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 취미 23-2, 저의 잘못입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연기된 난타교실 수강일이다. 평소 수강시간이 아닌, 오후 1시에 수업이 있다. 오전부터 오늘 일정에 대해서 *욱씨와 공유했다. *준씨도 증평의 한의원을 간다고 해서 동행하게 되었다.
점심을 서둘러 먹고, 12:30경 집을 나서서, 먼저 증평문화원으로 이동했다. 1층의 화장실에 소변을 누러 들어갔다. 잠시 후에 화장실에서 나온 *욱씨에게 소변을 눴느냐고 물어보니, 고개를 끄덕인다. 계단을 올라서 2층 강의실에 들어가서 의자에 앉았다.
"저는 *준씨와 함께 한의원에 다녀올게요. 강의 끝날 때쯤 올 거예요."
*욱씨는 고개를 끄덕인다.
증평문화원을 나와서 *준씨와 한의원에 갔다가 14시경에 문화원으로 돌아왔다. 난타 수업도 끝나고 있어서, 의자와 난타북의 정리를 도우려고 직원이 강의실에 들어갔다. 그런데, *욱씨의 바지 앞이 젖어 있다. 급하게 정리하고 강의실을 나왔다.
"강의실 들어가기 직전에 화장실에서 소변을 눴는데, 이상하네요. 화장실에서 소변을 눈 것 맞아요?"
대답이 없다. 재차 물으니, 손을 흔든다.
"소변을 안 눴다는 건가요?
"네"
"제가 물었을 때, 고개를 끄덕였지요?"
*욱싸는 웃는다.
"소변을 눴는지 정확히 얘기해 주셔야 도와 드릴 수 있어요."
"네"
"제 잘못이 크네요. 강의 시간이 변경되면서 변수가 생겼는데, 제가 안일했어요. 좀 더 정확하게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시간이 급하다고 해서 그러지 못한 것 같네요. 미안합니다."
*욱씨는 웃는다.
"다음에는 실수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봐요."
"네"
2023년 02월 06일 월요일 이재표
*욱씨가 무안하지 않도록 이야기 해 주셨네요.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