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정맥류하면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비춰 보이는 것이 가장 먼저 연상될 것입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던 혈관에 대한 치료만 이루어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것은 “결과물”이었을 뿐 재발이나 부작용 등을 포함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은 ❝ 역류 ❞에 대한 억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더는 역류가 발생하지 않는 조건을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역류와는 무슨 상관이 있나?
누군가는 하지 정맥류라는 질병이 힘든 일을 많이 해서 혹은 나이가 들면 저절로 생기는 질병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힘든 일을 많이 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하지 정맥류 환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힘든 노동을 한평생 해왔다 해서 혹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원인으로 단정을 짓기엔 안 그런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다만 이러한 요소가 있을 때 발병 소지가 높다 정도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힘든 일 & 노화는 질병의 발병에 있어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이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 정맥류 발병에 있어 가장 직접적이고 영향력이 지배적인 요소는 바로 ❝ 혈액의 역류 ❞때문으로, 하지정맥류역류에 있어 가장 핵심이 바로 역류 여부를 결정하는 ❝ 판막(valve) ❞의 기능 유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역류의 주범, 판막(valve)의 기능과 손상이 나타난 원인은?
판막(valve)이란?
혈액의 역류를 막고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심장과 정맥에 존재하는 막
판막은 모든 혈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정맥 중에서도 비교적 굵은 혈관으로 구분되는 심부정맥 및 복재정맥, 관통정맥에만 존재합니다.
그리고 “판막”하면 혈관(정맥)이 아닌 “심장 판막”이 가장 먼저 연상될 텐데요.
심장에 있어 판막은 심장의 심방과 심실 사이, 심실과 동맥 사이에서 혈액이 거꾸로 흐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정맥에 있어 판막은 압력(혈압)이 없고 중력의 영향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 역류 ”를 막기 위해 존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Nmu_SVqNuA
[[ * 정맥과 달리 동맥은 혈관 벽 자체가 두껍고 탄력이 강하며,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의 강한 힘 덕분에 정맥에서와 같은 판막이 필요 없습니다. ]]
이러한 판막은 심장으로 흐르는 혈액이 감지되었을 때는 문을 열어주고 중력 등의 요소로 인해 역류가 나타나지 않도록 수시로 문을 닫아주는 “ 여닫이문 ” 역할을 하는데, 하지정맥류역류에 있어 가장 핵심 요소인 ❝ 판막(valve) 손상 ❞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규명된 바가 없습니다.
다만, 정맥압의 상승 및 정맥 벽의 취약, 관통정맥의 판막부전 그리고 A-V fistular 및 A-V shunt 등의 요소로 인해 판막의 결함이 발생하고 이것이 하지정맥류역류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역류만 멈추게 하면 하지정맥도 저절로 좋아지지 않을까?
정맥 내 판막(valve) 손상에 의한 역류는 걷고 움직일 때마다 발생하면서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 하지정맥류역류 ❞가 멈추게 되면, 걷고 움직여도 더 이상의 전이는 없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역류로 인해 이미 고여있던 혈액 – 즉, 이미 돌출되어 있던 혈액은 역류가 멈추었다 하더라도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혈액이 제자리에 멈추어 있는 것 자체도 문제이지만, 그것이 노폐물만을 함유한 정맥이라면 문제는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 혈액의 정체는 곧 혈액 응고의 변화(과응고성)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짐을 의미합니다.
또한 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늘어난 혈관 및 판막이 위치한 곳에 반지 형태의 링을 삽입하여 늘어난 혈관을 줄이는 시술을 시행한 적도 있습니다만, 지나치게 높은 재발율 때문에 더는 시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하지정맥류역류만을 멈추게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할 수 있습니다.
망가진 판막으로 인해 늘어난 혈관까지 모두 기능을 제한(제거)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하지정맥류역류 차단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의 병원에서는 곁가지정맥류는 치료하지 않아도 역류를 일으켰던 주정맥(복재정맥류 등)에 대한 치료가 완벽했다면 “자연 소실”된다며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있던 정맥류는 그냥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가느다란 실핏줄이라면 모를까 이미 돌출된 병태였다면 자연 소실될 가능성보다 염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크다 할 수 있기에, 경과 관찰보다는 수술 당일에 함께 치료하는 것이 안전하고 확실한 선택이 됩니다.
하지정맥류 치료 후 두 번 다시는 역류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비법은?
하지정맥류역류가 발생했던 혈관에 대한 치료가 완벽했다면, 더는 역류가 발생하는 혈관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지금 정상이라고 해서 평생 정상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치료 직후 혹은 1달째 검사에서 너무 미약한 역류가 있어 초음파 검사에서도 확인이 되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하지정맥류역류의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 혹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정상이었던 혈관에서 새롭게 역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가 모두 끝났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더는 하지정맥류역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악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정맥류역류 – 효과적인 관리법
1. 치료 종결 이후에도 주기적인 혈관 초음파 검사
일반적으로 수술 후 5년 정도는 추적관찰을 하는 것이 보통이며, 이때 단순 진료만 시행하는 것이 아닌 해당 검사를 병행하여 확인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술 후 1, 3, 6, 12개월 검진을 기본으로 6개월 혹은 1년에 한 번 정도는 수술 부위 및 주변 혈관 상태를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피로감 및 부종이 있을 때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치료(수술) 후 한동안 괜찮다가 어느 날인가부터 부종 및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재발 등의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의 대부분은 단순 순환부전에 따른 경우로 판명되는 일이 대부분으로,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만으로도 증상의 완화 및 관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존요법 시행 후에도 증상의 차도가 없다면,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다리에 압력이 높아질 수 있는 조건에 대한 관리
특히 하지정맥류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거나 장시간 서서 힘든 노동을 하는 경우 그리고 중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조건일지라도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근무하며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경우 “정맥의 저장능 증가”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평소 꾸준한 운동 및 스트레칭을 통해 정맥압이 높아지는 “정맥 고혈압” 상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 정맥류에 있어 유전(가족력)은 매우 치명적인 요소라 할 수 있으며, 그 시작은 혈액의 역류입니다.
그래서 유전적 소인에 의해 어린 나이인 10대 초반부터 심한 하지 정맥류를 앓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20대 초,중반에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력 혹은 장시간 서서 힘든 일을 하는 분이라면 ❝ 혈액의 역류 ❞가 나타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질병의 발병 및 예방 차원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을 통해 하지정맥류역류 예방은 물론 부종 및 피로감, 저림 등의 증상 발현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점 참고하시어 질병에 대한 관리 및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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