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에는 세미원(洗美苑)이 있다.
세미원은 장자의 말씀 중 관수세심(觀水洗心) 관화미심(觀花美心) 중 두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으로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뜻이다.
바비큐(barbecue)는 일반적으로 고기를 자르지 않고 통으로 구워내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낮은 온도의 열과 연기를 쐬어가며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완성하는 것이다.
반면, 빠른 시간에 쎈 불에 직접 굽는 것은 그릴(grill)이라고 부르므로 보통 이야기 하는
직화구이는 굳이 따지면 바비큐가 아니라 그릴인 것이다.
삼겹살을 번개탄이 피워진 철망 위에 얹어 놓고 성인음료를 마시는데 무엇이 더 필요하랴!
바비큐면 어떻고 직화구이면 또 어쩌랴~.
불가(佛家)의 "살생하지 마라!"라는 말은 "너무 과분하게 탐하지 마라!"라는 뜻으로 무소유는
"갖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말라!"라는 뜻과 일맥 상통한다.
그러므로 욕심을 조금만 줄이면 행복은 저절로 다가 오는 것이니 아등바등 살 필요가 없다.
작취미성(昨醉未醒: 어제 마신 술이 아직 깨지 않음)이라 내가 너무 잘난 체 하지 않았나?
그냥 오늘은 참 알차게 보냈노라고 흥얼 거리면 직화구이 향이 피어난 하루가 익을 것이다.
바야흐로 지금은 여름이 무르익는 계절의 초입에 있다.
잘 먹고, 잘 살고, 그리고 건강하고. 송지학입니다.
첫댓글 너무 과분하게 취해 살 필요는 없겠지요.
바비큐든 그릴이든 적당히 익혀 즐기면서
너무 취하지 않게 살아야겠습니다.
제가 아마도 너무 무미건조하게 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원칙대로만 살아서 인지 제가 생각해 보아도 너무 순둥이라 세상물정을 참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제 좋은 식사 자리를 보내셨는 모양입니다.
살생의 의미를 새롭게 알고 갑니다.
어제 괜찮았습니다.
네 살생하지~~오늘도 배웁니다.
필요 없이 많이 먹는 게 문제는 문제입니다.
신병 때문에 술을 금한지 오래됐습니다.
그러자니 작취도 없고 미성도 없군요.
글쎄요!
건강한 사람이니 술을 즐겨 마시는 것 같네요~
신체 조건이 안된다면 아쉽지만 마셔서는 안되지요!
고기가 점점 당기지 않습니다 흙에서 가까운 먹거리를 가까이 하게 됩니다
그래도 고기는 조금씩 드셔 두셔야 합니다.
고기는 高氣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