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가보려고 계획했던 전시회를 드디어 오늘 가게 되었어요.
오전 11시 부평역에서 만나 송도 신도시에 있는 '인천도시역사관'으로 달려갔어요.
전시회 팜플렛을 보다보니
전시 소개글이 참 예쁘고 공감이 갑니다.
이 전시 기획한 사람들, 이 전시를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을 한듯 합니다.
팜플렛도 예쁘고, 포스터도 특이하고 참 괜찮은 전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살짝.
물론 추억을 갖고 있으면 더 좋겠지요?
들어가는 입구도 이렇게 센스있게 꾸며놓았어요.
양은, 반짝이는 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만...
죄송할 것까지야...
너로 인해 추억 속으로 흠뻑 빠져들 수 있으니 넌 참 괜찮은 일을 한 거란다.
자, 지금부터 추억 속으로 빠져들어가 볼까요?
우리 어렸을 적, 한번 쯤은 보았음직한 물건들, 그것도 오래된 물건들이 주는 묘한 마력 속으로 말입니다.
두 작가의 뒷모습을 보니...
새록새록 옛생각이 나나 봅니다.
풍로의 추억.
성냥을 그어 풍로 심지에 붙이면 석유냄새와 함께 불꽃이 활활.
예전엔 거의 이 풍로를 쓰다 가스 레인지가 나왔죠.
보온병도 하나씩 있었죠.
저는 아기 키울 때 분유 타는 용으로 사용^^ 물이 잘 식어서 좀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믹서기, 커피포트
요런 찬합은 어머니가 쓰시던 걸 잘 간직해 두었는데...
양은 접시는 사용했던 기억이 없어요.ㅜㅜ
쟁반은 집집마다 하나 둘씩 있었을 겁니다.
도시락통- 예전에는 초등학교 고학년이상이면 밥을 싸갖고 다녔죠.
겨울엔 교실 난로에 켜켜이 도시락을 쌓아 놓기도 하고.
우리 셋 모두 저런 막걸리병은 처음 보았다고 ..
모델 노주현 씨.
이제 하나의 문화로 남은 양은...
그때는 반짝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여러 사람의 추억 속에 남아 반짝이고 있으니
그것으로도 양은 그대의 존재는 성공적이리라.
실로 오랜만에 작가들 만나 본 전시.
작은 홀에서의 소박한 전시였지만 참 좋았습니다.
첫댓글 소박하지만 정말 추억이 새록새록 돋는 전시회였습니다. 좋은 기회 주신 선생님께 감사감사^^
오랜만에 함께 해서 좋았어요^^
처음 보았던 것은 저 막걸리병.
정말 사람들에게 마구마구 추천해주고 싶은 전시였어요.
나도 막걸리병은 처음 보았어요.
좋은 전시였어요. 팜플렛, 포스터도 맘에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