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이 개인훈련을 취재하던 사진기자를 폭행한 혐의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결국 피소를 당했다. 스포츠일간지 굿데이의 사진기자인 이모씨(29)는 10일 오전 친형을 통해 김병현에 대해 폭력 및 재물손괴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스포츠 스타와 언론사 기자 사이에 취재 영역을 놓고왈가왈부한 적은 있지만,정식으로 고소장이 접수되는 형사 사건으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서울닷컴에서 양측의 입장 및 네티즌 의견과 주변인들의 반응을 취재했다.
▲'사생활 보호냐, 국민의 알권리냐.'
김병현의 폭행 혐의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김병현의 처신에 대한 비판과 사생활 침해 등의 의견으로 나뉘어 뜨거운 논란을 벌이고 있다. 보도가 나간 직후 스포츠서울닷컴 게시판을 비롯한 각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된 글들이 봇물을 이뤘다. 스포츠서울닷컴의 긴급 설문조사에서는 '김병현이 아무리 공인이지만 본인 동의없이 사진을 찍는 등의 사생활 침해는 옳지않다'는 목소리가 84%로 '공인으로서 기자의 취재를 방해하며 카메라를 부수고 폭언을 서슴지 않은 행동은 잘못됐다'는 의견을 압도했다.
네티즌 이영호씨는 "잠행이 뭐고, 극비귀국은 또 뭔가? 마치 김병현이 엄청난 범죄라도 지은 것처럼 몰아가는 언론 역시 잘못됐다는 생각은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박일진씨는 "폭행을 쓰는 것은 주먹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다. 기자의 입에서 나오는 언어폭력이 더욱 심한 폭력이다"라며 언론의 반성을 촉구했고, 조재원씨 역시 "취재원이 아무리 공인일지라도 본인이 취재를 원치 않는다면 하지 않는 것이 기자다.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파파라치일 뿐이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반면 "무조건적인 취재 거부는 문제있다"며 김병현의 행동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네티즌 허행진씨는 "언론을 이용할줄 아는 지혜가 김병현 선수에게 부족한 것 같고 그러한 상태에서 돌발적인 행위가 국내외 언론에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지 않나 걱정된다"고 밝혔다. 고영관씨는 "김병현이 귀국 후 한번이라도 기자회견을 가졌다면 이런 일은 없었다. 김병현이 인터뷰하자고 할 때까지 기다리면 그게 신문이고 언론인가?"라며 김병현의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 김병현과 굿데이 신문 양측의 입장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김병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대리인 대니얼 김은 "실랑이가 있었지만 폭력행사는 없었다"고 주장했고 김병현도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벌어진 잇딴 사건들에 대해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곡해되고 침소봉대된 면이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반면 피해자측은 "분명히 폭행을 당했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폭행 여부와 취재협조 과정에서도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김병현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스토리아 엔터테인먼트 이대승 실장 : 폭행이라니 황당하다. 기사에는 기자가 신분을 밝혔다고 나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김병현은 피해자가 기자인지도 몰랐다. 김병현이 찍지 말라고 여러차례 요구했을 때 기자는 "너 취재 방해가 뭔지 알아?"라며 반말로 시비를 걸었다. 더구나 사건이 벌어진 스포월드 1층 로비는 커피숍 등이 자리잡고 있어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 김병현이 아무리 철이 없기로서니 그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다. 보도사진조차 합성이 아닐까 의심스럽다. 하도 어이가 없어 아침에 김병현에게 거울 보고 똑같은 표정을 지어보라고 했다. 취재기자 역시 정식기자가 아닌 수습기자라고 들었다. 마녀사냥식의 보도를 일삼는 언론의 행태에 몹시 서운하다.
-굿데이 사진부 : 보도된 그대로다. 담당기자는 전치 3주 진단에 갈비뼈 부위가 심하게 부어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김병현은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될 행위를 했다. 취재 과정에서 기자 신분을 밝혔으나 김병현으로부터 "기자면 다냐" "난 그런걸 모른다"는 대답만 들었다.
-피해자 가족 : 합의를 볼 마음은 없다. 공식사과를 받고 싶다. 당초 원만하게 해결할 생각이었으나 김병현 선수가 에이전트를 통해 '조작극'이라는 등의 주장을 하니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소하게 됐다.
-피해자측 이재만 변호사 : 멱살을 잡아 넘어뜨린 행위는 명백한 폭력 행위이며, 카메라를 빼앗아 부순 것은 재물손괴에 해당한다. 폭력사건의 경우 쌍방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김병현측이 사건발생 하루가 지나도록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한국사진기자협회 : 정당한 취재를 방해하며 카메라를 부수고 폭언과 폭행까지 한 김병현의 행동은 매우 유감이다. 공식적인 사과는 물론 재발방지와 치료비 일체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단체가 아닌 개인을 상대로 낸 성명인만큼 더 이상의 대응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 김병현 주변인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놀랍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다만 가해자와 피해자간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 목격자가 없어 사건의 진위여부가 아직 확연히 밝혀지지 않았고, 극도로 민감한 사안인지라 가능한 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연수(김병현 아버지) : 할 말 없다.
-허세완(광주일고 감독) : 심히 유감스럽다. 제자를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 폭력을 행사할 친구가 아니다. 성격상 남을 해꼬지할 아이가 못된다.
-김병조(성균관대 감독) : 병현이 성격이 원래 그런 걸 어쩌겠나. 병현이를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연락이 와야 만날 것 아닌가.
-송재우(MBC 해설위원) : 사실여부를 떠나 몸싸움을 벌였다는 것은 김병현이 인정했다. 김병현은 본인의 희망여부를 떠나 이미 공인이다. 매스컴과의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지혜가 아쉽다. 무엇보다 본인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최동원(KBS스포츠 해설위원) : 본인이 힘든데 옆에서 감놔라 배놔라 한들 귀에 들어오겠는가? 안타깝지만 이번 일을 정신적으로 재무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첫댓글 스서는 그나마 조금 객관적으로 올라오는거 같군요. 네티즌의견이 언론이 잘못했다가 84%로 나오니.. 사실 내가보기엔 거의 99% 찌라시 잘못이라고들 쓰시던데. 그 기자넘이 '취재방해하면어케돼는줄알아?'라고 하니까 '기자면다냐'고 했겠죠. 하여간 먼저 시비건쪽이 잘못아닙니까.
진실이 뭐냐니-- 병현님이 이미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
이넘들 진짜 웃기지않나여?? 전치 3주랫다가 2주.. 지금보니 또 3주.. 갈비뼈에 금이 갓다구 햇다가 또 부엇다구하구.. 하긴 없는 사실을 만들어 사기를 치니 말이 계속 바뀔수밖에.. 정말 암만봐두 사기치는거 티남...
역시 최동원 해본사람이라 맘을 아는구낭~
이 수습딱지도 안 띤 x이 아주 악질이구만.
BK's win!
불리하니까 자기가 일부러 갈비뼈 금낸거 아냐? 그러고도 남을 넘들임.
수습기자라.한건 올릴라고 했나부네여...생각없는사람아
사이비 조폭같은 자해 공갈 수습기자는 나이롱 환자인척 그만해라~~~ 짜증난다~~~ 금갔다가 부었다가 알수가 없구나~~~ 니 갈비뼈가 웃겠다~~ 이넘은 숨쉬는 소리도 의심해봐야겠네여~~~
헐~~수습기자라... 출세욕이 부른 화인거 같군...... 글구.. 이 기회에 기자뱃지하나 믿고 시건방 떠는 찌라시들 정말 정신차렷으면한다. 가장걱정되는건......앞으로 BK가 조국에 원한두고 조기출국하거나 다음 귀국에도 조국을 꺼릴까 걱정된다. 에이 XX
제가 자주가는 사이트에 기사올렸을때도 모두 기자욕만했습니다 -_- 왜 스포츠센터주소는올리고 기자집주소는안올리나 , 기자가 이래서되냐, 헛소리할래 등등 ㅋㅋ...
BK맞고소 해야됩니다 공갈협박 및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로 꼭 고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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