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26)와 허정한(47), 허정한과 조명우. 21살 차이나는 삼촌과 조카뻘이지만 한국 3쿠션을 대표하는 선수다. 두 선수는 최근 국내외 대회에서 유독 자주 만났다. 지난 7월 포르투3쿠션월드컵까지 최근 3년간 무려 17번이나 맞대결했다. 결과는 허정한의 9승8패 우위.
한동안 뜸하던 두 선수 맞대결이 또 성사됐다. 18번째다. 이번에는 세계3쿠션선수권 8강전이다.
조명우(세계5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엔티)는 28일 낮 베트남 빈투안에서 열린 ‘제76회 세계3쿠션선수권’ 16강전에서 덴마크의 브라이언 크누센(155위)을 50:28(23이닝)으로 제압했다. 옆 테이블에선 허정한(11위, 경남)이 이집트의 사메 시돔(8위)을 50:23(24이닝)으로 꺾었다.
대진표 상 두 선수는 몇 시간 후에 열릴 8강전에서 만난다. (한국시간 오후 6시 예상)
조명우는 크누센과의 경기에서 2점대 애버리지(2.174)를 앞세워 비교적 수월하게 이겼다.
‘선공’ 조명우는 초구 7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뒤 7이닝에 6점을 보태며 22:11(9이닝) 더블스코어로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후반 초반 크누센이 반격하며 한때 25:20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조명우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23이닝만에 50:28로 경기를 끝냈다.
허정한은 시돔과의 경기에서 시종 앞선 가운데 낙승을 거뒀다. 12이닝 20:15로 리드한채 브레이크 타임을 맞은 허정한은 후반전에 꾸준한 중타(4~6점)득점으로 경기를 주도, 여유있게 승리했다. 반면 시돔은 후반전에 잦은 공타와 단타에 그치며 완패했다.
조명우와 허정한 두 선수 18번째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또다른 16강전에선 에디 멕스(벨기에)가 미카엘 드보글라르(109위, 프랑스)를 50:39(18이닝), 호세 후안 가르시아(91위, 콜롬비아)가 베트남의 응우엔 반타이를 50:28(20이닝)로 물리치고 8강에서 대결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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