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감을 파는 백화점이 서울 천당구 천당동 1004번지에 새로 문을 열었다.
이 백화점에 가면 마음대로 신랑감을 골라 살 수 있다고 하였다.
5층으로 되어 있는 백화점에는 층을 올라갈수록 점점 더 고급스러운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고 하였다.
단 규정이 하나 있는데 일단 어떤 층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더 이상은 올라가지 못하고 그곳에서 신랑을 선택해야 했다.
쇼핑을 포기하고 백화점을 완전히 떠날 생각이 아니라면,이미 거쳐 왔던 층으로 되돌아 갈 수는 없었다.
두 여자가 꿈에 그리던 신랑을 사려고 백화점을 찾았다.
백화점 1층에 당도하니 품목에 대한 안내문이 하나 걸려 있었다.
"이곳에는 직업이 있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한 여자가 말했다.
"괜찮군 1층이 이 정도면 한 층더 올라가 볼 필요가 있겠어.''
다음 층에서는 어떤 남자를 팔까?
"이곳에는 돈을 잘 벌고, 아이들을 좋아하며 아주 잘 생긴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흠, 아주 좋아, 그래도 위층에 어떤 남자들이 있는지 확인은 해봐야겠지?"
두 여자는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는 위로 한 층을 더 올라갔다.
3층에 걸린 안내문.
"이곳에는 돈을 잘 벌고, 아이들을 좋아하며 아주 잘 생겼고,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정말 여기서 내리고 싶어지는 걸! 하지만 올라 갈수록 점점 더 좋아지니 위층에는 어떤 남자들 이 있는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잔아!"
두 여자는 계속해서 올라갔다.
4층으로 통하는 문 앞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이곳에는 돈을 잘 벌며,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주 잘 생겼고, 집안일을 잘 도와 줄 뿐 아니라 아주 로맨틱 한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맙소사!'' 두 여자는 경악했다.
"4층이 이 정도라면 5층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남자들은 어떨지 상상조차 안돼!"
두 여자는 서둘러 5층으로 올라갔다.
5층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 안내문은 다음과 같았다.
"5층은 조기 매진 품절로 다 팔려 잔고 없음''
출구는 왼편에 있으니 계단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몇 층까지 올라갔나요?
첫댓글 욕심이 낳은 재앙~^^