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여성시대 겜 아처
이거 쓸만한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써볼게...
지금 사는 집에 이사온건 올해로 12년째야
예전에 살던집은 귀신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한 일들이 너무 많아서 엄마랑 내가 시달리다 온거라 8ㅅ8..
지금 집은 그나마 낫다고 했어...근데 내가 혼자 잘때마다 가위 눌리는건 고쳐지지 않더라
+겁이 많은 것도 있겠지만...ㅠ 나 혼자 집에서 잘 때 불을 아예 못끄는건 기본이고, 내 방에서조차 혼자 잘때 가위를 꼭 눌리고
가위를 눌릴때마다 검은색 인영이 내 옆에 서서 나를 내려다 보는걸 자주 봤었으니까...
거기다 타지에서 살다 정리하고 본가에 오니 시집간 동생의 부재가 너무 크더라구..(항상 둘이 같이잤었어)
그래서 더욱더 혼자서는 불도 절대 못끄고 자고 잠들더라도 가위눌려서 항상 깨고..그 생활의 반복 이었어
그 이후 너무 아니다 싶어서도 있고...원래 키우던 강아지를 몇년전에 보내고 마음을 정리하고자 강아지를 한마리 데려왔어
지금 키우는 강아지는 래브라도 리트리버,흰색까진 아닌데 아직 애기라 그런지 크림색에 가까워
엄마가 얠 보자마자 아주 좋아하셨어.흰색 강아지는 귀신을 쫓는다며 ◐▽◐...흰색은 아니지만...
일단은 좋아하시니 그걸로 됐다 싶었어 그리고 나서 얘랑 동고동락하는 생활이 시작됐는데
이상하게 얘랑 같이만 있으면 마음이 너무 편한거야...무서운 것도 없고 그래서 불도끄고 혼자서도 잘 자고 할정도로 ㅋㅋ..
물론 겁때문일수도 있는데 난 마음이 편하더라..그리고 어제 혼자 집에서 자는데
이 집에 이사와서 처음으로 집안 불을 다 끄고 너무 편안하게 잤어.정말 딥슬립함 ㅋㅋㅋ
그리고 아까 아침에 가게에 와서 엄마랑 같이 밥먹다가 이야기가 나왔어
난 웃으면서 이야기했지...
"엄마 나 이제 혼자서도 집에서 불 다 끄고 잘자요~이제 가위도 안눌림 ㅋㅋ"
근데 이 말을 듣자마자 엄마가 날 보더니 말하는거야
"내가 어제 밤에 꿈을 희안한걸 꿨어.들어볼래?"
외가쪽 분들이 신기 있는 분도 있기도하고, 엄마가 꿈도 잘 들어 맞기도 해서 난 알았다고 궁금하다했지
근데 엄마가 말씀하시길
"내가 어제 꿈을 꿨는데, 우리집 대문앞에 머리를 길~게 내린 어떤귀신이 자꾸 우리 집으로 들어가려 하는거야.
근데 못들어왔어. 나무(예전에 키우던 개)랑 드림이(지금 키우던 개)인지 확실히 생각은 안나는데 왠 커다란 강아지 두마리가
계속 짖어서 귀신을 못들어오게 하더라고.그래서 귀신이 들어가려고~들어가려고 하다가 결국 못들어가면서 깼어."
순간 소름돋았어...
키웠던 아가들 다 기억에 남지만,가장 기억에 남는 애기들이 있었거든..
그 애기들이 학생때부터 대학생 졸업할 무렵까지 정말 애정주면서 몇년이고 키웠던 애들이 두마리정도 있었는데
한마리는 체리라고 흰색 백구였고, 한마리는 엄마가 말한 나무라고,골든 리트리버 한마리가 있었거는데,요새 급 생각이 많이 나서 동생이랑 애기들 보고싶다고 진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자주 이야기했었거든...
둘다 유난히 우리가족을 잘 따르기도 했고... 발걸음 소리 만으로도 가족들 누구누구인지 구별할 수 있을만큼 영리했던 애기들이었는데...
둘다 좋지 않은 이유로 우리곁을 떠났어...그래서 지금 생각만 해도 가슴아플정도로 미안해..근데 꿈에서 집 앞을 지키며 귀신이 들어오는걸 막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울컥 하더라...
난 귀신을 아예 막 믿는편이 아냐.그냥 있겠거니...싶고 사는데
엄마가 간밤에 꾸는 꿈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있긴 있구나..싶더라..
지금은 그땐 차마 몰라서 그 애들한테 해주지 못했던 것들을 지금 키우는 애기한테 다 쏟아주려고해
음..........이게 끝이야 ㅠㅠ...필력이 딸려서 어땠을지 모르겠다..들을땐 소름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
무튼 문제 있으면 말해줘요~!!
첫댓글 ㅠㅠㅠ 눈물나 강아지들아 고마워8ㅅ8
강아지들이 여시 지켜주는구나...멍멍이들은 천사야 역시ㅠㅠㅠㅠㅠㅠ여시는 수호천사가 둘이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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