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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 04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이용석 지음 | 2024년 8월 10일 발행
판형 140×205mm | 쪽수 208쪽 | 값 17,000원 | 분야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ISBN 979-11-93296-48-6 (03330)
■■ 책 소개
내가 사는 세상은 내가 만든다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전쟁은 우리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쟁 이야기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미래가 점점 불안해지고 기후위기와 재난으로 생존이 위협받는 오늘날,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하려면 공동체 속 시민인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지금껏 우리는 ‘시민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 생소하지만, 독일,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은 시민이 가진 권리와 의무를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래전부터 시민교육을 시행하고 확대해 왔다.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는 이러한 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내 삶을 가꾸는 것이 사회와 공동체를 좋게 만드는 일과 다르지 않음을 알고, 스스로 서서 모두를 살리는 시민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시선과 태도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비판적 사고로 살펴보고 이야기해 보는 시민 교양 시리즈이다. 모든 인간은 서로 다른 개별성을 가졌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차별받거나 소외당하는 사람이 없게 하며,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드는 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해 기획되었다.
시리즈 네 번째 책의 주제는 ‘전쟁과 평화’다. 북한과 휴전 중이긴 하지만 우리에게 전쟁은 먼 세상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전쟁은 언제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는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다. 2,000만 명이 모여 사는 수도권 대부분이 북한의 장사정포 사거리 내에 있어 군사력 세계 6위, 군비 지출 세계 10위, 막강한 방산 수출국 대한민국이라 해도 전쟁이 나면 쑥대밭이 될 수밖에 없다.
평화운동 단체 ‘전쟁없는세상’에서 평화활동을 하는 저자는 ‘평화는 좋고 전쟁은 나쁜 것’이라는 인식만으로는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전쟁이 계속 나는 원인과 구조가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고, 그 연결 고리들이 작동하지 않도록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은 시민’의 책무라고 말한다.
책은 전쟁과 평화에 관한 우리의 오래된 믿음들을 해부하고, 전쟁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을 주목한다. 이를 살피다 보면 우리 일상과 전쟁이 어떻게 연결되었는지가 보이고 전쟁을 대하는 태도나 시선도 달라질 수 있다. 흔히 전쟁에서 승리하면 평화가 찾아온다고 믿는데, 승리와 패배 모두 전쟁의 일부이며 전쟁의 본질은 결국 폭력과 살인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평화는 가난한 사람의 희생을 강요하는 ‘전쟁의 승리’가 아니라 ‘전쟁을 하지 않는 것’임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반전운동과 평화운동의 실천적 방법들을 보여준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전쟁에 관한 영화도 여러 편 소개하고 있다. 재미있게 영화를 본 후 생각하고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 출판사 서평
침략당한 나라를 돕는 건 과연 정의로운 일인가?
전쟁은 왜 일어날까? 전쟁은 하나의 원인이 아니라 복합적인 원인이 뒤섞여 일어난다. 그러니 전쟁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 좋은 방법이 있다. 누가 전쟁을 원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아무리 법과 제도를 잘 갖춰 놓은 민주주의 국가라고 해도 전쟁은 일어날 수 있다. 전쟁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전쟁의 원인을 규정 내리기보다 전쟁으로 이익을 보는 이들을 보라며, 호전적인 정치인과 군수업체 등을 막을 수 있는 건 보통 시민의 힘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또한 승리에 대한 갈망은 전쟁만 길어지게 할 뿐이라며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 아니라 전쟁 중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쟁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살펴보자고 말한다.
침략당한 나라를 인도적으로 돕는다며 무기나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과연 정의로운 일인가, 병역거부도 전쟁에 저항하는 방법이라 볼 수 있는가, 폭력적인 게임을 하면 진짜 폭력적인 사람이 되는가 등 국제사회의 큰 움직임부터 개인이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행동까지 다양하게 다룬다. 책의 질문을 따라 읽다 보면 우리 일상 속 전쟁의 모습들을 능동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전쟁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북
노력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성공하지 못한다. 이는 전쟁을 막는 일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전쟁을 막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은 때때로 실패하겠지만 우리가 전쟁을 막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더 많은 전쟁, 더 큰 전쟁이 계속될 것이다. 저자는 한 번의 노력으로 전쟁을 끝낼 수는 없지만 노력하는 만큼 전쟁이 끝나는 날짜가 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와 믿음으로 총 4부로 나누어 이를 설명한다.
‘1부. 전쟁과 평화에 대한 오래된 믿음들’에서는 전쟁에 대한 오래된 믿음을 살펴보면서 평화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전쟁은 인간의 본성이라는 믿음, 강한 군대가 있어야만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은 너무도 당연해서 논리에 빈틈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러한 믿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바로 전쟁으로 이득을 보는 이들이다. 우리가 전쟁으로 피해를 보고 희생당하는 사람들의 편에 서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전쟁은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만든 폭력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2부. 한국 사회는 전쟁에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에서는 전쟁과 평화를 우리의 문제와 연결해 바라본다. 특히 한국산 무기가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제시하여, 우리가 알지 못했던 전쟁의 이면을 조명한다. 세계의 일원으로 우리나라는 전쟁과 평화에 대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휴전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평화는 어떤 의미여야 하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3부. 우리 일상 속 전쟁의 모습들’에서는 머지않은 미래에 마주할 징병제도를 둘러싼 이야기, 게임과 전쟁 혹은 평화에 관한 이야기와 같은 전쟁과 청소년들의 일상이 맞닿아 있는 장면을 살펴본다. 전쟁이 우리의 일상에서부터 시작된다면, 우리 일상에서 전쟁이 시작되지 않도록 막아서는 일에서부터 평화를 시작할 수 있다. 먼 곳에서 일어나는 전쟁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 전쟁의 모습에 주목하고, 개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부터 국제사회에서의 큰 움직임까지 다양하게 다룬다.
‘4부. 영화로 보는 전쟁과 평화’에서는 11편의 영화를 통해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영화는 인류가 치른 전쟁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사람들은 왜 전쟁을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이 전쟁에 참여하거나 저항하는지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게다가 잘 만든 영화는 재미있다. 영화를 보며 전쟁과 평화에 관한 생각을 깊이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 책은 전쟁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저자는 말한다.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슬픔이 가득한 이야기로 쓰고 싶지는 않았다고. 냉철하게 전쟁을 분석하더라도 우리가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희망을 이 책에 담고 싶었다고. 부디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전쟁의 현실을 깨닫고, 평화를 위한 작은 발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 평화는 먼 곳에 있지 않다. 우리 모두의 작은 노력과 실천이 모여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
■■ 지은이
이용석
평화활동가. 평화운동 단체 전쟁없는세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사람은 못 되더라도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놀고 공부하며 살아갑니다. 《평화는 처음이라》, 《병역거부의 질문들》을 썼고, 《난민, 난민화되는 삶》을 함께 썼습니다. 전쟁반대 활동을 하다 고소·고발을 당하기도 하지만 꾸준히 평화활동을 해나가려고 노력합니다. 책 읽고 글 쓰는 것 외에 야구, 드라마, 보드 게임을 좋아합니다
■■ 그린이
김형준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습니다. 1995년 《옷감짜기》(보림)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 《바본가》(월천 상회)가 있습니다. 부박한 일상에 고착된 생각 너머 새로운 몸과 마음을 상상하는, 그 상상 속에 새로운 삶이 움트는 그런 그림책을 지으려 합니다.
■■ 책 속 한 문장
이 책은 우리가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일 중에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책입니다. 모두가 전쟁은 나쁜 일이고 평화는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전쟁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전쟁은 나쁜 것’이라는 인식만으로는 전쟁이 자꾸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는 측면에서 평화는 우리의 권리입니다. 전쟁이 일어나고 지속되는 원인과 구조가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면에서 보자면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은 시민’의 책무이기도 합니다. 전쟁의 책임이 우리의 일상과 우리가 사는 사회 구조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전쟁과 평화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오해를 발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한국에 살아가는 우리가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어떤 연관을 맺고 있는지 살피고, 특히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전쟁이 시작되는지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고 토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영화들도 소개하고 있으니 재미있게 영화를 보고 난 뒤 생각하고 토론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 평화는 전쟁을 오답으로 두고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정답과 오답으로 나뉜 세계에 다양한 다른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 p6~7
전쟁에 대해 오래되고 아주 단단한 생각은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생각입니다. 4세기, 그러니까 예수님이 태어나고 400년쯤 뒤에 로마에 살았던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라는 사람이 쓴 논문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죠? 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이 문장만큼은 모르는 사람이 드물 것입니다. 인류 역사는 이 가르침을 충실하게 이행했습니다. 로마의 황제들도, 로마의 침략을 받은 지역의 왕들도, 몽골 평원을 넘어 드넓은 중국 땅에서 유럽의 동쪽까지 말을 타고 내달렸던 칭기즈칸도, 임진왜란을 일으켜 조선을 침략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조선을 식민지로 삼고 만주국을 세우고 아시아의 수많은 사람을 죽였던 제국주의 일본도 모두 이 격언을 따랐습니다. 사실상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이 격언에 따라 군대를 키우고 무기를 개발하거나 사들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 평화가 왔을까요? 모두가 전쟁을 준비했더니 평화는 온데간데없고 전쟁만 남게 된 것은 아닐까요? - p26~27
평화는 우리가 누려야 할 권리이지만 동시에 우리에게는 평화를 만들어야 할 책임도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보거나 전쟁에서 우리나라가 이익을 얻기 때문에 전쟁에 찬성한다면 우리는 평화를 만들어야 할 책임을 방기하는 것입니다.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을 결정하는 것은 정치인이고, 전투를 지속하는 것은 군인이고, 군인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군수산업체이지만, 전쟁을 막고 평화를 만드는 것은 보통 사람들의 책임입니다. - p55
한국의 군사력은 양적인 측면과 아울러 질적인 면에서도 막강합니다. 미국의 군사력 평가업체 ‘글로벌파이어파위’가 발표한 2022년 세계 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6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보다 높은 순위입니다. (중략) ‘와 우리나라 군사력 막강하구나, 참 좋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사실 막강한 힘을 가지는 것이 마냥 좋은 일은 아닙니다.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했다는 말은 우리는 전쟁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보다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가해자가 되는 건 싫지만 피해자가 되는 것보다는 낫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저는 우리가 피해자도 가해자도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쟁을 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안 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p78
폭력적인 콘텐츠를 아예 접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인터넷도 하지 않고 친구도 없이 무인도나 산꼭대기에서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라면요. 무엇보다 무엇이 폭력적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요. 살인이나 강도처럼 어느 사회에서나 폭력이라고 명확하게 여겨지는 행동도 있지만, 어떤 행동은 문화권에 따라 폭력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이렇게 판단하기 어려운 경계에 있는 콘텐츠까지 과연 차단할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차단이 아니라 책과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여러 형태의 폭력을 능동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는 게 아니라 어떤 콘텐츠나 행동이 어느 맥락에서 폭력적일 수 있는지, 그때 그러한 폭력은 왜 나쁜지를 생각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폭력을 마주했을 때 그것을 알아차리고, 무엇이 폭력인지 아닌지 구분하거나 판단하고, 폭력에 대해 질문하는 힘이 바로 평화라고 생각합니다. - p145
서로 죽이겠다고 총을 겨누는 것이 전쟁이라면, 함께 일하고 살아가는 것이 평화라고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은 말합니다. 전쟁터 한복판에서, 전쟁이 비껴가 있는 가상의 공간을 통해 전쟁과 평화를 극적으로 대비시켜 보여줍니다. 전쟁이 멈춘 동막골에서 서로 적대하는 군인들이 어떻게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는지 보여줌으로써 이 영화는 역설적으로 전쟁의 의미를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전쟁을 일으키고 지속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이 전쟁이 꼭 필요하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요. 그런데 전쟁터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에게도 그런 의미들이 중요할까요? - p175
전쟁이 무서워서 도망간 사람들도 전쟁에 저항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중략) 저는 이런 사람들을 굉장히 용기 있는 사람들이고 전쟁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전쟁에 저항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보통 씩씩하고 힘이 세고 앞장서서 싸우는 사람을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 중에는 정말로 용기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더러는 허세를 부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폭력을 두려워하는 감각은 용기 있는 사람이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폭력을 앞에 두고 허세를 부리는 사람은 용감한 척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두려움을 숨기기 위해 더 과장되게 소리를 지르는 것뿐이죠. 진정 용감한 사람은 폭력의 무서움을 알고 그러한 폭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입니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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