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놀자고 말해봐~
격려에도 불구하고 자녀는 대답도 하지 않고 엄마 뒤에 숨어버립니다. 친구가 먼저 다가오면 얼어붙어 버리거나 갑자기 집에 가자며 떼를 쓰곤 하죠. 이럴 때면 부모님들은 내향적인 성격에서 비롯된 건지 혹은 사회성 부족인 건지 걱정이 앞섭니다. 많은 아이들이 처음에는 부모님가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불안해하고 낯선 사람이나 환경에서는 수줍어하고 다가가기 힘들어합니다. 이런 반응은 이상한 것이 아니며 발달 과정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아이들 중 일부는 기질적으로 낯선 사람과 환경에 반응하기도 하는데요. 심리학자 케이건(Kagan)은 이런 성향을 행동 억제 기질(Behavioral Inhibition, BI)이라고 불렀습니다. 행동 억제기질이 높은 아이들은 낯선 상황에서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고 말수가 적으며 또래와 어울리는데 비교적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White et al., 2011).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아동의 약 15%~20%가 이러한 행동 억제 기질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아가 선택적 함구증과 사회 불안 증상이 남아보다 높습니다. 높은 행동 억제 기질을 가진 아이들은 후에 불안장애에 취약합니다. 아이들이 낯선 환경과 사람을 반복적으로 회피하고 과도한 경계심을 유지하면서 후에 사회불안장애나 일반화 불안장애 양상을 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1. 점진적인 노출 : 첫 번째 방법은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조금씩 단계적으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와 키즈카페를 갔다고 가정해봅시다. 처음부터 “가서 놀아봐!” 혹은 “저기 친구있네! 가서 인사하고 와!”라고 하기보다 처음에는 엄마와 함께 앉아서 주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으로 시작해주세요. 어느 정도 익숙해진 아이는 호기심을 가지고 천천히 주변을 탐색하려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우리 저기 있는 블록만 잠깐 만져볼까?’와 같이 짧지만 구체적인 행동을 제안해주세요. 또 조금 익숙해지면 ‘저 친구 옆에만 살짝 앉아볼까?’처럼 낯선 또래와의 거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다음 단계를 유도해 주세요. 여기서 핵심은 아이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용기를 내면 결과와 상관없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주세요.
2. 비교하지 마세요: 많은 부모님들께서 답답한 마음에 소극적인 태도를 빨리 바꾸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말을 무심코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애들은 잘만 하는데 넌 왜 이렇게 느리니?’와 같은 부정적인 말에 아이가 본인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더욱 위축되어 눈치를 보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높은 행동 억제 기질을 보이는 아이들은 자기만의 속도를 존중받는 경험을 쌓아야합니다. 비록 느리더라도 분명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따듯한 시선으로 아이의 성장을 바라봐주세요.
3. 상황극: 소심한 아이들 중에는 또래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경우도 해당 됩니다. 이럴 때는 부모님이 함께 간단한 자기소개와 대화 문장을 미리 연습시켜주세요. 단순한 대화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자녀의 또래처럼 연기하며 실제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상황까지 연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가정 밖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힘과 자신감이 생깁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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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Druskin, L. R., Novick, D. R., Smith, K. A., Chronis-Tuscano, A., Wagner, N. J., Pham, S., Fleece, H. M., Danko, C. M., & Rubin, K. H. (2023). Comparison of behaviorally inhibited and typically developing children’s play behaviors in the preschool classroom. Frontiers in Psychology, 14. https://doi.org/10.3389/fpsyg.2023.1193915
Haith, M. M., & Benson, J. B. (2008). Encyclopedia of Infant and Early Childhood Development. In Elsevier eBooks. https://doi.org/10.1016/b978-0-12-370460-3.x0001-1
Matei, N. A., & Ro, E. S. T. (2024). The importance of peer acceptance and parenting styles on the preschooler’s shyness reduction. British Journal of Teacher Education and Pedagogy, 3(2), 18–25. https://doi.org/10.32996/bjtep.2024.3.2.3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