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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소설임을 밝혀드립니다
1월의 겨울바람이 차지않고 슬프게만 느껴진다면
그건 필시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간 허전함 때문일 겁니다.
시골의 닭 울음소리가 생소하기보단 그립게만 느껴진다면
그건 필시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을 떠나보내기 싫어짐일 것입니다.
지금 자신이 잡고 있는 그 사람의 손이 행복하기보다 차갑게만 느껴진다면
그건 필시... 그 사람이 떠났다는 사실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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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를 타고 정차없이 달려 도착한 곳.
고막을 때리던 차들의 경적소리 대신 바람따라 추는 풀들의 춤소리가 들려온다.
진동하는 소똥냄새와 얼음장같은 바람, 잠깐잠깐 보이는 모기떼들을
다른 사람 같으면 이마를 찌푸리며 온갖 싫은 표정을 다 지었을 법도 한데.
내 무릎을 베개삼아 누워있는 이 사람은 뭐가 그리 좋은지 하늘의 별을 보며 웃고있다.
이제 곧 가야할 사람임을 알리 듯 많이 야윈 얼굴의 미소가 오늘 따라 많이 아프다.
"아름아."
힘 빠진 목소리로 날 부르는 재후였다.
이전 같으면 도시락 한아름 안고서 소풍가는 아름아! 라고 놀렸을 텐데.
그럼 난.. 왜, 이런 탁재훈을 따라한 쇼콜라같은 재후야. 라며 시원하게 발차기 한번 날렸겠지.
그 옛날이 그리워 재후가 부르는 내 이름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나였다.
사랑한다.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사랑하고, 지금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로 사랑한다.
수차례 겪은 이별속에서 더욱 강인한 끈을 만들어왔고
이젠 놓지 않을 자신이 있을정도로 단단해진 이 끈을 암이라는 쥐도새도 모르게 다가온 그림자가
끈어버리려 하고 있었다.
"야.
한아름아."
나의 대답이 없자 심통이 난 듯 재후가 나의 어깨를 톡톡 건드린다.
멍하니 옛추억에 빠져있던 내가 갑작스런 접촉의 놀라 재후를 내려다 보았다.
그제서야 굳어있던 표정이 풀려지며 눈이 반달모양으로 웃어버린다.
"뭐야. 왜 웃어."
이 끈이 오늘이 지나면 잘려나갈 거라는 예감이 들어 불안하기만 한 나와는 다르게
이렇게 웃을 수 있는 재후가 야속해 조금은 신경질적으로 말을 건네고,
재후는 여전히 웃으면서 답했다.
"니가 안웃으니까."
..
휑한 바람이 나와 재후의 머리카락을 흔들어 놓는다.
그래. 지금 가장 아프고 힘든 사람은 재후이다.
죽음이란 문 앞에서 작은 헛발디딤도 용서가 안되는 그런 상황에 처해있는 재후가..
나보다 백배. 천배.. 더 두려울 거다.
잊고있었다.
오늘이 지나면 내 곁을 떠나버릴 것 같은 재후에 대한 내 조급함이 그 사실을 가리고 있었다.
내가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자 멋쩍은 듯 재후가 내 얼굴을 다른쪽으로 밀어버린다.
이 손으로 참 많이 맞았는데. 하하..
니 눈에 참 많이 기죽었고 니 입에 참 많이 울었었는데.
"재후야."
"응?"
여전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재후가 대답했다.
슬쩍 그런 재후를 바라보다 나 역시 하늘로 시선을 옮기고..
"..좋아?"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 망설임도 없이 내 입에서 빠져나갔다.
괜찮아?
아프지 않아?
많이 힘드니?..
..어짜피 그런거 물어봤자 아픈건 나고 그 아픔이 두배로 돌아가서 힘든건 재후가 될테니.
"응..
좋다"
또 한번 찬 바람이 불어온다.
그 바람을 잡고 싶어 공중에 손을 뻗어보지만 잡을 수가 없었다.
..잡고 싶다.
흘러가는 이 시간도 내 곁을 떠나려는 재후도.
"너무 좋아서
계속 이러고만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텐데."
재후의 머리를 쓰다듬어 내려갔다.
쓰다듬고.. 쓰다듬어, 조금은 편안한 기분이 들었을 때.
나는 픽하고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왜웃어?"
바람빠지는 소리 비슷한 내 웃음소리를 어떻게 들었는지 모를 재후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나는 그 물음에. 조금은 즐거운 듯 계속해서 재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꺼내간다.
"너랑 나랑 만났을 때가 생각나서."
"하긴. 니가 심통나서 힘껏 차버린 깡통이 내 고운 뒷통수에 무지막지하게 덤벼들었지."
"덤벼들다니! 난 찬 죄밖에 없다고!"
"그래 그래. 어련하시겠어~"
발끈하는 내 모습이 우스운지 재후가 픽픽 거렸다.
"첫만남도 그랬지만 수학여행때는 더 했어."
아련한 기억속에 우리는 분명히 웃고있었다.
내 깡통에 맞은 재후의 뒷통수하며 내 손가락에 찔렸던 재후의 눈하며
내 장난끼에 음식으로 가득했던 재후의 입하며..
우리는, 분명히 웃고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겨우 이 깜깜한 어둠을 밝혀주던 양초가 다 타고 없어질 만큼?
밤 하늘의 별들이 더욱 반짝일 만큼?
......아니다. 나랑 재후가 이토록 웃은만큼 시간은 흘렀다.
"도시락 한아름 안고서 소풍가는 아름아."
"왜, 이런 탁재훈을 따라한 쇼콜라같은 재후야."
이젠 이 시골마을에 들려오는건 우리들의 슬픈 외침들뿐.
벌레 소리도 바람소리도 잠잠해졌다.
"나 말이다.
유치할진 몰라도.."
재후가 오른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킨다.
정확히 말해,
"저~거 되고 싶다."
별을 가리킨다.
"...흥.. 진짜 유치하다."
그 말이 어떤 뜻임을 아는 나이기에 괜히 슬픔이 밀려온다.
별이 되고 싶다는 그 말이 어떤 뜻임을 아는 나이기에 괜히.. 아픔이 밀려온다.
"....우리, 사랑하지 말걸 그랬나보다."
재후의 아픈 마음이 전해지 듯,
그렇게 그렇게..
우리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씨.. 무슨 소리야."
목이 점점 메어온다.
"....안 그랬으면.
넌 아프지 않아도 됬을텐데."
재후의 목소리도 가늘게 떨려온다.
"..그런 소리 안해도 돼.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니까"
"..."
"아픔도 내몫이야.
..그걸 아니까 사랑한거야. 병신아"
"히히..그래"
재후가 눈을 감는다.
나도 따라 눈을 감는다.
사라진 줄만 알았던 바람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그 덕분에
재후의 마지막 음성이 서서히 사라져간다.
"미안.
또 떠나가서.
또, ..멀어지려해서"
그렇게 마지막임을 알리는 재후의 아픔이 나에게 고대로 전해져오고,
졸리다는 그 말과 함께.. 재후의 심장이 점점 멈춰갔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두..근.....두...............근.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내 눈물이 그에 맞춰 슬프게 떨어진다.
그 눈물은 재후의 얼굴에 떨어져 내 무릎위로 떨어지고
다시 그 눈물은.. 바닥으로 추락한다.
자신의 외로움때문에 아프게 해서 미안해하는 한 남자가 눈을 감고
슬프게 떨어진 눈물사이로 여자의 애처로운 말들이 울음소리와 섞여 들려온다.
"....고마워요.....
..항상 늘 그랬듯이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해줘서요."
이젠 별이 되어버린 재후를. 나는 정말로 사랑했습니다.
볼 수도 없고 만질수도 없는 재후를.... 나는 지금도.
너무너무 사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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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가지마' 라는 말대신.
→나는 너의 기억을 가져갔지만
→그 사람을 위해 떠나고 나를 위해 만났다
→기도하며 지냈어
→나는... 선인장 입니다.
→그저 우연으로 시작된 만남이였습니다.
→내 사랑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입니다
→나의 사랑이 별이 되고 싶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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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소설입니다.
1월 11일 밤 00시 40분경. 제가 아는 어떤 분이 별이 되었습니다.
정말 착하셨던 분이기에.. 좋은 곳으로 갔으리라 믿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건 정말 힘든일이네요 후후.
하하.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p.s 지금 제 소설이 미쳐서 정확한 꼬릿말을 보실려면 제 이름으로 검색하셔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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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랑이예요. 특히 남자가 별이 되고싶다고 할때, 그 때 눈물이 찔끔 나오다가 마지막에... 두 사람의 대화.. .. 재후는 행복한 별이 되었을거예요..
무지 슬퍼요.. 얼마 안된 일이네요... 꼭 별이 됐을거라 믿어요..별이 되서 바라보고 있을거예요,, 사랑하는 그 분을... 아프고 슬픈 사랑을 했지만 두분다 후회는 없을거 같아요.. 아름이라는 여자 분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슬픈 사랑했으니깐.. 이젠 행복하시길 빌어요.. 소설 잘읽었습니다..
내이름은수아님) 후후.. ^^. 아픈 사랑이라....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별이 되고 싶다, 그 말을 하는 사람에게 ^^.... 별이 얼마나 슬픈지 가르쳐드릴 만큼... 아픈 사랑일지도. 후후, ^^ 예. 재후는 행복한 별이 되었을거예요. 자신을 그토록 사랑한 사람이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내사랑은눈물님) 후후. 예, 얼마 안된 일이예요. ^^.. 별이 되고 싶다던 그 아이의 소원을.. 분명 하늘은 들어줬을 겁니다, 착한 아이였으니까요. ^^.. 후회같기보다는 잡고 싶었던 마음이 아마 커서 후회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네요 후후.. ^^ 예. 행복하길 빌어주신다니 감사할뿐입니다. 님도 행복하세요.
남자가 정말 멋지네요. ^-^a..
곰돌이가되썸a님) ^^.. 후후.. 그렇죠?,... 제가 나타나지만 않았으면 더더더더 멋진 재후였을 텐데요. 후후후... 여운이 남네요, 아무튼 감사드려요.
님 아이디도 그렇고, ㅜ 이 음악도 그렇고 너무 마음에 들어요 .. 소설도 항상 컴퓨터가 느린 탓하며 댓글 달지 못하고 ㅜㅜ 도둑처럼 소설만 훔쳐봣는데 이제 열심히 보려구요 ^^ 건필하시구요, 음악이 정말 가슴 속을 쿡쿡 찌르는듯 .. 소설 ^^ 여운에 남을 거 같네요 ....
DesTiny :)님) 후후. '삭제' 라는 뜻을 가진 제 아이디를 좋아해주신다니 ^^ 처음 들어보네요. 후후후.... 저도 컴퓨터가 그리 좋은 사양이 아니라 가끔 소설이 이상하게 보일때가 있다는 하하;. ^^ 예예.. 노력해서 꼬옥 좋은 소설 내보이겠습니다. 여운에 남을것 같은 소설이라 칭해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제목부터가 좋은 소설이였어요. 나의 사랑이 별이 되고 싶대요... 여운이 진하게 남는 소설이기도 하고.. 아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역시 DELETE님 이세요..
인소닷좋아요★님) 후후.. ^^.. 어떤 제목을 지을까, 대사를 넣을까, 참 많은 고민 끝에 정해진.. '나의 사랑이 별이 되고 싶대요'.. 후후.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예요 ^^... 제 소설이 말 못하실 정도로 여운을 남겼나요? ,후후. 그렇다면 참 기쁠거예요 ^^.
아주 멋진 소설이었습니다~ 남자분이 죽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자분은 참 행복한 사람같죠~? 아무튼 재밌고 슬프고 그러네요.
저도 별이되신분을 알지는 못하지만..^^.... 정말 그분 좋은곳으로 가셨을거에요 ..^^! delete님 , ! 힘내세요 ..^-^*
하늘에별을담기님) 후후.. 멋진 소설이라 칭해주신 님이야말로 멋진 분이세요. ^^. 네.. 무척이나 행복해요, 그 사람이 떠난 자리가 조금은 아프긴하지만. 무척이나 행복해요 ^^.. 후후...... 아무튼 댓글 감사합니다.
지은공주ㅎ님) 후후.. 알진 못하셔도 좋은곳으로 갔을거라 믿어주셔서 감사할 뿐이예요. ^^ 예. 힘내겠습니다. 후후.... ^^.... 아주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니까, 내지 않으려고 해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네요.~.
그 분..^-^별이 되어서 하늘에서 항상 DELETE 님을 지켜보고 계실거예요.^-^님은 항상 하늘을 바라보며 환한 웃음 지어주세요.그 분도 님 보면서 웃음 지어주실거예요.헤헤..님 소설은~슬프면서도...사람 마음을 잔잔히 울리는 그런게 있어요.^-^감동이예요.^-^헤
하늘의별빛님) 그럴거예요, 별이 되고 싶다고.. 별하게 해달라고 마지막으로 내뱉은 그 아이 소원이였으니까요.. 이젠 그 녀석 장난스런 말도 못들을텐데, 헤헤하고 웃던 그녀석 웃음도 이젠 못볼텐데.. 후후.. ^^.. 와, 멋진 감상이셨어요. 저 까지 동요되서 가슴이 슬퍼지네요 후후.......
예전에 '죽음'이 참 많이 무서워서, 맨날 웃긴 소설들만 읽었는데, 오늘로 사람 죽는 얘기 보는 거 세번째예요. ㅜ 점점, 죽음을 알아갈 수록 무섭지만, 슬픈 걸 알았어요. 그래서 오늘 밤은 가위에 안 눌릴 거예요. 저는 무서워하지 않고, 슬퍼만 했으니깐요. 님,...^-^,...이렇게 웃어보세요~! 히~
^─^ⅴ님) 지금 생각하면 죽음이란건 무섭다기보다 슬플거 같아요. 내가 평소에 해오던 사람들의 인사도, 다신 주고받을 수 없고.. 내가 평소에 먹던 그 음식하나도 이젠 먹을수가 없으니까요, 헤어지기 싫어도 헤어질 수 밖에 없을테니까 ^^. 후후.. 예, 웃어야죠.. 아파도 웃어야죠. 울면.. 그 녀석이 슬퍼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