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브로츠와프로 간다.
이 곳 숙소에 머무는 동안 길건너 대형수퍼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갔다.
어쩌면 카운터 아줌마는 새로 이사 온 이웃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매일 오전에 한번 오후에 귀가하면서 한번 들렀다.
어떤 주민보다도 슈퍼에 충실한 주민인 셈이였다.
바르샤바에는 지하철이 2개의 노선 밖에 없다. 구도시에 두 지하철이 교차하는 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종점에서 하차하면 버스터미널이다.
약25분 걸리는 거리이다.
이층버스는 10시10분에 출발하여 3시 30분에 도착 예정이다. 차에서 점심을 해결 해야한다.
장거리 버스가 좌석 번호도 없는 2층 버스이다.
초록색 좌석은 아무 곳에나 앉아도 된단다.
이른 새벽부터 주방에서 화장을 하고 옷을 단정하게 차려입던 , 커타르 항공사 스트디어스 면접을 보러 온 아가씨는 2차 면접에서 탈락했다고 한다.
그녀는 오늘 폴란드 다른 도시 브르노로 떠난다.
그 곳에서 아랍항공사 면접을 하고, 다시 독일에서 보는 면접까지가 이번 여행 일정이라고 한다.
이제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취업하려는 직장이 세계 어디나 가능해 졌다.
역시 바르샤바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길도 산이 없는 들판과 숲의 연속이다.
3시 30분. 브로츠와프 지하역사에 도착했다.
항상 새도시에 도착하면 다음 도시로 가는 차편을 예약한다.
8월 3일 프라하행 버스표 구입했다.
프라하까지 4시간 10분 거리이다.
구글지도로는 여기서 예약한 숙소까지 상당히 멀다.
섬처럼 강과 수로로 둘러싸인 구도시를 관통해 남에서 북으로 가야한다.
숙소로 가는 트렘도 있고 버스도 있지만 2.5키로 정도면 걸어갈 수 있다 싶어 걷기 시작했다.
브로츠와프에는 300명이 넘는 난장이들이 숨어있다.
교회 앞 상가 입구에서 난장이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인증샷,
관광지에 소새하는 난장이들은 특별한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닌듯하다.
생각보다 먼 거리를 걸어 숙소에 도착했다.
시설이 별로이다.
3박에 207쥐어티이니 그 정도라고 말해야 할 것같다. 침대 하나에 하루 약 만원인 셈이다.
항상 느끼고 반성하는 일이지만 고쳐지지 않는 일이다.
부킹닷컴에 나와 있는 숙소 사진은 실재와 많이 다르다.
가끔은 생각보다 좋은 시설이 있기는 하지만 7할이상은 기대에 못미친다.
이곳 역시 많이 다른 환경이다.
이층버스.
이층 예약해야 하는 좌석. 요금을 조금 더 내야한다.
시내 곳곳에 숨어있는 난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