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치료
강헌모
처음에 허리디스크가 발병했다. 그렇게 된 지가 12년째 되는 것 같다. 그러고 목 디스크가 발병했다. 또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했다. 그래서 맨 처음 간 곳은 내덕동 새 동네 쪽으로 있는 병원이다. K고등학교에 근무했을 때 산수유를 배달하시는 분의 권유로 그곳에 갔다. 사진을 찍으니 디스크로 판정이 났다. 그곳에 몇 번 들러 물리치료하고 약 타서 복용하고 나서 용암동에 있는 마취 통증의학과에 들러 침을 맞았는데, 맞기가 두려웠다. 그 다음에 본 정형외과와 참 정형외과도 갔다. 그러고 맨 나중에 장준우 정형외과에 진료중이다. 지금도 목과 허리가 주기적으로 아프니 당장 죽을병은 아니더라도 신경이 쓰여 심적 괴로움을 겪고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면 대번 몸에 신호가 온다. 그러니 병원에 가게 되고 약을 안 먹을 레야 안 먹을 수가 없다. 독하다고 하는 정형외과 약을 줄여가며 먹어야 될 것 같다. 어떨 때는 약이 독해서인지 배가 쓰릴 때가 있어서 위에 걱정이 된다.
정형외과에 들르곤 하는 나는 짧지 않은 동안 본 정형외과에 들러 진료하고 주사 맞으며 물리치료 했다. 물리치료사가 친절히 대해 주어 자주 갔고, 편했다.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할 때는 주사 맞고 물도 뺐다. 목과 어깨사이로 의사선생님이 주사를 놔 주었다. 혈관주사까지 맞았다. 그러면 한 며칠 동안은 통증이 완화 되는 듯싶었다. 그런데 잘 낫지 않아서 자주가곤 하였다. 게다가 오른쪽 어깨 팔이 아팠다. 돌릴 때 너무 아팠다. 본 정형외과에서는 어깨 치료가 안 되었다. 그래서 어느 날 어깨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였다. 용암 초 앞에 있는 공원 의자에서 아주머니들이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나도 거기에 머물러 대화를 했다. 어깨가 아파서 고생하고 있다고 말하니, 장준우 정형외과에 가보란다. 그곳에 가면 어깨 치료할 수 있단다.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가! 해서 장준우 정형외과에 들러 의사선생님께 오른쪽 어깨 팔이 아프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니 엑스레이를 찍고 나니 이상이 없다고 한다. 나는 촬영하기 전에 큰 병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불안했다. 어떤 사람이 어깨가 아파서 전신마취하고 수술했다는 말을 해서 덜컥 겁이 났다. 종합병원 치과에서 두 번이나 전신마취하고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또 어깨 때문에 전신 마취하는 게 아닐까 몹시 두려웠다.
당장 팔이 아프니 신경이 온통 그곳으로 쏠렸다. 장준우 원장 선생님이 어깨에 주사를 놔주셨다. 그 후로 팔이 안 아팠다. 희한했다. 주사 한방이 사람을 이렇게 바꿔놓는가. 대번 아프지 않으니 살 것 같다. 통증에서 해방되었으니 그 의사선생님을 신뢰하게 되었다. 기쁘다. 주사를 안 놔 줄 수도 있는데, 기꺼이 그것을 놔 주셔서 고맙기 그지없다.
청주시내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버스 안에서 광고가 흘러나온다. 누구누구 엄마! 어깨와 팔이 아픈 것 어떻게 되었어! 하니까 엄마가 주사 맞고 다 낫어! 하고 말한다. 어디에서라고 하니 사직사거리 가톨릭병원이요! 라고 한다. 그 소리를 들으니 장준우 정형외과에 가서 내가 주사 맞고 난 것과 같다.
하여튼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나 뼈가 아프고 허리가 아프고 어깨가 아파도 아무렇지 않을 힘을 얻고 살 것 같다. 아프면 병원에 들러서 친절하고 다정한 말 한마디로라도 마음과 속병이 날 것 같고, 주사나 물리치료하고 통증 없는 약 등을 통해서 아프지 않게 하는 의사선생님이 계시기에 마음 편하고, 즐겁게 살아간다. 아픈 어깨를 장준우 정형외과에서 효과를 보아 너무 좋다. 원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그분은 참 좋으신 분이시다. 내가 오래간만에 들렀어도 아주 반갑게 맞아 주신다. 친구처럼 대해주니 황송하다. 그런 분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허리, 목, 어깨 등이 아파서 그곳에 들르곤 하는데, 주사 맞고 괜찮았던 어깨가 다시 아파서 병원에 갔다. 원장님께 한 달 정도 어깨통증을 버티다가 왔다고 하였다. 그러니 저번에 어깨 아팠을 때 주사를 놔준 것처럼 이번에도 그렇게 해주시니 감사했다.
내 팔을 돌려보니 괜찮다고 한다. 팔이 올라가니 말이다. 팔을 돌렸을 때 ‘아야!’ 소리가 안 나서 그런가보다. 아파서 밤에 파스붙이고 자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니 명절도 다가오니 주사를 놔 주시겠다고 해서 마음이 편했다. 그러고 의사선생님에게 큰 병은 아니겠지요! 하며 말씀 드렸다. 그 병원에 가면 위로가 되어 좋다. 약도 지어 주시며 물리치료를 권장해준다. 주사를 친절히 놔 주니 독한 약도 안 먹을 수 없어 약이 떨어지면 그것을 조제할 수 있도록 간호사에게 부탁한다. 또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주사도 요청한다. 주사, 약, 물리치료를 잘하면 덜 아프다. 그러고 다른 부위인 목과 허리가 아플 때도 병원에 들러서 약타고 물리치료 하곤 했다. 그곳 원장선생님이 친절하고 자상 하시기에 다른 병원에서 약 처방을 내릴 때는 배가 아픈 적이 있었는데, 장준우 원장님이 편안하게 대해 주시니 믿고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따를 때가 있다. 그래서 거기를 이용하는 중이고, 나중에 아파도 그렇게 하고 싶다. 원장님을 믿는 마음이 있어서다. 약을 줄이면서 근육운동과 걷기를 조화롭게 잘해 나가면 크게 염려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