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월 첫날입니다.
낼모레가 음력 팔월 초하루이니 곧 한가위입니다.
날씨가 조금 선선해져서 아침이 조금 싱그럽네요.^^*
어제 아침 일찍 텃밭에 나가서 살펴보니 배추는 완전하게 자리 잡았고
무는 대부분 싹이 텄는데 몇 곳이 비어있네요.
물을 주고 고구마 순을 조금 따서 돌아오면서 무 씨앗을 다시 뿌릴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말에 염두(念頭)라는 한자말이 있습니다.
생각 염 자와 머리 두 자를 써서 "늘 머리속에서 생각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래서 사전에서는 '생각의 시초'라는 풀이와 '마음속'이라는 풀이를 들고 있죠.
'생각의 시초'라는 뜻으로 쓸 때는
'그런 생각은 염두에도 없거니와 그런 마음에도 없는 것을...'처럼 쓰고
'마음속'이라는 뜻으로 쓸 때는
'염두에 없다, 염두에 두다, 그친구의 존재를 염두에 두고 있다'처럼 씁니다.
헷갈리는 것은
'염두하다'는 말은 없고, '염두'라는 이름씨(명사)만 있기 때문에
'염두해 두다'가 아닌 '염두에 두다'로 써야 바릅니다.
농삿일을 하는 이들은 다른 일을 하면서도 늘 농삿일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쓴 '염두'는 '생각의 시초'와 '마음속'모두를 이릅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정치인들은 오로지 정권 유지와 탈환만 생각하나 싶어요.
그러지 않고서는 저토록 사사건건 상대정당 탓을 할 리 없잖아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