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22대 첫 정기국회 출발 신호탄이 '계엄령'이었는데
하도 뒷말이 무성해지자 '에방주사 차원의 경고'라고 슬그머니 발을 빼나 봅니다.
이제 정기국회 출발인데 앞으로 100일을 어떡하려고 이러나 싶네요.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구설을 빚으며 사는 것은 어느 정도는 스스로 자초한 일입니다.
이왕 맡겨진 일이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제대로 하겠다고
일꾼을 자처하거나 투사로 자리매김해서 지지층을 감동시켜야 했으니까요.^^*
오늘은 '자초하다'와 '자처하다'를 갈라보겠습니다.
'자초하다'는
"어떤 결과를 자기가 생기게 하다. 또는 제 스스로 끌어들이다."는 뜻으로
죽음을 자초하다, 화를 자초하다, 공연히 전쟁을 일으켰다가 나라를 잃는 비극을 자초했다처럼 씁니다.
'자처하다'는
"자기를 어떤 사람으로 여겨 그렇게 처신하다."는 뜻으로
애국자를 자처하다, 아시아 최강임을 자처하다, 우리는 농사를 짓는 농경 민족임을 자처하고 살아왔다처럼 씁니다.
이렇듯 '자초'와 '자처'는 말뜻이 다릅니다.
멋진 일꾼과 투사를 자처한 것을 후회한다고 해서
그렇다고 자초한 일이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