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선선해진 날씨때문인지 국내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뻔한 국내여행이 아닌 좀 더 이색적이고 가을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가을 국내 여행지 4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4곳 모두 지역 특색이 뚜렷하고 가을에 가면 더 좋을 곳인데요. 한 번 어디가 있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가을 국내여행 색다른 체험을 원한다면 루지체험은 어떠신가요? 한 여름에는 너무 덥고 가을이 루지를 타기 제격인 시기입니다. 강화도 씨사이드 리조트는 짜릿하고 다이내믹한 루지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체험장이 있는데요.
곡선 커브길과 360도 회전 코스가 포함된 1.8km의 트랙을 달리며 짜릿한 속도감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 루지 탑승장까지 올라가는 곤돌라에서 가을 서해 바다를 포함한 강화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합니다.
씨사이드 리조트 :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장흥로 217
루지를 타고 강화도의 대형카페 조양방직을 들려보는 건 어떠신가요? 조양방직 카페는 카페 좀 다녀봤는 분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인데요. 방직공장을 카페로 개조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합니다.
조양방직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
강원도 영월 선암마을의 한반도지형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땅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풍경으로 서강변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4계절 어느때 가도 좋지만 특히 가을이면 알록달록한 한반도를 볼 수 있어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선암마을 구경을 마치고는 단종의 한이 서린 곳으로 청령포를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청령포는 삼면이 물로 둘러싸여있는 육지 속의 섬으로 배 타고 들어가야하는 그 모습을 볼 수 있다고합니다. 잔잔한 강을 따라 청령포로 들어가면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듯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선암마을 :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길 66-9
청령포 : 강원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67-1
안동에서 다섯 고택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테마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정재종택, 수애당 등 고택에서 숙박하고 안동국시만들기, 송화주 시음 등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고합니다. 또한 종부님의 손맛이 느껴지는 헛제삿밥도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수졸당은 퇴계 이황의 손자인 이영도 선생이 분가할 때 지은 고택으로 퇴계 선생님의 산소와 독립운동비 등의 유적을 둘러볼 수 있답니다. 뿐만아니라 안동의 명물인 150년 전통의 안동국시를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치암고택은 조선 고종 때 언양현감과 홍문관 교리를 역임한 치암 이만현의 고택인데요. 본체 건물 22칸의 기와집으로 5간의 솟을 대문과 바깥채가 있고 사랑채의 맞배지붕과 팔작지붕으로 한옥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답니다.
수애당은 수애 류진걸 선생이 1939년에 건립한 고택으로 댐이 눈 아래로 내려다보이며 가을이면 갈색빛 보리밭이 호수와 잘 어울리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특히 수애당에서는 종부님이 직접 만드신 헛제사밥을 맛볼 수 있답니다.
칠계재는 전형적인 팔작지붕과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반질반질한 대청마루에서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칠계재 종부님이 만드신 양반 도시락을 맛볼 수 있고 산세와 어우러진 한옥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고택 외에도 안동에는 퇴계선생이 제자들을 가르치며 거처하던 도산서원,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로 500년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월용교, 하회마을등이 있으니 안동의 고택들과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이색적인 가을 국내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가을을 제대로 느끼기 좋은 곳은 어쩌면 산일 겁니다. 선선해진 날씨와 하나 둘 물드는 단풍들을 보면 정말 가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죠. 그렇다면 이번 가을에는 한라산을 등반해보시는 어떠신가요?
한라산은 화산분출로 생성된 산이어서 내륙의 산과는 다른 독특한 지형입니다. 한라산은 완만한 삼각형 모양의 경사면을 이루는데 이 경사면을 따라 5가지 등산로가 있습니다. 동쪽의 성판악 코스와 서쪽의 영실, 어리목 코스, 북쪽의 관음사 코스, 남쪽의 돈내코 코스로 모두 10km 이내로 당일 등반이 가능합니다.
추천 코스로는 성판악코스 왕복 등반으로 속밭샘, 사라악샘, 사라오름을 지나 진달래밭까지 3시간, 백록담 정상까지는 총 4시간 반 정도 걸리는 9.6km 코스로 왕복하는데 총 9~10시간 정도 걸린다고합니다.
한라산 :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산15-1
오늘 이렇게 국내 가을에 가면 더 좋은 4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4곳 모두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이번 가을 꼭 한 번 방문해 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