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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메가톤쫀득쫀득
여시들 안녕
콧멍방에 글써보긴 처음이야...하...
나는 책 덕후 드라마 덕후
그런데
나...나니?!...
출연자 캐스팅이 거의 확실시 되고 나니까 주체할 수 없는 빠심에 당장 서점으로 ㄱㄱ
사실 가는 동안에는 도서관으로 길을 틀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긴 했어.
책을 정말 좋아해서 한국이고 외국이고 가리지 않는 편인데, 한국 로맨스소설 같은 경우는 나랑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서-너무 직설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특유의 속도감이 ㅠㅠ버거웠어- 잘 손이 가지 않았었거든.
어쨌든, 연애소설이기 이전에 그 배경이 정치판이라는 것도 흥미로웠고 일단,드라마 속 인물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서
'내 연애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겟 하게 되었어!
내연모는 정치성향,이념이 너무도 다른 두 남녀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어.
전직 판사 였고,외모 수려하고 특유의 그 쿨하고 지 밖에 모르는 냉정한 성격이 아주 매력있는 노총각 그러나 굽히지 않는 성격-정의에 대한 굽히지않음이라기 보다 자신이 소속된 정치판의 정치인들과 목표와 욕망을 같이하지 않는 -탓에 '꼴통' 취급을 받는 새한국당 소속의 국회의원 김수영과 대선 후보로 까지 출마했던 정치인 언니의 죽음 후에 정치판에 뛰어든,여당의 눈에 참으로 '개념없는' 그러나 '아름다운' 미모의 진보노동당 대표 오소영이 주인공이야.
이 책은 가볍지 않아. 가벼운 로맨스소설 같지만 그 밑바탕에 깔린 현 정치판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담겨있고, 그래서 중간중간
장도준, 안창식이라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짧게짧게 보여줘. 이 짧은 인물들은 연관성이 없는듯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김수영과 오소영 이야기 사이에 개입되어 있어.드라마에서는 두 인물을 어떻게 그려낼 지 모르겠지만 나처럼 드라마의 배경이 될 원작소설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두 주인공이 구체적으로 어떤인물인지가 궁금했던 여시들이 많을 것 같아서 리뷰에는 다루지 않을게!
두 주인공 인연은 '언론법 날치기'를 하려는 새한국당과 이를 막으려는 야당연합의 격돌사이에서 시작 돼.김수영은 하루빨리 국회의원직을 때려치우고 변호사 개업을 해서 새 삶을 살려고 마음을 먹은 상태였고, 오소영은 새한국당이 언론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기 위해 장소를 바꾼것을 알고 야당연합과 함께 잔다르크처럼 달려가지. 그런데 그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던 김수영은 맹 보좌관의 큰일났단 소리에 달려가 정말 의도치않게 날치기 장소에 가게되고, 문 하나를 두고 설전을 벌이다 오소영이 휘두른 소화기에 머리를 맞고 기절해.
신문사며 인터넷이며 온 곳에서 김수영,오소영을 집중하게 되고 사퇴결심을 했던 김수영은 모양새가 아주 나빠지지.여자한테 맞아서 기분더러워서 관둔다는 식의 인식을 심게 된다면 그거야말로 김수영의 자존심을 제대로 상하게 하는 거니까.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무리들이 있지. 새한국당의 대표와 지도부들은 김수영에게 이걸 기회삼아 야당을 눌러야한다며 오소영을 고소해야한다고 압박해.하지만, 김수영은 그렇게 하지 않아. 남자로서의 매너를 지킨다기보다, 여당대표들의 방패막이나 수단이 결코 되어주고 싶지 않아서야.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 김수영을 단번에 건드리는 일이 생겨.오소영은 티비인터뷰에서 검도 몇단이니, 특전사 출신이니 하는 분이 여성이 휘두른 소화기도 단번에 못 피한것을 운운하며 허위사실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해.열받은 김수영이 오소영에게 전화를 연거푸 하면서 두 주인공의 로맨스가 뙇 시작함.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여느 로코가 그렇듯이 빈번하게 나와. 참, 오소영에게는 보리라는 조카가 한명있어.죽은 언니의 딸인데, 오소영은 보리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고 함께 살고 있어. 보리는 '삼국지'를 닳도록 읽는 천재소년데, 말하는 걸 보면 참 재밌고 귀여워 ㅋㅋㅋㅋㅋ 이 역할을 연기잘하는 아주 귀여운 아역배우가 맡아준다면 정말 최고일 듯.
두 사람이 급 진전하는 부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드라마에서 두 사람이 원수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조금 더 슬로우하게 그리고 간질간질하게 그려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어. 로맨스가 소설로 쓰여지면 긴박해지는 이유가, 두 남녀가 사랑에빠지고 사랑하는 장면들이 글로써는 아무래도 표현의 한계라는게 있잖아. 표정이나,목소리,다양한 대사,그리고 연출로 김수영과 오소영의 사랑을 그려준다면 아주 매력있는 커플이 될 것 같아. 이 책에서도 역시 나는 너무 긴박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어 ㅠ
(하지만...이 책에서 키스신이 갠자니 많이 나옴.이건 꼭 나왔으면 좋겠어..하핳ㅎㅎ잤잤도 세부적으로는 안나오지만 그 둘이 만리장성을 쌓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 있긴해.이긋드쁘즈므르즈스여...)
참 귀여워. 둘은 당이 다르고 사람들의 시선이 있어서 불륜을 저지른 것도 아니면서 영화를 따로보고 선글라스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비밀스럽게 연애를 해야만해. 그리고, 항상 조마조마해하지.
그런 두사람의 연애를 지켜보며 속앓이를 하는 사람도 있어. 바로, 오소영의 보좌관이자 대학시절 김수영과 동창이었던 정윤희야. 인터넷에 캐스팅 기사를 보니 김수영을 짝사랑하는 기자가 있던데(홍수현이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고 하네) 책에는 그런 인물은 없구, 아마 정윤희 보좌관을 각색해서 다른인물을 새로 만든 것 같아. 정윤희 보좌관 얘기가 나온김에 감초같은 주변인물들 얘기를
좀만 더 하면, 맹보좌관이라고 김수영의 보좌관이 한명있구, '김정난'씨가 맡게 될 것 같은 인물은 진보노동당 소속의 이혼녀 국회의원 고동숙 아니면, 오소영의 이모인데 비중으로 봐서는 고동숙의원이지 않을까..해.
참,진보노동당의 국회의원은 딱 두명이야. 오소영,고동숙. 그러니 거대한 새한국당과 싸우기에 턱없이 밀릴 수 밖에..
여튼, 두사람은 아슬아슬 비밀연애를 계속하는데, 보리를 찾으면서 택시안에서 나누었던 대화가 흘러나와 두사람의 연애가 만천하에 공개되지. 오소영은 사람들로부터 진정성을 의심받게 되고, 김수영도 비슷한 처지가 돼. 두사람은 그렇게 헤어진것도, 헤어지지않은 것도 아닌 채 연락도 하지 않아.그런데, 오소영의 사무실에 폭탄테러가 벌어지고 무고한 청소부 아주머니 한분이 돌아가셔. 경미한 상처를 입은 오소영은 그 무고한 청소부 아주머니의 죽음에 김수영에게 이별을 고하지. 우리가 미쳤던 거야, 그만 내 인생에서 사라져.
대정부 질문을 하는 때에, 국회 본의원장에 김수영이 나서게 돼. 초췌한 오소영은 눈을 감아버리지. 김수영이 총리에게 질문을 해.아주 뜬금없는 사랑이야기로. 총리는 사랑을 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비난이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김수영은 말해.
"서로가 완전히 다른 진짜일 때 그 남녀는 서로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어렵군요."
"사랑할 수 없습니까?"
"의원님."
"네,총리."
"적어도 가짜 동지들끼리 사랑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그건 분명합니다."
"그럼 진짜 새한국당 의원과 진짜 진보노동당 의원이 진짜 적수가 되어 사랑하는 것도 가능하겠군요."
"......결혼하면 부부 싸움은 다소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부부싸움을 다소간 할지도 모르는 부부가 되면 되겠군요."
개인적으로,총리가 두 사람의 편을 들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참 훈훈했음 *-_-*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수영은 말해.
"절대로 존경할 수 없는 가짜 여야 국회의원 여러분.가짜 인간 여러분. 이제 속이 시원하십니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대한민국 국회의원 여러분. 배가 고프다고 쥐약을 쳐먹진 마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그리고..결말은 해피엔딩이야. 이게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각색될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그대로 반영된다면 은근히 스포가 될것도 같아서..이미 앞에 다한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ㅠㅠ 나는 참 신선했고 짜증도 좀 많이났어. 여야당의 정치인사들이 겉으로는 그렇게 죽이지못해 안달난것 같은데 (중간에 김수영이 오소영에게 반하게 되는 장면이기도 해.이때 오소영이 좆까고들 앉아있네.라는 대사를 칩니당) 밤에는 아주 흥겨운 술자리를 즐기는 장면이 나왔거든. 얼마전에 민주당과 새누리당 관련 쩌리글을 봐서그런가. 어차피 한끝차이인 건 맞는 것 같아. 이념이 다르고 견해가 다르지만 동창이고 같은 환경 속에서 자라왔고. 그들이 서로를 헐뜯고 깎아내리는 것 마저 모두 '쇼'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고.
쓰고보니 정말정말정말 두서없다. 보던 여시들 빡쳐서 뒤로가기 누를 듯....
여튼 지금 가는 캐스팅 그래로 가주고 조연들도 잘 써주면 참 좋을 것 같아. 각색은 어느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구.
소설이 드라마나 영화의 영상으로 재탄생하면 가장 좋은점은 풍부한 표현력이니까 두 남녀주인공의 감정선, 그리고 그들이 서있는 환경적인 요소들을 섬세하게 꾸며준다면 정말 좋은 드라마, 웰 메이드 드라마가 될 것 같아. 소재도 신선하고!
책을 읽어보고 싶은 여시들은 읽어보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달달터지는 장면들이 있는데 나는 신하균과 임수정을 상상하며 읽어서 침흘릴뻔..바에서 키스해,차에서 키스해,오소영 집에서 키스해,어디선가 잤잤도해
이건 죵나좋은드라마가 될거야 핳핳핳ㅎ
마지막을 수놓을 짤은, 합짤중에 내가 보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짤들로
얘네 케미 어뜩하지?
하..오늘 케백수 대상 시상하러 오는 ㅎ균신때문에 나느 케백수연기대상을 봅니다 ㅠ
문제 시 빠른 피드백과 함께 울며불며 자삭
문제 아닐 시 신하균임수정홍수현조정석 캐스팅됩니다.너넨ㄴ도장꽝꽝
첫댓글 허류ㅠㅠㅠㅠㅠ읽어봐야겟다우ㅠㅠ
지금 책 읽고 있는데 으아 신하균 생각하면서 읽으니까 아주 미춰버리겠음ㅋㅋ 좋아좋아 ㅋㅋㅋ
헐...헐...신하균...헐헐...ㅠㅠ헐허류ㅠㅠㅠ
나 이거 요기 어떤언니가 알려준 네이버카페 가입해서 보기 시작했는데...ㅎㅎㅎ
헐 하균님
하균님 나오는거 확정이야???!! 두근두근
신하균 임수정 둘 다 넘 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