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교 여자친구의 카페에서 퍼 온다.
<국보문학카페>에 올려서 글 다듬어야겠다.
겨울철에도 꽃 피우는 식물들
1.
오늘은 2026. 9. 8. 화요일.
초가을 날씨라서 그럴까?
하늘이 제법 맑고 푸르다.
2.
겨울철에 피는 꽃 이름을 검색한다.
대부분 외래어이다.
내 아파트 안 작은 화분에서 가꾸던 식물인데도 대부분 죽었다.
식물 재배 기술이 부족한 탓일 게다.
물을 자주, 많이 부어준 탓으로 습기가 많아서 화초들이 죽었다고 여긴다.
지나친 애정이 화분 속의 흙을 과습하게 한 탓, 원인일 것이다.
꽃 이름들이다.
복수초, 한란, 아이비 제라늄, 헬레보루스, 프리뮬러, 시클라멘, 크리스머스 로즈, 팔레놉시스(호접란),
신비디움, 애기동배꽃 등
눈속에서 핀 복수초
크리스머스 로즈
신비디움
나는 서울 잠실아파트에서 산다.
중간 크기의 아파트인데도 거실 한 구석과 베란다 통로 양쪽에는 화분 160개 쯤이 올려져 있다.
비좁은 통로인데도 걸어다니기에도 매우 어렵도록 밀집되었다.
오늘도 바깥으로 외출하는 남편인 나한테 아내가 부탁했다.
"제발 좀 화분 그만 줏어와요. 걸어다닐 수가 없어요."
내가 살피는 화분 대부분은 아파트 쓰레기장에 내다버린 화분을 줏어와서 살려낸 식물이다.
꽃가게에서 산 작은 화분 속의 화초들은 대부분 죽었다.
지금 남아 있는 화초 화목들은 거의 다 쓰레기장에서 줏어온 것들이다.
나는 시골태생이다.
식물 가꾸기를 좋아하는 습성을 지녔다.
지금은 아파트 안에 작은 화분 하나조차도 추가하기도 어렵다.
중간 크기의 아파트인데도 화분으로 가득 찼다는 뜻이다.
아쉽다.
..... ......
시골집에서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골집을 에워싼 텃밭 세 자리에 수백그루의 과일나무 묘목을 심고, 숱한 야생화를 심어서 가꾸던 내가 .....
둘이서 함께 살던 어머니가 집나이 아흔일곱살(만95살이 된 지 며칠 뒤)에 돌아가셨기에 고향 선산에 안장하고는 나는 그참 서울로 올라와서 지금껏 산다. 만11년도 더 된 지금 ....
시골생활을 잊지 못한 탓일 것이다.
비좁은 아파트 실내에 크고 작은 화분이 160개쯤이라니. 일종의 병이다.
물건저장 강박증, 즉 화분 속의 식물을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다.
남이 쓰레기장에 내다버린 화초라도 줏어와서 되살린다.
'식물도 사람처럼 하나뿐인 소중한 생명체이다.'
무생명인 화분조차도 생명이 존재한다고 우기고 싶다.
나중에 보탠다.
잠시라도 쉬자.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무단 게시를 용서해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