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rst Story
라고 생각했으나…
표를 사고 입장하자마자 기념품가게로 들어가는 우리는 막아선 흑마법사.
꿈속에서 본 것과 똑같이 생긴…
검은 문양이 새겨진 칼집에는 마검 티르빙도 있겠지…
" 음? "
꿈속에선 이자를 가장 먼저만났던 세아가 처음보는 사람이라는 듯 얼굴을 갸우뚱 했다.
피데도… 칸나도…
예지몽이라고 생각했던게 딱 들어맞은 것 같았지만 나 말고는 아무도 이자의 정체를 모르니…
어쨋거나 꿈속과 같이 시비걸로온건 확실한데…
난 지금 하루도 없고…
예지몽도 예지몽이지만 이런 때에 일이 생겨버리다니…
" 쉬피트와 같은 무기를 가진 마법사. "
난데없이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흑마법사. 아니, 이름이 마그너스였던가?
칸나가 나의 표정변화를 한동안 바라보더니 말했다.
" 은별. 아는 사람이야? "
" 꿈… "
" 꿈? "
" 꿈속에서 봤던… "
순간 칸나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차마 "예지몽이야." 하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지…
꿈속에서 우리 4명은 이자에게 패배했으니…
하지만 지금 상황은 꿈속보다 더 악조건이었다.
" 뭐야? 아는 사람이야? 난 처음보는데… "
세아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듯 했다.
" 이자는 어떤 사람이지? "
" 응? "
갑작스레 나에게 물어보는 칸나.
내가 뭐라 대답할 수가 없어서 머뭇거리는 사이.
" 꿈속에서 만났다는 말은 도대체가 하나도 이해가 안되지만… "
" 에? "
진짠데 못 믿어주는 칸나.
그러고 말을 이었다.
" 은별의 표정을 보니 이자는 착한 사람이 아닌 것 같아. "
-척
그렇게 말하더니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드는 칸나.
'케이넨'이었다!
언제든지 가지고 다니는구나…
" 호오… "
칸나의 케이넨을 한참동안 바라보더니 한동안 말이없던 마그너스가 가소롭다는 듯이 말했다.
칸나의 행동을 본 세아와 피데도 어느정도 감을 잡은 듯 곧바로 전투자세로 들어갔다.
하지만 지금은 한가한 주말오후의 놀이공원.
이대로 싸움이 난다면 주위 사람들이 다칠게 뻔했다.
" 잠깐! "
막 티르빙을 뽑으려는 마그너스를 향해 다급히 외쳤다.
" 걱정마. 꼬마 아가씨. 이미 내가 결계를 쳐두었으니… "
" 앗! "
그러고보니 마그너스를 발견하고나서부턴 주위에 사람이라곤 보이지 않았다.
결계를 칠 정도의 마법사. 엄청난 실력이라는 건 꿈속에서도 느꼈었지만, 이정도였다니…
이 세상에서 결계를 칠 수있는 마법사라곤, 나에게 하루를 주었던 그 아저씨 뿐이라고 믿었는데…
한동안 침묵이 흐르자 다시 모두가 전투자세로 돌입.
하지만 하루를 가져오지않은 나는 이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 간다! "
-스릉
티르빙을 뽑아들자마자 이쪽을 향해 휘두르는 마그너스.
동작이 워낙 큰 공격이라 모두가 가뿐하게 피할 수 있었다.
넷다 후방으로 피해서 마그너스와의 거리가 커졌다.
" 거리를 두려는 거였나? 이쪽에서도 환영이지. "
칸나가 말했다. 그와 동시에 왼쪽 손을 케이넨을 든 오른쪽 손을 향해 뻗으며 소리쳤다.
" 엠플링! "
-우웅
꿈속에서와는 달리 이번에는 4개의 구슬 중 바람의 힘을 증폭시켜주는 초록색 구슬에서 빛이 났다.
" 피데야. 간다! "
" 알았어요! "
피데에게 신호를 보내고 나서 케이넨에 마력을 주입하는 칸나.
그리고 피데는 증폭주문을 외웠다.
" 진공! "
-휙
마그너스에게로 케이넨을 조준하고나서 칸나가 외쳤다.
그에 맞춰 주문을 끝낸 피데가 양손을 뻗어 케이넨의 마력을 증폭시켰다.
- 우우우웅
찬란한 초록빛을 발하는 케이넨.
칸나가 선제공격을 시작했다.
" 파-!!! "
- 쿠아
케이넨에서 응축되고있던 초록색의 마력이 칸나의 일갈의 외침과 함께 무서운 기세로 뿜어져나왔다.
목표물은 마그너스.
" 단순히 그 범위 안에 들어온 상대의 주위에 진공공간을 만들어 바람의 칼날로 베어버린다. 하지만 이런 정면공격은 나에게 먹히지 않는다! "
" 피하는게 나을텐데! 그걸 그대로 맞았다간 몸이… "
이 상황에서도 적을 배려해주는 칸나…
마그너스는 칸나의 '진공파'를 피하지않았다.
-쾅
처음엔 날카로운 바람소리가 쉴새없이 들려왔지만 이내 조용해졌다.
마그너스는!
" 아무리 강한 마력이라도 티르빙의 제물이 되어버리지. "
"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으면서 어떻게 막아낸거지! "
세아가 외쳤지만 난 알고 있다.
꿈속에서처럼, 마그너스는 칸나의 '진공파'를 흡수한 것이다.
그럼 이제 다음차례는…
반격!
흡수해버린 '진공파'를 우리 쪽으로 그대로 뿜어낼게 뻔했다.
" 다들 배리어를! "
나의 외침에 다들 허겁지겁 배리어를 치려고 했으나(세아는 제외하고) 마그너스의 한마디에 동작을 멈췄다.
" 아니. 괜히 배리어때문에 마력을 낭비하지 않아도 돼. 저 정령술사아가씨. 운이 좋군. "
난데없이… 무슨소리지?
" 그게 무슨? "
" 티르빙이 흡수한 마력을 똑같이 뿜어낼 수 있는건 화속성,무속성,지속성 단 세가지 뿐이다. 방금껀 바람속성… "
그런게있었구나! 흡수만 가능할 뿐 화,무,지 3가지의 속성만 아니면 반격을 못하는거였군.
그것도 모르고 꿈속에선 화,무,지 속성만 써댔으니…
" 퍽이나 친절하시군. "
이렇게 말하는 칸나였지만 방금의 엄청난 마력을 말끔히 흡수해버린 마그너스의 실력을 어느정도 느낀 듯 얼굴표정은 심각해졌다.
" 그런데… 저 귀여운 아가씨의 능력이 궁금하군. "
마그너스가 난데없이 세아를 지목했다. 세아는 아무런 마력도 없는 평범한 여자애인데…
피데가 마그너스의 공격목표가 세아라는 것을 눈치채고 세아에게 배리어를 쳐주었다.
하지만 배리어 따위는… 저 티르빙을 못막아!
" 그걸론 부족해! "
피데가 급히 알아채고 배리어보다 뛰어난 방어마법의 주문을 외웠으나 이미 마그너스는 땅을 박차고 세아에게로 돌진한 뒤였다.
" 세아야! 피해! "
" 으으… "
세아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 아앗! "
마그너스가 세아를 향해 티르빙을 휘두르려는 순간
" 저리가-!!!!!!!!! "
" 아니, 이건! "
- 쾅!
울먹이며 자신을 공격하려는 마그너스를 향해 손을 뻗은 세아.
그 순간 마그너스의 몸에 닿은 세아의 손에서 아주 잠깐이지만 마력이 느껴지더니,
폭발했다.
" 으아아악! "
-퍽
엄청난 폭발과 함께 흡수해버릴틈도없이 당해버린 마그너스의 몸이 폭발에 의해 뒤쪽의 기념품 집 바로 옆에 있던 커다란 나무에 쳐박혔다.
" 뭐야, 방금? "
이럴수가…
정작 방금 분명히 손에서 마력을 뿜어낸 세아도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 하는 표정이었다.
칸나가 심각한 얼굴 그대로였지만 세아에게 말했다.
" 역시 세아 너도 평범한 애가 아니었군. "
- 파르륵
" 으으… "
역시… 대단한데? 그럼 그렇지. 이렇게 쉽게 당할 위인이 아니지.
나무에 쳐박혔던 마그너스가 몸을 털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일어섰다.
" 방금껀 굉장했다. 한참전에 몸에 쳐놓았던 방어마법이 아니었으면 이거, 크게 당할뻔했어… "
---------------------------------------------------------------------------------------------------
A지만 B와 비슷한 내용으로 흘러가는...
5화(B)에선 카논 쉬피트를 등장시킬건데 이거 A도 내용이 이상하게 흘러가버리니...
그럼 이번꺼도 재밌게 봐주시길...
첫댓글 … 왜 B 가 안 나오나했네,
;;;;
세아의 회심의 일격!! 하지만 실패..... 대위기군요~!
친철하게 결계까지 쳐 주시는군요. 내용이 약간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