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 잔인한 아침
일어나 보니 흐트러진 침대
밤새 휘어진 안경다리를 손보며
눈을 들어 밖을 보니 취기 남은 눈에 햇살이 눈부셔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 소리에 나는 다시 혼자 된 거야
어렴풋이 토막난 기억들
불빛들과 거리의 간판들
오고가던 많은 사람들
비틀거리면서 바라본 빌딩들
사나운 차들이 날뛰는 거리에 나는 나를 저주한 거야
밤새 뒤척이며 너를 불렀어
이게 아닐 거라 다시 물었어
작은 나의 잘못 용서를 빌었어
하지만 이 잔인한 아침
- 산울림 13집 무지개에서 -
첫댓글 고마워요
처음 듣는 음악이에요.
행복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