 초밥집!
보통은 한접시에 2개씩 놓여있었고 좀 비싼 것은 하나씩 놓여있었다.
블랙러시안과 나는 4접시씩...
오키와 이반은...음...좀 마뉘 먹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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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따뜻한 물이 마치 정수기처럼 누르면 나오는 곳이 있고
가루녹차와 가루현미차가 준비되어 있어서 그 물에 뿌려 마시면 된다.
다시 길을 걸어...
도착한 곳은 도톰보리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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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 혼자 들어가 있는 곳이 바로 돈키호테
핸폰카메라라 사진에서는 확인하기 어렵겠지만^^;;...대형관람차가 달려있는 5층짜리 쇼핑몰로 들어가보니 완전 대박이었다.
사실 우리는 관람차때문에 갔는데....관람차는 어디로 타는건지 모르고 쇼핑만 열심히...ㅋㅋㅋ
이반과 오키는 맥주란 맥주는 다 사서 맛본다고 하고...
나는 과자를 이것저것...사고...
블랙러시안은 라면을 이것저것 사고...ㅋㅋㅋ
이래 저래 사고보니....쇼핑한 양이 좀 되었고...
이반과 오키는 도톰보리 강가를 도는 유람선을 탄 후 호텔로 돌아가 맥주 품평회에 들어가겠다고 해서...
일본어를 모르는 나(사실 한 20여년전에 공부한 적은 있다...기억나는 건? 거의 완전 1권의 도입부 정도?)와 블랙러시안은
택시를 타고 파티장으로 가려다가 택시가 더 복잡해질 수 있는 짧은 거리라는 말에
걸어가기로 결정.
일본인이 알려준 길로 쭈욱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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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독특한 4개의 사람모양의 기둥이 서 있는 호텔도 지나가고
처음으로 일본에서 마사지샵도 발견하고(순간 유혹이....아...맛사지 받고 갈까....ㅋ)
그래도 쭉쭉쭉....
일찍 도착해서 빨리 놀고 오늘은 그냥 막차타고 귀가하자는 맘으로 빨리 걸었다.
중간에 알쏭달쏭한 지점에 다라러 지나가는 일본인에게 물었더니...
자기네도 그곳에 간단다...따라 오란다....
그런데 결국...그들도 모르는 곳이었고...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물어서 원래 그들이 가려던 길과 반대방향으로 우린 향했다.
생각외로 길을 잘 찾던 블랙러시안
파티장 가까이 다다르니 리오신님 걸어오시고...ㅋㅋㅋ
아직 워크샵 듣는 사람들 30여명 이외엔 거의 없다는 말에 약간 또 출출해지기도 했고 해서 뭔가 먹고 들어가기로 하고
먹을 곳을 찾았다.
골목 안쪽에 보이는 아담한 피자집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듯 해서...
설마 저게 조각피자는 아니겠지 이러면서 들어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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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는 우리나라처럼 콜라를 마시는 것이 아닌...
맨 왼쪽의 사진에서처럼...탄산이 들어있는 물 또는 들어있지 않은 물...혹은 와인등을 주문해야 했다.
피자와 물을 합해서 2천엔이 좀 안되는 가격이었다.
피자가 나오기 전...갑자기 메뉴판을 들고와서 뭐라고 뭐라고 이야기 하는 종업원
설마...안된다는 건 아니겠지?
물은 이미 마셨는데...헐...
가만히 들어보니...이 시간 이후로는 주문이 안되니(주문 마감) 주문할 게 있으면 지금 더 주문하라는 뜻이었다.
우린 더 이상 주문할 게 없다고 말하고
그 후 저렇게 친절하게 잘라주는 피자를 맛나게 먹었다.
한사람당 세조각씩 먹었는데 맛있었다.
주방장이신 사장님이 감자로 만든 요기라는 것도 하나씩 서비스로 주셔서 냠냠...^^
둘째날은 아침 점심 저녁 간식 등등 모두 만족^^
기분좋게 그리고 뿌듯하게(일본어 잘못하는 우리끼리 한국어는 물론 영어 잘 못하는 피자집에서 잘 주문하고
서비스까지 덤으로 먹었기에..ㅋㅋㅋ) 잘 먹은 우리는 드뎌 다시 파티장인 cell-block으로 고고씽~~~
드뎌.....오사카 카니발 둘째날의 그곳에 도착하였다...^^*
그리고....그 두번째의 밤은....
(주:제가 디카없이 핸폰으로만 찍었기 때문에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분들이 찍은 사진도 약간씩 활용하였습니다.)
-3편에 계속-
첫댓글 나이가 드니...긴 글엔 쥐약이네용 ㅡ,.ㅡ
3편을 기대해봅미당~ㅎㅎㅎㅎㅎㅎ
샤려깊은글 ..고마워요 그렇게 챙겨주셔서~ 이 글 읽으니 다시금 기억이 새록새록~ 참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