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생존 신고입니다.
해가 지더니 어느새 밤이 어둡게 완성되었습니다.
이쪽저쪽 구석구석까지 심해 같은 검은색입니다.
스트레스성 정신적 공황장애가 생긴 다음부터 보통은
뭔지 모르겠어도 이런 어둠 속에서는
알 수 없는 무엇이든 간에 무조건 신에게 감사합니다
라며 빌고 의지해야 무서움이 덜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있는데도 별로 무섭지 않고
그래서 나는 태연한 내 영혼의 대견함에 격려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은 오늘 낯 까지도
잔가지들 사이에서 윙윙거리는 바람소리같이
나는 또다시 무너지지 않으리라 되뇌면서 노력하고 다짐하면서 보냈습니다.
가끔은 아무것도 아닌 일에 가시에 찔린 듯 놀래는 현상이 생기기도 하지만
내 머리는 의연한 용기로 세워져서 몸을 구부리지 않고 태연하고자 노력하고요.
또 사무실 문 앞에 서면
아직 펼쳐보지 않은 큰 두루마리 속 깨알같이 적혀진 업무논문들이
서늘하게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서
그 압박감에 머릿속이 하얘지기도 했었지만
그런 위협적인 두려운 감정도 점차
자신감의 환영 속으로 던져 뭍을 수 있는 여유를 연습합니다.
사실 큰 두루마리 속에 얼마나 많은
공식들이 부과되었는지는 내게 중요하지가 않아야 해요.
업계는 신기술의 격변적 경쟁시기이고
이 게임에서 밀리면 인생 치욕적 끝장이고
이겨서 1위로 서야만 하는 극단적 배팅 앞에 아파도 드러누울 수가 없고
일을 해서 실적으로 결론이 날 때까지 버텨내야만 합니다.
나는 내 조직에 부과된 책임들을 똑바로 만들어서
좁게 열린 문으로 통과하도록 하는 선장인 것이 중요하고
약한 모습으로 조직원 영혼들을 흔들면 배가 흔들려요.
나는 내 영혼만의 선장이 아니라
조직에서 모든 영혼들의 선장이므로
또다시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이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생존 신고로 어젯밤에 전화기로 글을 조금 쓰다가
그대로 잠이 들었는데
방금 커피 한 잔 들고 생각나서 지금 올려야죠.
글을 잘 안 쓰니까 잘 배워놓은 한글을 조금 까먹었어요. ㅜㅜ
첫댓글 무너지지 않기를
멀리서 응원합니다
좋은 오늘 되세요^^
진한 응원해 주시어 오늘 좋은 날 되겠습니다.
모비딕에게 집착 하지만 않았다면 너무나도 훌륭한 선장이지요
긴장 푸시고 느긋하게 먼 바다를 보며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에이합 선장,
행운을 빕니다~^
모비딕 집착 ㅋㅋㅋ
그 낙에 살은게 맞긴하네요.
집에 들어가면 큰 화면에 바다영상을 켜놓고 있어요.
좋은 말씀에 늘 감사드립니다.
함박사님도 행운 가득하시길 빕니다.
멋지게 훌륭하게 잘 이겨내시는 것이 글에서 보입니다.
생각보다 더 멋진 일을 하시는 것 같으니 그저 응원만 하겠습니다.
언젠가 그 약 없어도 일상에서의 긴장감도 즐기시리라 생각합니다.
멋지고 훌륭하게 봐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이겨내겠습니다. ㅋ
생각처럼 멋진 일은 아니고요.
일이란게 무척 피곤하게 만들어요.
시기적으로 잠시라도 개인적 시간을 가질만한 여유도 없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노래 실력이 발전하셨나요? ㅋ
@도깨비불 무슨 겸손을?
그 회사가 보통 회사입니까?
노래는? ㅋ
그만 그만합니다.
기본적인 목소리가 영~~
내일 노래모임인데도 이런저런 일로 연습을 못했는데도 이제는 점점 뻔뻔해지네요.
찬찬이 쓰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틈새시간을 이용해 글쓰시는
님의 모습보니 그래도
아직은 죽을만큼 힘들지
않은게 확실합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두다리로 걷고
아름다운곳 볼수 있고
들을수 있는 귀가 있고
글쓸수 있는 정겨운 손이며
맛있는거 언제든 먹을수
있는 입과 모든 십이지내장 이여
감사 또 감사해야죠 \(♡^^♡)-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아우님도 바쁘신데 댓글도 남겨 주시고 감사합니다.
죽을만큼 아프지 않은 것 확실하답니다. ㅋ
걷고 쓰고 먹고 하는 일에서 살아있음을 느끼며 감사하는 정말이지 그런 삶을 살고 싶네요. ㅋㅋ
나는 적성에 맞는 취미가 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찌그러진 인생이에요.
아우님 좋아하는 산에 가는 것도 나는 대학생 때 한두번 빼고 해 본 적이 없고요.
25년전 여름에 지하철을 경험삼아 딱 한번 탓다가
양 옆자리에 앉은 타인들과 몸이 닿는 접촉에 깜짝 적응이 안돼서 3정거장만에 내린 후론 지하철에 가 본 적도 없네요.
은퇴하면 천천히 다 해봐야죠.
그때까지 건강하게 행복하게 나라의 발전을 위해 일해야죠. ㅋㅋㅋ
오타도 없고
띄어쓰기도 좋으시네요
난 영어는 전혀 컴으로
쓸 자신도 시도도 못하는데
훌륭하십니다
참 좋은 능력있으신 선장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살다보면
공황장애가 크고 작든 있지요.
자각하거나 못하거나
또는 드러내거나 숨기거나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드러내는 순간 태양의 빛을 받아 치유의 행복한 길로 들어서는 것이니
좋은 일하는 도깨비방망이가
선물로 주어질것 같아요
사랑 나와라 뚝딱!!
이루어 져라 소망아 뚝딱딱!!!
제가 훌륭한게 아니고요 오타하고 띄어쓰기는 검사기능이 맞춰줘요. ㅋ
진짜로 보니까 공황장애 환자들이 많더라고요. ㅜㅜ
맞아요. 병은 드러내야되고 그래야 옳은 치료라도 받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시간은 흐르고 있고..
고난의 일상에서 빠져 나올 시간도 점점 다가 옵니다.
조금만 잘 버티시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저 처럼 글도 쓰고..
모임에도 참여하면서 즐겁게 지내셨음 좋겠네요.
김포인님도
아프지말고
즐겁게 지내셔요
퇴직증후군 앓지 마시고요
울집은 오늘 용인으로
자치기하러 갔네요
그렇네요. ㅋ 시간은 흐르고 있고
언젠가 은퇴하고 한가한 시간이 오겠지요.
저는 은퇴하고 남태평양 섬 나라에서 누워지내려고 합니다. ㅋㅋ
성취감 성공
남자의 인생에서 중요하겠지만
나,
그리고 건강
젤 소중합니다
부디 점점 안정찾고
즐기기도 하는 경지까지 가기를
누부야 힘차게 응원합니다~🍩🍵
남자는 성취감 때문에 수명이 짧다고 하던데요. ㅋ
건강하게 잘 지내라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염색하면 연락 주세요.
월미도에 가야죠. ㅋ
@도깨비불
고것은
인심쓰는듯
오지말라는 반어법~~!!!
ㅋㅋ
능력이 있으시니 맡은 책무도 무거울거 같아요
치열한 삶속일지라도
하늘도 바라다보고 햇볕도 쬐고 맑은 바람도 쐬시고
짙어져가는 오월 초록의 싱그러움이 도깨비불님의 마음에도 함께 물들기를예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책임을 다 했을 때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날아갈 것 같아요. ㅋ
복잡한 삶의 현실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오월은 와서 좋은 시절인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없어요. ㅜㅜ
화이팅. 좋은 하루 되세요.
세상은넓고 할일도많지만
그동안
일등주의 완벽주의 강박에 많이 힘들었지만
성취감 또는 자아실현이라는 보상도 있었지만
지금은~~
약 복용 철저히 지키고
밤잠 충분히 자고
낮시간 산책이나 가벼운운동으로
대인 대면시간 줄이고
더많은 릴렉스시간이 필요한 시기 같아요
지금 내가 쉬어야할 타임인가?
성과를 내기위해 더많이 일해야할 타임인가?
누구보다 논리적인 분이니
절대적으로 도파민 분출시키는 흥분 자극 없는 평범한 일상을 ~~
세상은 넓은데도 할일에 파뭍혀서 보이는 게 없네요.
약은 잘 챙겨먹고요.
잠도 시간되면 제 시간에 딱 잡니다. ㅋㅋ
운동이나 따로히 릴렉스를 가지지 않고요.
생각을 많이 해서 머릿속이 항상 계산적 상상으로 돌리다 보니 도파민인지 뭔지 윤할류가 필요합니다. 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훌륭하십니다.
스스로 다독이며
가슴을 내밀고
살다보면
어느새
내가 만든 목적지에
도달할 것입니다.
그나저나
살아보니
맹렬히 사나
듬성듬성 사나
한 사람의 인생이
대단한 차이가
있는것인가
의문이 드는
즈음입니다..ㅎ
암튼지
깨비불님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맹렬하게 사나 듬성듬성 사나
결국엔 서로가 마찬가지 몸이 되어 가는구나 입니다.
요석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ㅋㅋ
대단 하셔요...
신을 찾게 되는거..
이해가요...
정신적 피로와
선두적 업무.
앞에서고 일등 공신
이시라서 중압감 처리등
한계
정신적 버팀목,
영적인 돌팔구적, 쉼이
필요 하신것 같아요...
신에게 감사 하실때...
찬양 을 틀어 서
쉼을 얻어보시면
어떨까요?
저도 요즘 스트레스 주는
사람 때문에 . .
차에서 그렇게 운행 하니
마음이 편하네요...🙏🙏❤️❤️🙆💐🌹
틀어서 들어 볼 찬양 노래를 아는게 없어서 죄송합니다. ㅋ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알아요.
그 가사를 들을 때는 가슴이 아파집니다.
스트레스 주는 사람이 있으면 거래를 끊는게 좋은데
찬양을 들으면 편해진다니 다행이십니다. ㅋ
글 속에서 도불님의 완치를 향한 의지가 느껴져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댓글을 씁니다.
힘든 치료의 여정을 잘 소화하고 계시니
날로 날로 더욱 더 좋아지시리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내 몸에서 병세를 몰아 내려는 노력이라기보다는
일에서 방해가 되는게 싫어서 더 그러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일 투정을 해 본 적은 없이 사는데 그게 저은 다행스럽습니다. ㅋ
응원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다이어트는 잘 하고 계신지.
깨비님 힘내세요!! 힘을 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글 속에 현실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너무 아프게 다가와서
에구 힘든 우리의 깨비님 이렇게 글도 반듯하고
생각도 천사 같은데 왜 그 넘의 병이 자꾸 자꾸 힘들게 하는 건지
우리의 깨비님 용기네세요! 기도해드릴께요
이렇게 좋은 글로 저희들 곁에 항상 있게 해달라고 ..
누님 오랜만입니다. ㅋㅋ
병이라고 말하기엔 좀 과분하고요. ㅋ
책임을 다 잘 해 보려고 애쓰다가 스트레스 관리를 소흘히 했던 제 잘못이 빚어놓은 결과죠. ㅜㅜ
기도하시려거든 저 보다 누님의 기도를 더 필요로 하는 곳에 해 주세요. ㅋ
저야 의사도 좋고 약도 좋고 잘 쉬면 꼭 좋아지는 사람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ㅋㅋ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이구 저런. ㅜㅜ
이제 학위받고 사회생활 처음 시작한 따님께서 판잔할만도 하네요. ㅋㅋㅋ
제가 오래전에 알던분이 약사님이셨는데
여러 비타민 제품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있어요.
저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샘플링 멘션을 했던 거 였는데요.
이제 따님께서 앞으로도 기회가 많으셔요.
또 젊은 친구 하나는 그라지에서 자기가 탈 산악 자전거를 직접 만들어서 타고 때때로 불편한 부분을 직접
업그레이드 하고 그러다가
주변에서 하나 둘 오더가 들어오고
지금은 큰 회사가 되어서 사장님 됐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