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미사 하고 밖에 나서니 하늘은 구름과 무도회를 만들어놓는다
노랑 장미가 절정 그냥 이대로 머물러있었으면 좋겠다
해지는 고즈넉한 시간 뜰 빈의자에 앉아 이작은 나에 정원을 본다ㆍ
대문밖 공원 동산 에는 아카시아가 피고
서산 하늘 에서는 오묘한 색채로 구름들에 무도회가 열린다
모두가 집으로 가는 시간
난 아무런
기다림도 없는 현실 앞에 고개를 숙이며
누군가 나를 불러주는 목소리라도 듣는다면
그냥 울어버릴것 같이 가슴이 멍먹 해진다
어둠은 뚜벅 뚜벅 내려와 대지에 머물러 앉는다
아카시아 향이 짙어 오고 사라지기전에
보자기에 담아둘까 ᆢ
담을수없는 향기 또한 다 지나가리라
오늘은 친구들과 드라이브코스 맛난 것도 먹고
찻집에서 1시간 수다도 떨며 웃었지만
지금
이시간 이순간은 할매도 어쩔수가없나보다
공허한 마음
친구에게 폰 문자를ᆢ
밥먹었노?
답없이 폰이울린다
왜?밥묵기싫어?
언능먹어 그냥 꾸역꾸역이라도 먹어
그래야 살지ᆢ
친구는 무지막창 말을해도 그소리가
좋다
때론 언니같고 어떤날은 애인처럼
손잡고 쇼핑가자하고 ᆢ
가끔은 내게 속풀이 하면서 울고 웃게
해준다ㆍ
어두워진다
꽃향기가 마당가득 밀려온다
오늘하루도
잘살았다 내게 말하면서 ᆢ
첫댓글
태양이 강하면
그림자도 진한것처럼
사람만나 떠들고 웃은후 혼자가 되면
그 허허로움이 진하게 다가오죠
아카시아향기랑 구름무도회 조용히 즐기시면
다시 차분히 내 일상으로
돌아올거에요
나는요 해지는시간이 좋으면서도 장에가신 엄니 기다리듯 누구든지 기다려지는 텅빈마음을 체우고싶은 간절함이 있네요
그래서 누구라도 받길 바래며 폰을들지요
정아씨♡ 고마워요 할매의 수다
들어줌을 ᆢ
@러브러브
아이쿠
저도 할매입니다 ㅎ
다만 늘 동반자랑 함께라
그 진한 누군가의 기다림은 없을 뿐인거죠
텅빈 집
저도 싫을것 같습니다
@정 아 옆에 있다는 체온 그것이 우리네 삶에 보약입니다
@정 아
회사 다녀 오면
늘 텅빈 집
정말정말 싫어요 ㅠ
살아온 날들속에 그리움과 현실의 행복 모두를 가슴에 품고 익어가는 황혼의 저녁에 향기품은 바람이 할매의 가슴을 적시고 갔네요..
세월이 흐르고 그세월 따라가다보니
맘도 몸도 약해져가는 지금 현실앞입니다
꽃향기가 괜시리 설래바리 치게 하네요
지고 있는 황혼의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진한 아카시아 향도..
얼마 못 가 시들해 지듯..
우리 인생도 그런가 봅니다.
닉처럼..
사랑하며 지내시길 요.
늙어 가는 외로움이지요 아카시아향이 설래게 하고
지는해가 만든 노을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살아질거라는 허허로움에 ..
투정 아닌 투정을 ..
남은 삶 사랑하며 열심히 잘살아야 지요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 잘 살았으면 그것으로 최고입니다.
걍, 사는 것, 그것이 우리네 일상입니다. 거기에 행복을 안고 산다면 금상첨화죠.
맞아요 하루가 잴 소중하지요
이 아침 정말 가랑비가 오네요
긴연휴 끝나고 시작되는 한주
오늘은 월드 봉사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ᆢ
오지랖 넓은 나 ᆢ
비오면 양봉사업하는 이웃들 어쩌나ᆢ
아카시아가 한창피는데 ᆢ
산들이 눈덮인것 같았는데 ᆢ
조금만오고 끝쳐주길 바래지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모든님들♡
본문 글도, 사진도,
고운 감성이 가득 배어나오는 한 편의 시화 같습니다!
잔잔하게 내면을 표현하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감사 합니다
여유분 시간이 되면 쓰잘데기없이 맘이 그래요
주어진대로 살아 가는게 삶에 정신건강인데 ᆢ그쵸?
가랑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하루에 잘 갑니다.
바쁘게 잘가지요 ㅎ
좋은 날 기쁜 날 만들어 가며 살아 갑시다 러브러브님
열심히 바쁘게 잘살아갑니다 월드갔다 집왔네요 비가 가랑비로 차분하게 내려요
꽃들이 하늘을 향해
노래를 부르는듯~ㅎ 보기 좋습니다
어디를 가든 꽃잔치죠
있으면 장미축제도 시작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