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한국증권 리포트 탑픽스 - 대림산업, 한세실업, MDS테크
세컨드 픽스- 현대건설, 보광산업
건설: 테헤란의 봄
페르시아 왕자의 귀환
1월 16일 이란은 핵을 포기하는 대신 경제적 실리를 얻고 국제사회에 복귀했다. 세계는 고등교육 비율이 높은 인구 8천만명의 거대한 시장이자 원유 매장량 4위, 천연가스 매장량 2위의 자원대국이 제시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유례없는 저유가로 황금시장에 대한 기대는 신기루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예전과 같지 않은 미국과 사우디 관계 속에서 중동 내 이란의 역할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얼마 남지 않은 유망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동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이란,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할 중국
이란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불안해진 체제안정이 시급해 병원/학교 등 한국 ECA가 주력하는 복지인프라에 우선적 투자를 시작했다. 또 당장 노후화된 정유시설이 안전을 위협하는 만큼 이들에 대한 개보수가 이뤄질 것이다. 저유가로 원유와 가스개발은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막대한 자금으로 무장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960억달러의 해외 지원경험이 있는 중국개발은행은 원유공급 루트를 확보할 뿐 아니라 사업기회로 연결시키고 있다. 중국 건설사는 중남미에서 투자액의 25%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가져가기도 했다. 이란도 그 잠재대상 중 하나다.
EPC+F(Financing)와 합작 구조로 진출,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유망
과거 해외실적 5위권으로 5년만에 열린 이란시장은 한국 업체의 수주 해갈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대건설은 ECA 금융을 이용, 병원공사에 가장 빠르게 재진출할 예정으로, 중남미에서 보여줬던 중국금융과 협력한 EPC+F구조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 대림산업은 제재 전 이란에서 가장 활동이 왕성했던 건설사로 올해 병원과 정유 개보수 위주로 재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업체의 이란 수주는 2016년 12억달러로 시작해 제도 정비와 해외자본 투자가 활성화될 2017년부터 연평균 22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 저가수주와 저성장으로 2012년부터 de-rating됐던 저유가 피해주의 이익 정상화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한세실업(105630) 높은 기저가 무색한 실적 호조
What’s new : 환율 효과와 자회사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 예상 상회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4,02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0% 급증한 357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우리 예상을 11% 상회했다. 달러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성장했고,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년대비 6.5%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8.9%로 전년대비 1.6%p 상승했는데, 매출 호조와 더불어 원화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현지 환율 약세 등 환율 효과, 생산성 개선, 그리고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는 한세드림 호조에 따른 원가율 하락이 주요인이다. 4Q14에 BEP 수준에 그쳤던 한세드림 영업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파악, 영업이익 호조에 일부 기여했으나 한세드림 지분은 한세예스24홀딩스로 양도, 1분기부터는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다.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40%, 154% 급증했다. 순이익은 우리 예상을 소폭 하회했는데, 영업외에서 외화관련손실이 일부 발생했고, 해외 자회사들이 연간 법인세를 연말 일시에 인식한 것으로 파악된다.
Positives : 2016년에도 우호적인 영업 환경, 베트남 의류 OEM 전성기를 맞이
베트남 의류 수출은 과거 5년간 연평균 15% 성장, 의류 수출국 중 가장 빠른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미주 수입 시장 내 점유율 상승과 유럽에서의 약진에 주목한다. 베트남 지역은 임금 경쟁력뿐 아니라 TPP, EU-FTA 등 낮아지는 무역 장벽으로 인해 인프라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외부 변수도 우호적이다. 원재료인 면화 가격은 4년째 하향 안정화 추세고, 원/달러 환율은 전년 6.3% 상승에 이어 2016년에도 8.7% 상승할 전망이다. 참고로 동사는 원/달러 환율이 1% 상승시 영업이익이 약 2.4%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Negatives : 수익성 개선은 향후 속도 조절 예상
동사의 영업이익은 2년간 132% 증가했다. 매출액이 2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률이 2013년 4.8%에서 2015년 8.8%로 상승해 수익성 개선이 실적 호조 및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다. 금년 우리 예상 영업이익률은 9.5%다. 현재 동사와 유사한 제품 및 생산 거점을 확보한 Makalot은 영업이익률이 10~11%대에서 정체하고 있다. 향후 추가적인 제품 믹스 개선, 현재 진행하는 염색,원단 등 수직 계열화가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결론 : 중장기 매수 관점 유효, 베트남 이점에 경쟁력 강화 노력
의류 OEM에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원가 경쟁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동사는 원가 경쟁력과 대형 브랜드 집중 전략에 힘입어 주요 바이어 내 MS를 높이면서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환율, 원재료 가격 등 실적 변수도 우호적이며 수직 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베트남 OEM 소싱 수요 확대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다.
MDS테크(086960) 국내 유일의 원스탑 SW백화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000원 제시
백화점의 장점은 많은 브랜드를 한꺼번에 살 수 있고 교육(문화센터)이 가능하며, A/S가 쉽고 간편하다는 것이다. 국내에 그런 백화점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해보자. 자체 브랜드가 없어 디스카운트되기보다 유통 장악력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다. SW계에서 독점 백화점과 같은 곳이 바로 MDS테크다. MDS테크는 글로벌 No.1 개발툴과 개발솔루션의 풀 라인업 판권을 보유해 원스탑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다. 2016F PER 20배(해외 peer대비 13% 할인)를 적용한 목표주가 30,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MDS테크를 추천한다.
SW프로젝트 증가로 필요한 개발툴 수요 확대
스마트카, 즉 자동차 전장화의 핵심은 소프트웨어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사람(개발자)과 연장(개발툴), 표준 플랫폼(OS)이 중요하다. MDS테크는 소프트웨어 요구 수준이 높은 자동차, 항공/국방 분야에서의 매출비중이 늘어나면서 안정적 이익이 창출되는 구간에 진입했다. 개발인력이 사용하는 툴의 대부분을 독점 공급하기 때문에 스마트카 시장 개화와 항공/국방 국산화의 시작 단계부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OS적용 사물 증가와 국방분야 토종OS 니즈 증가
윈도우(PC)나 안드로이드(모바일), Autosar(자동차)처럼 표준 OS가 필요한 이유는 비용감소 및 개발효율 증대 때문이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리면 자동차, 장비, 가전제품 등 OS적용된 디바이스가 늘어난다. 현재 범용 OS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윈도우 임베디드 OS의 경우 MDS테크가 국내 시장의 55%를 장악하고 있다. 최근 FA-50 전투기에 성공적으로 시범 적용된 NEOS는 MDS테크가 원천기술로 개발한 국방/항공용 OS로서 개발회사로 영역을 확장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