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성경 읽기
로고스서원의 희망의 인문학 이야기 156
일시 : 2021년 5월 7일
장소 : 새빛센터
1.
아이들은 매일 저녁 성경을 읽는다. 창세기로부터 계시록까지. 개역개정판으로.
성경 읽기를 돕고 싶었다. 최고의 방법은? 역시 만화다!!
그래서 「성경 2.0」을 한 세트 구입해서 기증했다.
2.
하나님도 부처님도 믿지 않는다는 ‘선민’은 기도를 하거나 성경을 읽을 때는 희한하게 집중이 된다고 한다. 헌데, 자신은 만화 보다 성경을 직접 읽는 것이 낫겠단다. 그럼 좋지!!
‘조민’은 출애굽기 파트를 읽었다. 이스라엘의 진심 어린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자신도 교회를 앞으로 나가볼까 한단다. 기도하면 들어주실지 모르니까. 그래, 교회 나가면 너의 인생이 어떻게 바뀔지 모를 거야.
‘김현’은 삼손 이야기를 읽었다. 재미난 이야기가 아닌가. 녀석도 재미있었다고. 읽기도 편하고 이해도 잘 되었다고. 그래, 저녁에 성경 읽을 때 이해가 안 되면, 만화책을 넘겨보렴.
‘김태’는 솔로몬 이야기를 읽었다. 자기는 하나님을 안 믿는단다. 여자 친구와 오래 사귀게 해 달라고 했는데, 이틀 전에 헤어졌단다. ㅠㅠ 그래도 한 번 더 믿어볼란다. 새로운 여자 친구 사귀게 해 달라고 기도하려고. 아이고 우리 하나님, 할 일 많으시다~~
‘이세’는 창세기의 선악과를 읽고 글을 썼다. 그 이야기에서 자기 자신을 읽어냈다. 아담과 하와가 유혹받는 부분에서, 그리고 가인이 아벨을 죽이는 것에서 말이다. 하나님 믿으면 천국 간다는데 자기도 믿고 천국에 가봐야겠단다. 그래, 녀석아. 아주 좋은 곳이다. 같이 가즈아아아~~
‘권도’는 사무엘을 만난 다윗 이야기로 썼다. 줄거리를 길게 요약하고는 다윗처럼 되고 싶다고! 그래, 그래, 처음부터 다윗이겠니. 다윗처럼 선택하고, 다윗처럼 분투하면 누구나 다윗이 되는 거란다. 파이팅!!
‘김도’는 창세기의 내용을 쌈빡하게 요약했다. 배운 것은 성경이 인간을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관한 책이고, 성경의 중요함도 배웠다고. 그래, 매일 저녁 성경 읽을 때, 귀찮다고 싫다고 억지로 하지 말고, 열심히 하자~
마지막으로 ‘김강’은 삼손 이야기를 썼다. 블레셋 사람에게 복수하는 대목을 보고는, 특히 통뼈 하나로 1,000명을 죽이는 것을 보고 만화스럽다고 느꼈고, 그리고 “사람은 비겁하게 살지말고 정정당당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그래, ‘김강’아. 남부끄럽지 않게, 남부럽지 않게 살자.
3.
만화 성경을 사주길 참 잘했다. 다음에는 뭐 사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