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좋은 소식들이 넘쳐나서 들어올 때마다 행복하네요.
슬그머니 까미 사진도 올립니다.
까미는 불안장애 약을 끊은지 삼 일 되었어요.
사분의 일 용량까지 줄이고 나서 언제부터 끊어야하나 고민했는데 아빠가 먼저 이제 안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사흘동안 약간 마음졸이며 지켜보았는데 다행이도 산책시 줄당김이 약간 심해진 것 말고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산책하다가 강아지를 만나서 흥분하는 건 여전해요. 고양이에게도요~ 얼마 전에는 하필 수풀 있는 곳에서 강아지를 마주쳐서 피할 곳이 없었는데요, 상대방이 지나갈 때까지 까미가 분을 못 이기고 목줄을 막 깨물고(이 때 사람이 만지면 바로 물려서 목줄을 팽팽하게 잡은 채로 살짝 떨어져 있어야해요) 난리를 쳤어요. 도를 닦는다 생각해야지 보호자가 흥분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그러려니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가 나중에 보니 온 몸에 도깨비풀을 300개정도 붙였더라고요 ㅠㅠㅠ 오마이갓....
집에와서 떼낼 수 있는 것은 손으로 떼기도 하고, 깊이 박힌 것은 손으로 위치을 가늠해가면서 미용가위로 털도 잘라내고 하면서 세 시간 가까이를 도깨비풀과 씨름했습니다. 제가 한 시간 반, 남편이 한 40분, 다시 제가 또 40여분은 한 것 같은데도 다음날 또 도깨비풀이....ㅠㅠ 어떤 것은 살갗에 가까이 있어서 위험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지저분해도 귀여우니까 괜찮다고 미루고 미루던 미용을 했습니다.
엄마는 빡빡미용이 싫어서 어떻게든 털을 남겨보려오 빗까지 사서 빗겨보려고 했는데...전문가분이 안된다고 판단하시고 밀으셨대요😭 그래도 예쁘죠..? 예뻐요..예쁜데.... 솜사탕 까미가 너무 그립네요. 얼른 뽕실뽕실 털이 자라주길 기다리면서 집에서도 추워하는 것 같아 옷을 입혀주었어요.
미용 후 까미. 빡빡이래요~
추워서 발이 얼음같은데도 산책에서 돌아온 것이 불만인 까미
몸 데우고 또 갈거야 녀석아...ㅠㅠㅋㅋ
이렇게 미용했어요~~
도도한 모델님이시다보니 사진 건지기가 어려웠습니다.
미용 전 사진도 올려요.
요새 산책 나가서 꼭 벤치에 앉아서 1분 쉬고 다시 걷는 루틴을 만들었어요. 흥분도가 좀 낮아지는 방법이자 까미에겐 이것도 좋은 산책이라고 하셔서 그간 시도했는데요, 한동안은 너무 불안해해서 못했거든요. 요새는 비교적 잘 있습니다.
아래: 어제의 1분 벤치
위: 오늘의 1분 벤치
까미 많이 차분하고 얌전하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핑크배 보여주며 널부렁하는 솜뭉치 사진이에요
산책 나가기를 기다리면서 집에 올라가서 불쌍한 척 하는 이 여우는 사실
이렇게 엄마가 없으면 더 애교쟁이구요
(운동처방선생님 옷 속에 들어가서 애교부리고 자는 모습이에요)
주말에만 허락되는 침대에서는 엄마를 밀어내고 아빠 팔베개를 차지하는 만행도 부립니다.
그래서 나 싫어? 하는 곰돌이 표정....너무 심쿵이에요.
돌아와 복숭이 까미야 ㅜㅜ
그리운 복실이 까미 사진 마지막으로 올립니다.
지금은 엄마 옷 위에 올라가서 쿨쿨 자고있어요. 낮잠을 잘 안자서 피곤했나봐요 :)
미세먼지가 나빠서 걱정이지만 그래도 아빠 돌아오기 먼에 한 번 더 짧은 산책 다녀와서 쿨쿨 재워야겠어요.
언젠가 강아지를 경계하지 않고 산책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꿈꾸며, 가족이 늘 기쁘고 행복하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생각하면서 오늘도 불안완화 훈련 힘내겠습니다
첫댓글 글쓰는 도중에 오늘 까미 미용하고 스파한 사진이 와서 댓글로 올려요. 귀여운 까미....♡
강아지들은 약간 털도 복슬복슬 하고 꼬질할때가 젤 귀여운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오늘 까미가 미용도 이쁘게 하고 스파까지 받았네요^^
우리 까미님 곤하겠어요^^
메모리님 글과 까미 사진을 보면 엄마, 아빠가 얼마나 까미를 사랑하는지 느껴지네요~~
그나저나 까미는 여전히 아빠쟁이네요^^
멋쟁이 까미 잘지내고있구나👍 뜨끈하게 스파도하고 좋겠다😭부러워 ㅋㅋㅋ
그래도 너무 귀엽고 이쁜데요
운동선생님 옷 속에 들어간 까미 심쿵이네요 ㅜㅜㅜㅜㅜ
언제보아도 이뿐 까미
아줌마는 힘든 일이 있을때면 까미를 생각하며 힘을 내곤 한단다 ㅎㅎ
까미야 아줌마도 복실이 솜뭉치 까미가 더 이뻐 그러니 도깨비풀 이제 붙이지마렴 ^^
언제나 반가운 우리 까미 미용해도 예뻐~
우리까미야 뭔들 안 예쁘겠어요? ㅋㅋㅋ
요녀석 스파도 잘하네~~?
귀요미 곰돌이에서 시크도도 푸들이 되었네요 ㅎㅎ 저 파란패딩 우리 달음이랑 커플이네요 ㅎㅎㅎ
스파하고 있는 사진 넘 심쿵이에요ㅠㅠ
아우 스파받는 까미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v♥ 차분하게 가만히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네요^^
털복숭이 까미도 예쁘지만 빠박이 까미도 예뻐요. 까미야 릴~레엑~스
까미 살쪘는줄 알았더니 미용하고 보니 아니네요^^ 어쩜 저리 남의 사람들한테 애교를 부려 엄마랑 밀당을 하실까요???뭘해도 예쁜 까미는 언제나 엄마아빠 옆이 젤로 좋다죠??? 행복한 일상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스파사진 짱~~♡♡
까미를 아끼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글에서 나타나네요. 아이들을 성금한 마음으로 교육을 시키려다 실패하시는 분들을 종종 보았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인내심을 가지시고 교육시키시다 보면 까미도 알겁니다. 우리 엄마아빠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를요~~^^
날도 추운데 복슬복슬한 털이 언릉언릉자라 다시 귀욤이로~~^^ (패딩입고 있는 까미의 모습도 이쁘네요~겨울이니까~센스가 훌륭합니다~^v^)
까미 드디어 약끊은거 너무 축하해❤❤ 귀엽고예쁘고잘생기고 사랑받는 강아지 까미네요. 일기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